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이 책은 현대 문화의 본질을 밝히기 위한 철학적 탐구이다. 저자는 현대의 다양한 문화 현상들을 이해하기 위한 주요 철학적 사상들을 소개하고, 시와 소설, 영화에 대한 철학적 해석을 통해 이를 구체화한다. 나아가 도스토예프스키와 니체의 데카당스에 대한 통찰이 지금 우리에게 지니는 의미를 묻는다. 도스토예프스키와 니체는 삶의 역동적 힘이 부정되고 약화되는 현대 문화의 본질을 포착했는데, 그들의 통찰은 오늘날 더욱 절실한 의미를 지닌다. 이 책에서는 철학적 개념과 예술작품의 분석을 통해 이러한 데카당스의 구체적 양상이 다각도로 규명되며, 그 극복의 가능성 또한 모색된다.
도스토예프스키와 니체의 관점에서 볼 때, 데카당스란 무상하고 역동적인 비규정적 힘의 표현인 현세적 삶의 세계를 부정하고 무화하려는 경향을 의미한다. 이들의 통찰은 마르크스의 소외 개념을 통해 구체화된다.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가 보여주듯, 자본주의적 소외는 단순한 경제적 분리가 아닌 삶의 역량 자체를 약화시키는 총체적 과정이다. 이러한 경향이 극단화된 형태가 파시즘이며, 〈아고라〉(아메나바르 감독)는 이를 역사적 맥락에서 예리하게 포착한다.
도스토예프스키와 니체의 관점에서 볼 때, 데카당스란 무상하고 역동적인 비규정적 힘의 표현인 현세적 삶의 세계를 부정하고 무화하려는 경향을 의미한다. 이들의 통찰은 마르크스의 소외 개념을 통해 구체화된다.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가 보여주듯, 자본주의적 소외는 단순한 경제적 분리가 아닌 삶의 역량 자체를 약화시키는 총체적 과정이다. 이러한 경향이 극단화된 형태가 파시즘이며, 〈아고라〉(아메나바르 감독)는 이를 역사적 맥락에서 예리하게 포착한다.
현대 문화의 근본 관점들
$2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