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현대 주식시상의 핵심 메커니즘을 밝히다)

거래소 (현대 주식시상의 핵심 메커니즘을 밝히다)

$11.50
Description
“거래소는 자본주의 사회에 없어서는 안 되는 제도다.”
거래소에 관한 기초 지식과 거래소 제도의 순기능을 역설한 고전
1894년 프라이부르크대학교 경제학 교수 취임 전후 발표한
〈거래소의 목적과 외적 조직〉(1894), 〈거래소 거래〉(1896) 수록

1890년대 독일에서는 거래소를 통해 유입되는 외국자본과 일반 대중의 투기적 거래가 독일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혹이 팽배했다. 이러한 여론이 거래소에 대한 몰이해에서 나온다고 생각한 막스 베버는 논문 〈거래소의 목적과 외적 조직〉을 발표해 거래소 거래에 관한 기초 지식을 제공하고 “거래소는 자본주의사회에 없어서는 안 되는 제도”라고 강조했다. 그로부터 2년 후에 발표한 논문 〈거래소 거래〉에서는 국가의 정치적·경제적 이해관계 측면에서 거래소의 순기능을 역설했다. 거래소 거래가 없다면 국제적인 경제 권력 투쟁에 뛰어들 수 없으므로, 투기가 증가하면서 발생하는 손실까지도 국가 간 전쟁 비용의 일부로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금융 경제 발흥기의 거래소 거래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살펴봄으로써 현대 주식시장의 핵심 메커니즘을 밝힌다. 뿐만 아니라 베버의 민족주의 정치사상의 실마리를 담고 있어 그 학술적 의미가 크다.
저자

막스베버

MaxWeber
독일에르푸르트출생.19세기말에서20세기에걸쳐활동한사회과학자.해박한지식과투철한분석력으로법학·정치학·경제학·사회학·종교학·역사학등의분야에서뛰어난업적을남겼으며,예리한현실감각으로당시뒤처져있던독일사회와정치를비판하고근대화에힘썼다.그의업적은사회과학의모든분야에서찾아볼수있는데,특히가치자유(몰가치성)의정신과이념형조작이뒷받침된사회과학방법론의확립,종교적이념과에토스(사회적인습관)의역사형성력에입각한유물사관비판,근대서구세계에일관되게흐르는합리화와관료적지배의현대적의의에대한지적등이다.베버의학설은사회과학에광범한영향을끼쳤으며,가치자유,이념형적파악,이해적방법에바탕을둔이론은독일역사학파뿐만아니라마르크스주의비판의근거가되었다.한편그의행위론이나관료제론,종교사회학적연구는마르크스이론을보완한다는점에서오늘날에도그의의를잃지않는다.

목차

제1부거래소의목적과외적조직
제2부거래소거래
-입문서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현대주식시장의핵심메커니즘을밝히다
독일노동자를위해쉽게쓴증권·상품거래소입문서

2019년코로나팬데믹이후금리동결,부동산가격상승등으로주식이가장접근성이높은재테크수단으로여겨지며그에대한대중의관심이치솟고있다.‘개미’투자자가늘어난만큼거액투자자나외국인투자자에대한불신,공매도에대한비난등주식에대한설왕설래가늘어나는한편,여전히주식을일종의도박으로보고죄악시하기도한다.이러한풍경은철강업과금융업을중심으로산업이대형화하기시작한1890년대독일에서도마찬가지였다.막스베버는1890년독일사회정책학회가실시한독일농업노동자실태조사에참여하면서거래소에관심을두게되었다.거래소에대한부정적인여론이그에대한몰이해에서나온다고생각한베버는학자로서책임감을느끼며독일노동자들을위해논문〈거래소의목적과외적조직〉(1894)과〈거래소거래〉(1896)를발표했다.이두논문은베버사망이후아내마리안네베버가1924년발간한《사회학과사회정책논문집》에〈거래소〉라는제목으로1,2부로나뉘어수록되었다.

■〈거래소의목적과외적조직〉
제1부〈거래소의목적과외적조직〉은거래소에대한기초지식을전한다.베버에따르면“거래소는근대의대중수요물품의시장”이다.거래소에는크게곡물,채소등생산물을거래하는상품거래소와화폐나유가증권을거래하는증권거래소가있다.여기서베버는주로증권거래소를다루며,거래대상이증가하면서효율적인거래를위해중개인,중매인,시세표등거래소제도가형성되는과정을보여준다.자본이없는독일노동자들은“거짓말과속임수를써서성실하게일하는국민을희생시키는일종의공모자클럽”이라고거래소를오해하는데,베버는단호하게이러한견해를비판한다.중개인들이정보력을바탕으로시장을장악하고,일부투기자는순식간에큰돈을벌기도해도박적인요소가없진않지만,“거래소에서가격이안정되게올바른방식으로형성되고결정”되는것은국민경제의건전성을판단하는가장중요한지표라는것이다.게다가각각의거래가“하나의교환공동체”로연결되는근대자본주의사회에서,거래소는“없어서는안되는제도”라고베버는주장한다.

■〈거래소거래〉
2년후에발표한제2부〈거래소거래〉에서는국가의정치적·경제적이해관계측면에서거래소의순기능을역설하며,선물거래를특히중요하게다룬다.선물거래란상품의미래가치를현시점에거래하는방식이다.1890년대독일에서는선물거래가활발하게일어나는동시에부정적인여론도거셌다.현물이없어도거래할수있다는선물거래의특성상불건전주식이거래되고투기가심화될확률이높아졌기때문이다.이러한이유로당시독일거래소조사위원회와토지소유자,농업노동자대다수는선물거래를막아야한다고주장했다.막스베버는이러한비판이거래소에대한피상적인이해혹은몰이해에서기인한다고보고,민족주의관점에서선물거래의필요성을역설했다.선물거래란가지고있는자본이아니라수익실현의가능성을보고거래하는방식이다.선물거래를통해,보유자본이적은일반대중도거래소거래에참여하게되면서거래소의규모가확대되고,그로인해자국거래소의위상이높아지면자국의재정권력과정치권력이함께상승하게될것이라고베버는주장했다.국민경제측면에서의장점을생각하면‘투기심리조장’은선물거래의미미한부작용일뿐이다.베버는“강력한거래소는‘윤리적인문화’를위한클럽”일수없고,“경제투쟁에서의권력수단”이되는것이거래소의궁극적인목적이라고분명하게말하며논문을끝맺는다.

금융전문가이자정치철학자로서베버의사상적발전을보여주는주요논문2편

《카리스마적지배》,《직업으로서의정치》,《관료제》등막스베버의여러저서를번역해그의학문적성과를알리는데공헌해온이상률번역가는〈옮긴이의글〉에서“《거래소》는베버의금융전문가로서의모습뿐만아니라,그의정치사상의발전경로도보여준다”며이책의의의를강조한다.《거래소》에실린두편의논문은1894년프라이부르크대학교경제학교수취임전후발표한것으로,두편을나란히놓고보면1894년〈거래소의목적과외적조직〉에는드러나지않았던베버의민족주의적입장이1896년〈거래소거래〉에서뚜렷이나타나는것을볼수있다.특히베버는1895년취임사에서국민국가란신비하고모호한것이아니라“국민의세속적인권력조직”이라고말한바있다.즉,“독일의경제정책문제에대해서는우리국민과그담당자인독일국민국가의경제적·정치적인권력이해에따라최종적이며결정적인판정을내려야한다”는것이다.바로이런생각이1896년〈거래소거래〉논문에서두드러지며,거래소제도에대해서도국민국가에도움이되는방향으로생각하고판단해야한다는결론을내리게된다.
이책은1890년금융경제발흥기의거래소거래가어떻게이루어지는지를살펴봄으로써,사회의근간을이루는제도로서거래소의중요성을드러내며,오늘날주식시장의핵심메커니즘을이해하는데에도도움을준다.또한,거래소거래가없다면국제적인경제권력투쟁에뛰어들수없으므로,투기가증가하면서발생하는손실까지도국가간전쟁비용의일부로감수해야한다는베버의주장에서,그의민족주의정치사상의실마리를발견할수있어그학술적인의미가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