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 도덕경 (길을 얻은 삶)

노자 도덕경 (길을 얻은 삶)

$16.00
Description
‘어머니의 철학’으로 새롭게 읽는 노자 도덕경
수십 년 동안 대학에서 노자를 연구하고 학생들에게 강의해온 정세근 교수의 연구 성과가 오롯이 담겨 있는 이 책은 노자의 《도덕경》에 입문하기 위한 가장 좋은 해설서이다. 대학생들에게 오랜 시간 강의한 경험을 살려 쉬운 언어로 노자 사상을 풀이한 이 책은 노자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노자 사상의 매력에 쉽게 빠질 수 있게 한다.

또한 정세근 교수는 ‘여성성’이라는 코드를 통해 노자를 읽을 것을 제안한다. 기존 노자 해석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도이다. 남성적 문화에 반기를 들고 여성적 문화를 복권시키려는 것이 노자였다. 노자에 나오는 ‘어머니’, ‘골짜기’, ‘부드러움’, ‘감춤’, ‘아낌’, ‘앞에 나서지 않음’이 모두 그렇다. 비록 노자가 말하는 여성성이 소극적인 면이 많아 한계를 보이지만, 그 당시 가치의 전도를 꾀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해석은 기존의 노자 해석과 뚜렷하게 구별된다.
저자

정세근

저자정세근은국립대만대철학연구소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미국워싱턴주립대에서비교철학을강의했으며,현재충북대철학과교수로있다.대동철학회회장을맡았다.

주요저서로는《莊子氣化論》(중국어),《제도와본성》(학술원우수학술도서),《노장철학》(문화부우수학술도서),《위진현학》(문화부우수학술도서),《윤회와반윤회》(4쇄),《광예주쌍집》(전2권:역주및도판)등이있으며,노자관련근간논문으로는〈곽점초간본노자와태일생수의철학과그분파〉(2002),〈노자하상장구주에서의국가와신체〉(2003),〈한국도가철학연구의길〉(2004),〈노자의반전론〉(2004),〈우리시대의노장연구사〉(2005),〈노자의심론〉(2006),〈한비자의노자이해〉(2010),〈노자의정신론〉(2011),〈박세당의도덕경과체용론〉(2012),〈여성주의와노자철학〉(2014),〈됐다와놀자:노장의행복론〉(2016)등이있다.

목차

도경
제1장나는본디이름이없습니다
제2장나는끝나면떠나는이입니다
제3장나는아무것도하지않지만,모든것이잘돼갑니다
제4장나는비어있지만,결코끝나지않습니다
제5장나는너에게어질지않습니다
제6장나는없는듯하나끝이없습니다
제7장나는나를없애므로내가이루어집니다
제8장나는물처럼싸우지않습니다
제9장나는일이이루어지면뒤로빠집니다
제10장나는덕을숨깁니다
제11장나의쓸모는없는데있습니다
제12장나는눈을채우지않고배를채웁니다
제13장나는예쁘게보여도,밉게보여도놀랍니다
제14장나는있는듯없는듯합니다
제15장나는채우려들지않습니다
제16장나는돌아감을바라봅니다
제17장나는스스로그러할뿐입니다
제18장나는사랑을모르면서사랑합니다
제19장나는나를꾸미지않습니다
제20장나는바보의마음입니다
제21장나는황홀합니다
제22장나는하나로껴안습니다
제23장나는얻어도잃어도즐거워합니다
제24장나는스스로나를보이지않습니다
제25장나는이름없는큰길입니다
제26장나는가볍거나시끄럽지않습니다
제27장나는어둠을밝힙니다
제28장나는사람을나누지않습니다
제29장나는어쩔수없는일만합니다
제30장나는힘이없어늙지않습니다
제31장나는총칼을자랑하지않습니다
제32장나는만물을손님으로맞이합니다
제33장나는죽어도죽지않습니다
제34장나는해도안한듯합니다
제35장나는싱겁기짝이없습니다
제36장나는쓸모있는것을보여주지않습니다
제37장나는일부러만들려고하지않습니다

덕경
제38장내가부덕하니덕이쌓입니다
제39장나는옥이아닌돌이고자합니다
제40장나는돌고돕니다
제41장나의말은웃음거리입니다
제42장나는거세지않습니다
제43장나는사람들이미치지못하는것을가르칩니다
제44장나는됐다면서멈춰설줄압니다
제45장나는잘하려고잘하지않습니다
제46장나는적토마로똥을치웁니다
제47장나는나다니지않아아는것이많습니다
제48장나는덜다보니할일이없어졌습니다
제49장나는잘하거나못하거나잘해줍니다
제50장나는죽음을잊어버린채오래삽니다
제51장나는숨어있습니다
제52장나는틈을막아둡니다
제53장나는큰길로갑니다
제54장나는나로나를봅니다
제55장나는힘을쓰지않습니다
제56장나는모든것을검게만듭니다
제57장내가가만히있으면사람들은스스로합니다
제58장나는나처럼남을만들지않습니다
제59장나는아낄뿐입니다
제60장나는제자리를찾습니다
제61장나는아래에있습니다
제62장나는잘난것도못난것도받아들입니다
제63장나는쉬운것을어렵게봅니다
제64장나는끝을처음처럼조심합니다
제65장나는똑똑한것이싫습니다
제66장나는가장낮은바다입니다
제67장나는엄마처럼사랑하고,아끼며,앞서지않습니다
제68장나는화내지않는싸움꾼입니다
제69장나는슬퍼하기에이깁니다
제70장나의빛은거친옷으로감춥니다
제71장나는나의병이병인줄압니다
제72장나는삶을싫어하게하지않습니다
제73장나는무릅쓰지않습니다
제74장나는하늘의일을하지않습니다
제75장나는일을벌이지않습니다
제76장나는부드럽기에살아있습니다
제77장나는남아도는것을덜어모자란것에보탭니다
제78장나는허물을입습니다
제79장나는꿔주면서받으려하지않습니다
제80장나는작은나라에서적은사람과삽니다
제81장나에게싸움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하나의판본과주석에구애받지않고,
다양한판본속에서가장좋은뜻을찾아
새롭게해석한도덕경
―정세근교수가새롭게해석한‘어머니의철학’으로읽는노자!

중국역사상가장중요한사상가중한명인노자의사상을담고있는《도덕경》은어려운책으로여겨졌다.정세근교수의《노자도덕경:길을얻은삶》은어려운도덕경을쉽게이해할수있도록노력한책이다.수십년동안대학에서노자를연구하고학생들에게강의해온정세근교수의연구성과가오롯이담겨있는이책은노자의《도덕경》에입문하기위한가장좋은해설서이다.특히대학생들에게오랜시간강의한경험을되살려노자를처음접하는사람들도노자사상의매력에빠질수있도록대중의언어로풀이한책이다.

다양한판본을검토해새롭게해석한노자
정세근교수는노자를쉽게말하기위해한사람의주석에구애받지않고여러판본속에서앞뒤가맞는문자를찾아새롭게해석하려노력했다.하나의주석본을따라가다보면그해석에매달릴수밖에없기때문이다.지금까지《도덕경》의주해서로하상공본,왕필본,부혁본등이많이알려졌다.정세근교수는가장좋은뜻을얻기위해이러한주해서뿐아니라명청시대주석서의제안도과감하게받아들였다.노자의주해를정리해한자권에서애독되는진고응(陳鼓應)의《노자금주금석(老子今註今釋)》(1970)도참고했다.조선의여러노자주역시검토해반영했다.이러한연구를통해정세근교수만의《노자도덕경》을완성할수있었다.

《도덕경》제76장을통용왕필본은“병력이강하면이기지못하고,나무가강하면(잘려)병기가된다(兵强則不勝,木强則兵)”고풀이하고있는데,그밖의하상공본뿐만아니라《도장(道藏)》의왕필본과부혁본등은모두‘병(兵)’자가아니고‘공(共)’자로되어있다.공자가가능하도록이해시켜주는것은백서본의‘홍(烘)’자로,왜냐면《이아(爾雅)》〈석언(釋言)〉에‘홍은태우는것(烘,燎也)’이라고되어있기때문이다.그러나강하던강하지않던태우는데는크게지장이없는것이기때문에‘나무가강하면불살라진다’는해석은아무래도고개를젓게한다.그런데《열자(列子)》〈황제(皇帝)〉,《문자(文子)》〈도원(道原)〉,《회남자(淮南子)》〈원도훈(原道訓)〉에노자의말이라면서“군대가강하면멸망하고,나무가강하면부러진다(兵强則滅,木强則折)”고나오므로,위의구절로원문을삼았다.멸과절은운을맞춘것이며,더욱이고대문자인전서(篆書)에서절자는언뜻공자와비슷하게생겼기에오기할수있기때문이다(왼손과오른손위에‘斤’이있으니‘兵’으로보인다.진주(陳柱)와고형(高亨)의의견).정세근교수는이런판본학적문제를꼼꼼하게검토해지금시대에맞게새롭게번역해냈다.

새롭게시도하는노자읽기
정세근교수는‘여성성’이라는코드를통해노자를읽을것을제안한다.기존노자해석에서는볼수없었던새로운시도이다.남성적문화에반기를들고여성적문화를복권시키려는것이노자였다.노자에나오는‘어머니’,‘골짜기’,‘부드러움’,‘감춤’,‘아낌’,‘앞에나서지않음’이모두그렇다.비록노자가말하는여성성이소극적인면이많아한계를보이지만,그당시가치의전도를꾀했다는점에서높이평가되어야한다고주장한다.이러한해석은기존의노자해석과뚜렷하게구별된다.

여성성이라는코드와함께이책은노자의사상을친근한언어로풀어냈다.누구나쉽게이해할수있도록쉬운단어를사용해번역했으며,글의구성역시이해를돕기위해노력했다.본문을읽지않고제목만보아도그구절의핵심적인뜻이무엇인지알도록했고,가급적어려운개념을쓰지않고《도덕경》에나오는구절을하나하나풀이했다.정세근교수의이러한노력끝에2500여년전의노자의사상을지금이시대에생생하게살려놓을수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