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의 근본 관점들

현대미술의 근본 관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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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 책은 현대미술의 본질과 의미를 철학적으로 성찰하여 새롭게 조명한 연구서이다. 저자는 사실적 재현을 추구하는 미술과 현대미술을 단순히 대립적 관계로 보는 관점을 비판한다. 이 책에서 현대미술을 이해하기 위한 개념으로 제시하는 ‘사실성’은 단순한 재현이나 객관적 묘사가 아니라, 삶과 존재의 진실을 드러내려는 예술적 노력을 의미한다. 그것은 인간 정신의 창조적 자유를 통해서만 발견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현대미술이 인간의 창조적 정신을 억압하는 모든 힘에 맞서는 투쟁의 표현이라고 말한다.

저자

한상연

저자:한상연
하이데거와슐라이어마허를함께전공한철학자이다.독일보쿰대학교에서철학,역사학,독문학을전공했으며,동대학교에서철학석사및철학박사학위를받았다.박사학위논문의제목은「SchleiermachersReligionsbegriffunddiePhilosophiedesjungenHeideggers」이다.귀국한뒤하이데거,슐라이어마허,푸코,들뢰즈등에관한많은학술논문을학회지에게재했다.현재가천대학교에서예술철학,문화철학,종교철학등을가르치고있다.
2007년부터2014년까지한국하이데거학회의학회지『하이데거연구』및『존재론연구』편집이사를역임했으며,또한2015년부터2018년까지한국하이데거학회와한국해석학회의통합학회지인『현대유럽철학연구』편집이사를역임했다.2022년가을부터2024년여름까지한국현대유럽철학회및한국하이데거학회회장을역임했다.희망철학연구소에서여러철학자들과함께인문학살리기,민주주의교육등과관련한다양한작업을하고있다.
저서로『죽음을-향한-존재와윤리』(세창),『순간의존재』(세창),『그림으로보는하이데거』(세창),『그림으로보는니체』(세창),『문학과살/몸존재론』(세창),『공감의존재론』(세창),『철학을삼킨예술』(동녘),『우리는모두예술가다』(샘터),『시간과윤리』(서광사),『기쁨과긍정의종교』(서광사)등이있고역서『하이데거의‘존재와시간’입문』(서광사),그외『처음읽는중세철학』(동녘),『세상을바꾼철학자들』(동녘),『삐뚤빼뚤생각해도괜찮아:고민하는10대를위한철학상담소』(동녘),『교육독립선언』(현암사)등많은공저가있다.

목차


지은이의글…5
1서론:현대미술이란무엇인가?…13
2현상의이념과인상주의…29
3실존과예술1:하이데거의예술론과빈센트반고흐…45
4실존과예술2:보들레르의눈으로본메를로퐁티의예술론과폴세잔,그리고입체주의…61
5다다이즘:예술인가,반(反)-예술인가?1…79
6다다이즘:예술인가,반(反)-예술인가?2…93
7초현실주의와철학:유일무이한절대적현실로서의초현실1…111
8초현실주의와철학:유일무이한절대적현실로서의초현실2…127
9플럭서스,액션페인팅(추상표현주의):현상학적자아의이념1…143
10플럭서스,액션페인팅(추상표현주의):현상학적자아의이념2…163
11팝아트와비트제네레이션:일상세계와예술…183
12권력과미술1…201
13권력과미술2…217
그림출처…233

출판사 서평

이책은현대미술의본질과의미를철학적으로성찰하여새롭게조명한연구서이다.저자는사실적재현을추구하는미술과현대미술을단순히대립적관계로보는관점을비판한다.이책에서현대미술을이해하기위한개념으로제시하는‘사실성’은단순한재현이나객관적묘사가아니라,삶과존재의진실을드러내려는예술적노력을의미한다.그것은인간정신의창조적자유를통해서만발견될수있는것이다.그래서저자는현대미술이인간의창조적정신을억압하는모든힘에맞서는투쟁의표현이라고말한다.
서론인1장‘현대미술이란무엇인가’에서는현대미술의정의와본질을탐구한다.저자는‘modernart’와‘contemporaryart’의인위적구분이나,모던아트를이성중심주의와연결시키는포스트모더니즘의해석을거부한다.그대신현대미술의본질을“이성적관념으로환원될수없는삶과존재의진실을자유로운상상력으로드러내려는의지”로규정하며,그기원을낭만주의와상징주의에서찾는다.
2장‘현상의이념과인상주의’에서는인상주의가기존미술과어떻게달랐는지를분석한다.인상주의가추구한사실성이객관적재현이아닌현상학적진실의표현이었음을설명한다.모네,피사로등의작품을통해인상주의가어떻게평면성을통해절대적내재성을표현했는지보여준다.
3-4장‘실존과예술’에서는하이데거의예술론과메를로퐁티의현상학을통해반고흐와세잔의작품을분석한다.고흐의<신발>에대한하이데거의해석을통해예술이어떻게존재의진리를드러내는지설명한다.세잔의회화가지닌현상학적의미와그것이입체주의에미친영향도상세히다룬다.
5-6장은다다이즘을‘예술인가,반-예술인가’라는관점에서분석한다.다다이즘이모든기존가치를부정하면서도새로운예술적가능성을열었다는점을설명하고마르셀뒤샹의작품을통해다다이즘이지닌혁명적의미를조명한다.
7-8장은초현실주의를‘유일무이한절대적현실’이라는관점에서해석한다.초현실주의가어떻게무의식의세계를예술로표현했는지,그리고그것이지닌철학적의미가무엇인지를분석한다.특히르네마그리트의작품을통해초현실주의의본질을설명한다.
9-10장은플럭서스와액션페인팅을다룬다.잭슨폴록의드리핑기법이나아실고르키의작품을들뢰즈의차이와생성의철학과연결시키고현상학적관점에서분석한다.폴록이추구한것은개별화된사물들의관계가아닌절대적으로연속적인세계의표현이었으며,고르키의작품은자기동일성의이념을전제하지않는현상학적자아의이념을보여준다.
11장은팝아트와비트제네레이션의관계를일상세계와예술이라는맥락에서조명한다.앤디워홀의작품을통해대중문화와예술의관계를분석하고,팝아트가지닌사회적의미를탐구한다.
12-13장은권력과미술의관계를분석한다.주디시카고,프랜시스베이컨,웨민쥔등의작품을통해현대미술이어떻게권력에저항했는지보여주고,현대사회에서미술의저항적기능이어떻게변화했는지를심도있게다룬다.
이책은현대미술을철학적문제의식으로분석하되,체계적이론화보다는깊이있는성찰을담고있다.현대미술이란진실을발견하고창조하려는의욕의산물이며,이는곧인간의자유와존엄성을위한투쟁이기도하다.권력과이데올로기,자본주의적이윤추구의논리가창조적역량발휘를가로막는‘주어진현실’에맞서,현대미술은‘새로운현실’을발견하고자했다.이책은이러한현대미술의본질적의미를철학적으로탐구하면서,우리시대의현실속에서그의의를재조명하는중요한연구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