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스카잔차키스
현대그리스문학을대표하는작가이자〈20세기문학의구도자〉로불리는니코스카잔자키스는1883년크레타이라클리온에서태어났다.터키의지배하에서기독교인박해사건과독립전쟁을겪으며어린시절을보낸그는이런경험으로부터동서양사이에위치한그리스의역사적사상적특이성을체감하고이를자유를찾으려는투쟁과연결시킨다. 니코스카잔자키스는호메로스와베르그송,니체를거쳐부처,조르바에...
1~26옮긴이후기
먹고마시며사랑하는,단순하지만치열한삶을사는조르바와함께절대적자유를성찰하게되는소중한경험《그리스인조르바》는모든구절,모든대화가그자체로완벽하다.의미없는구절,의미없는대화는없다.모든구절과대화가삶과죽음,사랑,종교등어디서나보편적으로존재하는주제들을성찰하고문제시한다.그리하여이작품을읽는독자는여러등장인물에대해,특히삶의즐거움과슬픔을매순간온몸으로구현하는조르바에대해애착을느낄수밖에없다.조르바는먹고마시고춤추고사랑하고산투리를연주하며단순하면서도치열하게살아간다.화자인‘나’는붓다와자기삶의의미에사로잡혀책을읽고,글을쓰고,자기가느끼는것과만물의의미에대해명상하는것을좋아한다.조르바보다덜충동적이고생각이많고형이상학적근심에사로잡힌화자는말그대로‘책상머리지식인’이다.화자와반대로조르바는마치어린아이처럼인간의편견과비열함에서해방되고,매순간마음을활짝열어이세계의가장단순한경이로움을발견하고자한다.화자인‘나’는뱃사람신드바드처럼되려고애쓰지만,자신의의식과지식에갇혀있다.카잔차키스는화자를통해서우리의삶을관통하는여러가지주제들,특히얻기가너무힘든절대적자유에대해성찰하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