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순을 통해서 본 근대와 탈근대

모순을 통해서 본 근대와 탈근대

$14.69
저자

김종기

목차

001. 서론
002. 칸트 철학에서의 대립과 모순
003. 헤겔의 모순론과 그 합리성의 근거
004. 마르크스의 변증법에서 모순의 객관성
005. 사유와 존재의 통일로서의 변증법
006. 현대의 여러사유에 나타나는 이원론적 경향 비판 1, 2
007.

출판사 서평

'철학의 근본 문제'는 무엇인가? '인간은 세계를 인식할 수 있는가?' 라는 문제는 전체 철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물음이다. 의식과 물질, 정신과 자연. 사유와 존재 관계 문제에서 어느 것을 근원적인 것으로 인정하는가와 관계없이, 세계의 본질을 파악하는 주된 능력은 사유라고 본다. 세계의 본질을 총체적으로 인식하기 위해서는 사유 능력을 신뢰하는 것 뿐 아니라 '사유와 존재의 동일성'을 수용해야 하는데, 바로 이 사유와 존재의 관계 문제는 '모순의 객관성' 여부를 묻는 물음과 복잡하게 얽혀 있다. '모순의 객관성' 문제는 서양 철학사를 관통하고 있다. 고대 철학자에서부터 시작된 모순의 객관성에 관한 논의는 데카르트와 스피노자, 흄과 로크, 칸트와 헤겔과 같은 철학자를 거쳐 칸트적 이원론을 옹호하여 모순을 사유에만 한정하려는 견해와 헤겔을 따라서 모순이 객관적 실재성을 가지는 것이라고 파악하는 견해로 나뉘어 진행한다.

이 책의 본론은 전체 6장(2장~7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여기서는 모순의 객관성, 사유와 존재의 통일 등과 같은 변증법의 주요 문제를 다룬다. 제2장에서는 칸트의 대립.모순에 대한 견해를, 제3장에서는 헤겔의 모순론을, 제4장에서는 마르크스가 모순을 어떻게 이해하는가를, 제5장에서는 2장~4장의 논의의 총괄로 변증법의 본성의 문제를 다룬다. 제6장과 제7장은 변증법을 이해하는 데서 이원론적 관점을 취하는 사상가들의 논의를 다룬 것으로, 제6장은 포퍼와 루카치, 콜레티와 알튀세르의 사상을 중심으로, 제7장은 포스트모더니즘에 철학적 바탕을 제공해 준 포스트 구조주의와 그 대표적 사상가인 데리다와 들뢰즈를 중심으로 다룬다.

이 책은 근대적 사유의 틀을 완성한 것으로서의 변증법과 그 바탕에 있는 모순의 문제를 통해 근대와 탈근대의 철학 사상을 비교하여 고찰한 것이다. 저자는 변증법 본래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모순의 객관성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으며, 모순의 객관성을 인정할 때만 일원론적 사고를 지니고 세계에 대한 전체상을 구축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렇지만 반변증법적 견해와 이원론적 견해의 각 이론들이 가지는 긍정적인 측면까지 무시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것들이 변증법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켜 준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