플라톤의 고르기아스, 메넥세노스, 이온 (양장본 Hardcover)

플라톤의 고르기아스, 메넥세노스, 이온 (양장본 Hardcover)

$25.33
Description
우리나라 플라톤 대화편의 바이블로 자리매김해 온 박종현 교수의 역주서답게, 이 책에서는 그의 켜켜이 쌓인 관록에서 느껴지는 학문적 도저(到底)함과 필력의 원숙함을 느낄 수 있다. 박종현 교수의 다른 역주서와 마찬가지로 이 책에서도 최대한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어휘 선택 하나하나, 문장 성분의 배열 하나하나에 이르기까지 심혈을 기울인 흔적이 곳곳에 역력하며, 친근하고 다양한 구어체적 어미를 사용하여 독자들 또한 작품 속 대화에 직접 참여한 것과 같이 생생함을 선사하고 작품 감상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본문만큼이나 방대한 분량의 각주를 통해 혼동할 수 있는 개념에 대한 정의를 명확히 하여 번역이 갖는 근본 한계를 최대한 극복하고자 하였고, 상세하고도 학술적인 부가 설명을 함으로써 초학자와 전공자 모두를 배려하는 것 또한 놓치지 않았다.
저자

플라톤

고대그리스철학자다.소크라테스의제자이자아리스토텔레스의스승으로서양철학에지대한영향을끼쳤다.아테나의부유한상류층집안에서태어났다.출생할무렵아버지아리스톤이사망하자어머니페릭티오네가자신의외삼촌퓌릴람페스와재혼했는데,퓌릴람페스는정치가페리클레스와절친한친구였다.또한외당숙크리티아스는한때소크라테스의제자였으며30인과두정의지도자가된정치가였다.20세에소크라테스의제자가되었다.28세때소크라테스가독배를마시고죽자,아테나의비지성적분위기에실망해서메가라와이탈리아등지로여행을떠나견문을넓혔다.1차쉬라쿠사이여행을마치고귀국하여기원전383년경철학중심의종합학교인아카데미아를세웠다.소크라테스의사상과철학이담긴글을저술하며그안에자신의철학도담았다.《소크라테스의변론》,《크리톤》,《파이돈》,《향연》,《국가》,《프로타고라스》등35편의저서를남겼는데「소크라테스의변명」을제외하면전부대화체형식으로되어있어『대화편』이라불린다.소크라테스는자신의철학을저술활동으로남기지않았기에그의사상을엿보려면『대화편』에의존해야한다.초기『대화편』에서소크라테스의철학을짙게느낄수있으며후기로갈수록소크라테스철학을근간으로한본인의철학이나타난다.

목차

머리말5
우리말번역본과관련된일러두기9
원전텍스트읽기와관련된일러두기13

《고르기아스》편15
해제17
목차23
대화자들31
《고르기아스》35

《메넥세노스》편261
해제263
목차267
대화자들269
《메넥세노스》271

《이온》편311
해제313
목차319
대화자321
《이온》323

관련사진359
참고문헌363
고유명사색인371
내용색인375

출판사 서평

서광사의헬라스고전출판기획중여덟번째결실인《플라톤의고르기아스/메넥세노스/이온》편
철학서적전문출판서광사에서《플라톤의고르기아스/메넥세노스/이온》편을출간하였다.서광사는서양고대철학연구의기틀을마련한다는야심찬기획아래,플라톤의대화편과아리스토텔레스의저술들을1988년부터계약하여출판해오고있다.헬라스어원전에대한번역뿐만아니라주석까지단형태로출판해왔으며,이번에는그여덟번째결실로《플라톤의고르기아스/메넥세노스/이온》편을출간하였다.플라톤철학의최고전문가로성균관대학교명예교수이며대한민국학술원회원인박종현교수는《플라톤의국가(政體)》,《플라톤의티마이오스》,《플라톤의네대화편:에우티프론,소크라테스의변론,크리톤,파이돈》,《플라톤의필레보스》,《플라톤의법률》,《플라톤의프로타고라스/라케스/메논》편에이어《플라톤의향연/파이드로스/리시스》,《플라톤의고르기아스/메넥세노스/이온》편까지서광사에서펴냈다.내년에는《플라톤의소피스테스/정치가》편을낼예정이다.

《플라톤의고르기아스/메넥세노스/이온》편의구성과내용
이책은헬라스어원전역주서로서,OxfordClassicalTexts(OCT)중에서J.Burnet이교열편찬한PlatonisOpera,제3권(1903)을일차적인대본으로삼고,그외다수의판본들을참조하여번역하고주석을단것이다.
《고르기아스》편과《메넥세노스》편은변론술(rh?torik?)과관련된것이다.앞의것은변론술자체에대한이론적인비판의성격을갖는것이나,뒤의것은변론술을구사한전몰자들에대한추도연설(epitaphioslogos)의있을법한유형을보여주는것이다.플라톤의대화편들중에서,변론술자체를다루는것은《파이드로스》편(257c~274b)과《고르기아스》편이다.반면에함께수록된《이온》편은서사시음송과관련된것이다.굳이함께묶어서내는세대화편의공통점을플라톤의관점에서찾는다면,변론술도시음송도철학적인식주체로서의지성(nous)은결여된상태에서의활동들이며듣는이들에게즐거움을제공하는데초점이맞추어진‘비위맞추기’활동이라고할수있다.
특히《고르기아스》편은어느면에서그기본구상의확대또는완성을《국가(政體)》편에서보게된다고할수있어,그역주를책으로냄에있어서는순서가바뀐셈이다.
이들세개의대화편들첫머리의해제에서는집필시기와배경등에관한정보와더불어독보적인해설까지를담고있다.한편,목차부분은원전에는없던것으로,대화의진행을순서에따라요약,제시하여독자를세심하게배려하고있다.

《고르기아스》편은플라톤의이른바초기대화편들중의하나로,40세때쓴것으로추정된다.당시의변론술과관련된실상그리고현실정치에대한비판과함께,진실로요구되는참정치는기본적으로어떤것인지를다루고있다.조만간자신의큰구상을구체화하기에앞서,그복심을내비친선언적인성격의것이라할것이다.그것은곧실현할아카데미아설립과이를통해변론가들로서의여느정치인들아닌진정한정치가의배출을위한본격적인철학교육의필요성을선언적으로밝히고있는예고편이이대화편이겠기때문이다.따라서이는《국가(政體)》편의기본생각들을그초기의얼개상태로접하는것같은느낌도갖게하는것이지만,일단읽기시작하면멈출수없게하는대화편이다.

《메넥세노스》편에훗날사람이붙인부제는<추도사>이다.실제로그내용또한페리클레스의둘째부인이었던아스파시아가준비했다는전몰자들에대한추도사연설문원고의내용이거의전부이다.비록전몰자들에대한추도사이기는하지만,이런경우에변론이실제로어떻게구사되고있는지를이대화편은보여주고있는셈이다.그런뜻에서이대화편은《고르기아스》편의‘속편’또는‘부록’성격의것이라할수있겠다.

《이온》은플라톤의대화편들중에서제일짧고,가장초기(28~37세)에저술한것들중의하나로추정되는것이다.이대화편은이온이라는호메로스전문의음송인의‘신들림’현상을매개로,시인들의시작행위도어떤‘영감’의소산이지,본격적인지혜의소산은아님을밝히고있는셈이다.따라서플라톤시대의그시점에서이제는참교육의내용이나수준도,호메로스등의시들에머물것이아니라,본격적인‘지혜사랑(philosophia)’에연계된것이어야함을일깨우려는데이대화편의집필의도가있었다고할것이다.그가머잖아아카데미아학원을세움도,《국가(政體)》편(제10권)에서시의존재론적위상을밝히게됨도그런취지와관련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