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란 무엇인가

문화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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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만일 테리 이글턴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그를 만들어내야만 했을 것이다.” _사이먼 크리칠리 (《죽은 철학자들의 서》 저자)

현존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문화비평가
테리 이글턴 문화비평의 결정판!
문화 담론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한 권에 꿰뚫는다. 통렬하고도 흥미진진한 21세기 문화 오디세이! 지난 2세기 동안 ‘문화’ 개념은 어떻게 변화해왔는가? 문화 상대주의와 다양성, 포용성은 무조건 옹호되어야 하는가? 문화는 현대 자본주의의 미학적 도구인가 새로운 비판자인가? 오늘날 문화는 세계 경제와 정치 지형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가? 대중문화, 문화산업, 포스트모던 문화비평, 다문화주의…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대세 담론으로 떠오른 ‘문화’에 대한 대담한 통찰과 날카로운 비판! 문화의 본질과 그 현 상태를 통찰하는 최고의 문화비평서.
저자

테리이글턴

영국의대표적인마르크스주의문화비평가이자문학평론가.1943년영국샐퍼드의아일랜드가톨릭집안에서태어났다.영국문화연구의창시자인레이먼드윌리엄스의제자로케임브리지트리니티칼리지를졸업했다.옥스퍼드대학교와맨체스터대학교영문학교수를거쳐현재랭커스터대학교영문학교수로재직중이다.19세기이후영미문학을주로연구했으며,문학사상론,포스트모더니즘,정치,이념,종교등분야를넘나들며왕성한저술활동과사회참여를병형해왔다.
전세계적으로70만부이상판매된《테리이글턴의문학이론입문》을비롯해,《유머란무엇인가》《유물론》《셰익스피어정치적읽기》《문학이벤트》《신의죽음그리고문화》《낙관하지않는희망》《문학을읽는다는것은》《낯선사람들과의불화》《악》《왜마르크스가옳았는가》《발터벤야민또는혁명적비평을향하여》《이론이후》《신을옹호하다》《반대자의초상》《시를어떻게읽을까》《진실말하기》《성스러운테러》《성자와학자》《포스트모더니즘의환상》등50여종의저서를출간했다.

목차

머리말

1문화와문명
2포스트모던의편견들
3사회적무의식
4문화의사도
5헤르더에서할리우드까지
6결론:문화의자만심

출판사 서평

문화담론의과거,현재,미래를한권에꿰뚫는다
문화에대한입체적조망과대담한통찰

“문화개념은서구문명주류와동의어인동시에반의어로발전했으며,
문명이자동시에문명비판이었다.”_로버트J.C.영(32쪽)

대중문화,문화산업,포스트모던문화비평,다문화주의…거창한개념들을예로들지않더라도현대사회에서‘문화’는인간삶과분리할수없을정도로중요한의미를차지한다.인간은누구나저마다속한공동체의문화적영향아래살며,누구나문화의혜택을누리고자하고,이제문화는부흥시켜야할산업이되기에이르렀다.그러나정작‘문화란무엇인가’라는질문을던지면답을내놓기는쉽지않다.문학,정치,이념,종교등영역을넘나들며거의해마다주목할만한저서를펴내온시대의지성테리이글턴이거장다운대담함과촌철살인의필치로문화에대한통찰을내놓는다.이글턴의장기인영국식유머와문학적아이러니가스민신랄하면서도명랑한문장들또한이책을읽는즐거움중하나다.

19세기초유럽에서‘문화’라는개념이생겨난이후로,20세기에이르러영화,텔레비전,광고,언론등을통해문화개념은활짝꽃을피웠고현재까지끊임없이그의미를확장해가고있다.예컨대18세기의정치철학자에드먼드버크는문화를권력의매개체로바라보았다.국민을통치할수있는수단은법이나정치가아니며,오히려정치권력은문화를통해정착해뿌리를내릴수있다고보았다.한편다수의철학자가예술이라는의미에서의문화에최상의가치를부여했고,탐미주의자오스카와일드는인간존재의의미가자기자신을예술작품으로변화시키는것이라고믿었다.이책은지난2세기동안문화개념이어떻게변화해왔는가를탐구하면서,철학,인류학,예술,문학,정치등다양한영역의걸출한사상가들을소환한다.에드먼드버크,요한고트프리트헤르더,프리드리히실러,T.S.엘리엇,레이먼드윌리엄스,오스카와일드등시대를대표한사상가들을통해문화라는주제에다각도로접근한다.

지난2세기동안문화개념은어떻게변화해왔는가
통렬하고도흥미진진한21세기문화오디세이

“문화는혁명의해독제가될수있을뿐만아니라
혁명의박차가될수도있다.”(101쪽)

‘문화’라는단어는애초에는‘문명’과동의어였고,한동안그렇게사용되었다.문명처럼문화도물질적제도들을포함하나,일차적으로는예술적이고지적인작업들혹은인간이따르는가치와관습등을일컫는정신적현상이다.바로그런점에서문화는인간의사회적·정치적·경제적활동들에대해판단을내릴수있었고,결국물질문명을비판적으로바라보게만드는역할을했다.하여크게보면문화는“문명이자동시에문명비판”으로서복합적인의미를지닌다.예컨대유럽에서문화개념이발흥하게된주요한이유중하나가프랑스혁명이라고할때,문화개념이그런정치적소요에맞서서비판적으로사용되었기때문이다.

이처럼문화는18세기후반에산업문명에대한비판으로시작해,낭만적민족주의의핵심개념이되었다가,19세기가시작되자식민주의와인류학에대한논의에휘말려들기도했으며,공동체의내면에깔린‘사회적무의식’으로서쇠퇴하는종교의대체제역할을하기도했다.20세기초에이르러문화는주요산업의하나로성장해대중의의식속으로깊이파고들어갔다.특히20세기중반다양성과대중성을중시한포스트모더니즘이도래하면서,문화는현재우리사회에새로운형태의정치적갈등을불러온이슈가되었다.테리이글턴은이책에서인류의지성사를대담하게훑어내리며문화의본질과그현상태를날카롭게통찰한다.특히우리시대문화의흐름인포스트모던의다양성담론을중심으로,현대자본주의사회에서‘문화’의의미와역할을비판적으로살펴본다.

문화는자본주의의도구인가비판자인가
문화상대주의와다양성은무조건옹호되어야하는가

“하나의세계를구성하기위해모든의견이필요하다는말은옳다.
그러나이모든종류의의견이한목소리로아동매춘의폐지를요구하는일은바람직하며,(…)
그런문제들에서우리는각양각색이아니라만장일치를필요로한다.”

현대사회에서문화는인간존재에철저히스며들었고,이제문화를인간존재의근간으로간주하는포스트모던의시대가도래했다.포스트모던의문화상대주의,다양성,소수성에대한관심은물론우리사회에귀중한성과들을만들어냈지만,테리이글턴은포스트모던이후문화담론이어떤면에서매우배타적이라고진단한다.예컨대정치적으로올바른학생들은동성애혐오자를대학에서몰아내는데힘을쏟지만,노동을착취하는자본가들이나노조폐기를주장하는정치인들에대해서는별달리힘을쏟지않는다.원하는사람과사랑을나눌권리는존중받지만,제대로된임금을받을권리는부정당하는시대인것이다.포스트모던이차이와다양성을강조하면서통일성,총체성,보편성을몰아냈고,어떤면에서인간을더물질적인다른이슈들로부터관심을돌리게만들었다.그러나이글턴에따르면“일부차이는폐기할가치가있는데,예를들면거지와은행가사이의물질적불평등같은것이다.”(53쪽)

문화는엄연히사회제도의일부이고,문화를가능케하는물질적조건이필수적이다.책을읽으려면책이필요하고,책을만들어내려면제지공장과인쇄기가필요하다.마르크스주의문화비평가테리이글턴은,그러나오늘날의문화가더이상자본주의에대해말하지않게되었다고비판한다.‘문화산업’의핵심동기또한‘문화’자체가아니라‘이윤’이며,이미지·브랜드·아이콘·디자인·광고등과같은새로운문화기술은자본주의의‘미학적’형식의하나일뿐이다.기존질서에대해비판적이고급진적인게이,페미니스트,서브컬처문화들또한애초부터자본주의를전복할희망조차품고있지않다고진단한다.문화는사회생활을풍요롭게하는중요한수단이며,심지어시민사회를변화시키는원동력을제공할수있다.문화의본질과역할이그것이라면,지금우리시대의‘문화’는어떤방향으로가고있는가.결국이글턴은현대자본주의사회에서문명비판으로서의문화는점차그영향력을상실해가고있다고말하며,세계경제와정치지형이라는큰틀안에서문화가어떤역할을할수있는지다양한범위의답을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