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르소, 살인사건 (카뮈의 이방인, 살아남은 자의 이야기)

뫼르소, 살인사건 (카뮈의 이방인, 살아남은 자의 이야기)

$15.49
Description
반드시 애도를 받아야만 하는 ‘한 사람’으로 다시 태어난, 이름 없는 희생자!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토대로 한 알제리 작가 카멜 다우드의 소설 『뫼르소, 살인 사건』. 1942년 출간된 이후 프랑스 문학사상 가장 많이 읽힌 책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한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에 감히 문제 제기를 한 이 작품은 《이방인》에서 이름 없이 죽임을 당한 한 알제리인의 동생의 시각으로 《이방인》을 전복시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랑의 한 바에서 뫼르소에게 살해당한 아랍인의 동생 하룬이 털어놓는 이야기를 통해 독자로 하여금 뫼르소, 아니 카뮈가 저지를 살인 사건의 또 다른 진실에 접근하게 한다.

매일 저녁, 오랑의 한 바에서는 70대 후반의 한 늙은 남자가 술잔을 든 채 넋두리를 늘어놓는다. 그는 바로 뫼르소에게 살해당한 ‘아랍인’의 동생 하룬이다. 자신의 범죄를 글로 써 ‘타인’이라는 제목을 붙여 출간한 뫼르소에 대한 분노와 형에 대한 연민은 하룬을 평생토록 지배해온 상처다.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상대를 늘 갈구해오던 노인은 그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음으로써 ‘그 이야기’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절박함으로 말을 시작한다.

목적은 단 한 가지, 권태와 눈부신 햇빛과 찝찔한 소금기 때문에 어처구니없이 살해된 형, 이름 한 번 불려보지 못하고 단지 ‘아랍인’으로만 남아 있는 형에게 제대로 된 이름을 붙여주는 것이다. 하룬은 식민주의, 즉 수많은 프랑스의 ‘뫼르소들’이 남긴 유산과 그들의 아랍인의 삶에 대한 무관심한 태도를 들춰낸다. 저자는 하룬을 통해 이야기의 후반부에서는 알제리가 프랑스의 식민지에서 독립한 후 처한 상황을 보다 극적으로 보여준다. 이를 통해 억울하게 잊혀져간 이에 대한 단순한 묵상을 넘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프랑스인들이 알제리인들에게 저지른 학살과 전 세계의 암묵적 침묵을 동시에 그려낸다.
저자

카멜다우드

저자카멜다우드(KamelDaoud)는1970년알제리에서태어난저널리스트이자작가.대학에서문학을공부한뒤,오랑시의프랑스어일간지〈코티디엥도랑LeQuotidiend’Oran〉의기자로일하며,〈뉴욕타임스〉,〈르몽드〉등세계유수의언론매체들에명석한분석과도발적비판을담은시사칼럼들을기고해큰반향과논쟁을불러일으켰다.이슬람문화권에대한직설적인비판으로,2014년에는이슬람종교재판인파트와의대상이되기도했다.2002년칼럼모음집《우리의의견,당신의의견》,2011년단편소설집《미노타우로스504》를출간하였다.2014년발표한《뫼르소,살인사건》으로‘프랑수아모리악상’과‘2015공쿠르상최우수신인상’을수상했다.

목차

뫼르소,살인사건
옮긴이의글

출판사 서평

콩쿠르상최우수신인상수상작!
프랑수아모리악상수상,뉴욕타임스선정2015최고의도서
2015뉴욕타임스주목할만한도서,2015타임매거진Top10도서
퍼블리셔스위클리올해의도서,파이낸셜타임스올해의도서선정!

“《이방인》과《뫼르소,살인사건》은함께읽어야만하는작품이다.”-르몽드

전세계30개언어로번역된문제작!
알베르카뮈의《이방인》살인사건의숨겨진진실을밝히다!

알베르카뮈의《이방인》을뒤흔드는문제작이나왔다.세계3대문학상인콩쿠르상의최우수신인상을수상한《뫼르소,살인사건(Meursault,contre-enquete)》이그것이다.이작품은‘뫼르소,살인사건’이라는제목과“오늘,엄마는아직살아있네”로시작하는첫문장에서짐작할수있듯,알베르카뮈의《이방인》을토대로하고있다.(《이방인》의첫문장은“오늘엄마가죽었다”이다.)

《뫼르소,살인사건》은뫼르소,즉카뮈가“다이아몬드처럼정교하게다듬어진완벽한언어”로대변한살인자의이야기에서우리가미처깨닫지못한‘살해당한한사람’이있었다는시점에서다시시작된다.

이슬람문화권에대한직설적인비판으로종교재판인파트와의대상이되기도한알제리의유명저널리스트인저자카멜다우드는,카뮈와뫼르소를바꿔치기하는기발한왜곡과“살인자의말과표현”을이용해자신의이야기를새롭게구성한다.또한카뮈의작품들중가장완성도가높은작품이라는평을받으며,비극의세기라고일컬어지는‘20세기’의잘못을먼저인정하고참회하고난후에야다른이를심판하고단죄할수있다는점을그린《전락》의나레이션방식을차용했다.

1942년출간된이후프랑스문학사상가장많이읽힌책가운데하나로자리매김한《이방인》에감히문제제기를한이작품은2013년알제리에서처음출간된이후곧바로프랑스를포함,전세계30개국언어로출간되며‘뉴욕타임스선정2015최고의도서’로선정되는등널리주목받고있다.

작품줄거리
매일저녁,오랑의한바에서는70대후반의한늙은남자가술잔을든채넋두리를늘어놓는다.그는바로뫼르소에게살해당한‘아랍인’의동생하룬이다.자신의범죄를글로써‘타인’이라는제목을붙여출간한뫼르소에대한분노와형에대한연민은하룬을평생토록지배해온상처다.하룬의추임새를통해서만존재하는청자는짐작컨대,《타인》에관한논문준비를하느라자료수집차멀리프랑스에서오랑까지건너온학생이다.자신의이야기를들어줄상대를늘갈구해오던노인은그에게모든것을털어놓음으로써‘그이야기’에서벗어나고싶다는절박함으로말을시작한다.목적은단한가지,권태와눈부신햇빛과찝찔한소금기때문에어처구니없이살해된형,이름한번불려보지못하고단지‘아랍인’으로만남아있는형에게제대로된이름을붙여주는것이다.무싸,무싸,무싸…….

“오늘은좀일찍들어올게.”평범한짐꾼으로일하던형무싸는어느날아침이한마디를남긴채뫼르소의작품속에서두시간밖에못산덧없는존재,살해당하고도줄곧오후2시에죽은익명의아랍인으로잊혀진다.뫼르소가정교하게다듬은완벽한언어에세상사람들은살인자의고독에깊은공감을느꼈다며,한껏멋부린언사로위로를보내기에바쁘다.뫼르소가무료함때문에얼떨결에쏴죽였다는사실때문에무싸는순교자가되지도못한채,조사한번제대로받지못하고시신마저분실된다.이후,세상의시간이멈춰버린엄마와하룬은뫼르소살인사건의토막기사를읽고또읽으며,사라진무싸의정보를찾아다닌다.엄마는하룬에게형의환생이라는의무를떠맡기고,하룬은엄마의커져가는무싸에대한상상세계속에서매번새로운이야기를창조해낸다.

뫼르소에대한증오에서출발하여그를집요하게분석하던하룬은,결국자신이뫼르소와놀라울정도로닮아있다는것을깨닫는다.뫼르소가조국이아닌땅에서고아처럼떠도는삶을살았다면,하룬은죽은형이살아오기만을바라는엄마곁에서죽은듯지내야만했다.뫼르소가대낮에햇빛아래에서저지른살인을하룬역시한밤중에달빛아래에서저지른다.또한뫼르소가살인자체보다어머니의장례식에서슬퍼하지않았다는점때문에죄인이된것과마찬가지로,하룬은프랑스인을죽였지만죽인시기가알제리독립이전이아니라이후라는점에서비난받는다.그러던어느날,한여인이하룬의집으로찾아와문을두드린다.“혹시무싸울드엘아싸스씨의가족아니신가요?”하룬은그녀에게첫눈에빠지고말지만곧이어증오의감정도일어나게되는데…….

모두가목격했지만,어디에서도찾을수없는무싸의죽음
표면적으로,알제리작가카멜다우드의소설《뫼르소,살인사건》은알베르카뮈의《이방인》을전복시키는이야기다.뫼르소에의해이야기되는1942년의고전에서‘이름없이’죽임을당한한알제리인의동생의시각으로‘이름없는’이희생자는더이상실존주의드라마의암호가아니라,슬퍼할수있고또반드시애도를받아야만하는‘한사람’으로다시태어난다.그러나《뫼르소,살인사건》은억울하게잊혀져간이에대한단순한묵상을넘어,제2차세계대전이후프랑스인들이알제리인들에게저지른학살과전세계의암묵적침묵을동시에그려낸다.작품속에서하룬의어머니는그에게끊임없이스스로를자문할것을재촉하는데,이는무싸가익명으로죽어간것과무관하지않다.무싸의가족들은죽은이가자신의아들임을증명할길이없었기에순교자라는지위마저얻지못했기때문이다.이것은곧알제리사회가프랑스식민주의의손에겪은학살사건의재현을암시한다.전세계가타오르는햇살속에서학살을목격했지만,아무도알제리인들이사라져가는것을보지못한,그리고이제살해당한알제리인들의흔적조차찾아볼수없는살인사건말이다.

뫼르소의분신하룬,그리고끊임없이생겨나는익명의이방인들
하룬은식민주의,즉수많은프랑스의‘뫼르소들’이남긴유산과그들의아랍인의삶에대한무관심한태도를들춰낸다.그러나동시에작가는단순히반(反)식민지적우화를그리는것을거부한다.작가는하룬을통해이야기의후반부에서는알제리가프랑스의식민지에서독립한후처한상황을보다극적으로보여준다.뫼르소가눈부신태양이비치는오후2시에살인을저질렀듯,하룬이새벽2시에빛나는달아래에서프랑스인을살해하는것이그것이다.그는이사건으로인해‘프랑스인뫼르소’의죄를물려받게된다.이에피소드는1962년7월알제리독립후오랑에서일어난알제리인들의프랑스인과프랑스군복을입고민족해방군과싸웠던동족아르키(Harki)들에대한피의보복을떠올리게만든다.양국의언론과정치인들은이잔악한행위에대해수십년간침묵을지키며역사의시곗바늘속에묻는다.그리고1990년대알제리는이슬람교도들과군사정권간의내전을반복하는역사를다시금쓰며또다른성격의이방인들을만들어내고있다.이는해방된알제리에서여전히하룬과그의희생자,프랑스의제국주의자나알제리의민족주의자,혹은프랑스인이나알제리인,사람이쓰거나신이쓴,또는뫼르소나하룬간의이중성사이에서의논쟁이해결되지않고지속되고있음을의미한다.

프란츠파농은그의저서《검은피부흰가면》에서“피식민자들이그들의의식과일상에서식민주의의잔재를걷어내지않는한진정한의미에서의해방은오지않는다”고말했다.알제리가프랑스의식민지에서해방되었더라도,뫼르소의또다른분신인하룬이,그리고익명의이방인이끊임없이생겨나는까닭일것이며,출간된지70여년이지난카뮈의《이방인》을《뫼르소,살인사건》과함께다시한번읽어야하는이유도바로여기에서찾을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