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키호테 1 (살바도르 달리 에디션)
Description
국내 최초 《돈키호테》 살바도르 달리 에디션 출간
살바도르 달리의 컬러+흑백 삽화 54점 수록
《돈키호테》 살바도르 달리 에디션은 최초의 근대소설이자 세계문학사상 가장 위대한 작품 《돈키호테》와 20세기 초현실주의 미술의 거장 살바도르 달리의 컬래버레이션이다. 《돈키호테 1》의 삽화들은 1946년 미국 랜덤하우스 출판사에서 출간된 《명성이 자자한 라만차의 돈키호테의 일생과 업적 제1부》에 실렸던 작품들로, 컬러 수채화 10점과 드로잉 32점을 포함한다. 《돈키호테 2》의 삽화들은 1957년 프랑스 파리의 미술전문 출판인 조셉 포레가 출간한 《라만차의 돈키호테》에 실린 것으로, 달리가 직접 제작한 12점의 석판화 작품들이다. 세계문학사상 가장 기상천외하고 독보적인 캐릭터 돈키호테, 그리고 “나와 광인의 유일한 차이는 내가 미치지 않았다는 것뿐이다”를 모토로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구축한 살바도르 달리가 만나 극대화된 환상과 독창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파격적인 작품과 기행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현대판 돈키호테 살바도르 달리가 재해석해낸 《돈키호테》 살바도르 달리 에디션은 전 세계에 출간된 《돈키호테》 판본들 중 가장 특별하고 가장 ‘돈키호테’다운 판본이 될 것이다.

★ 노벨연구소 선정 ‘역사상 가장 훌륭한 소설’
★ 한국 문인이 선호하는 세계명작소설 100선
★ 피터 박스올 선정 ‘죽기 전에 읽어야 할 1001권의 책’

저자

미겔데세르반테스사아베드라저,김충식역,살바도르달리

저자:미겔데세르반테스사아베드라
<인류의성서>이자<소설의원형>이라칭송받는『돈키호테』의작가미겔데세르반테스는1547년스페인의알칼라데에나레스에서태어났다.유년시절에는빚을갚지못해재산을압류당한아버지때문에여러곳을전전하기도하고감옥살이도하는등경제적인어려움을겪었다.
1569년마드리드학교에재직하고있던후안로페스데오요스가집필한수필집『역사와관계』에세르반테스의시네편이실렸는데,이를통해문학행보가시작된것으로보고있다.그해세르반테스는스페인르네상스기를대표하는시인인가르실라소에심취하였고,길거리에떨어져있는찢어진종이라도주워읽는열렬한독서광이었다.이때부터1569년이탈리아로떠나기전까지기사소설을섭렵했으리라추측된다.
1571년디에고데우리비나부대에자원입대한뒤레판토해전에서부상을당하여<레판토의외팔이>라는별명을얻게된다.1575년에는동생로드리고와함께귀국길에오르던중터키해적선의습격을받아포로가되었고,그후5년간알제에서노예생활을하다가1580년삼위일체회소속수사의도움으로몸값을치르고자유의몸이되어그해10월스페인으로돌아왔다.
1597년에는징수한돈을예금해둔은행이파산하여감옥살이를하게되는데이때『돈키호테』를구상한것으로추정된다.그후바야돌리드로이주하여1605년『돈키호테』1권인『기발한이달고돈키호테데라만차』를발표하고,이작품이출간된지10년이지나1615년그속편인『기발한기사돈키호테데라만차』를발표한다.이듬해4월세르반테스는병석에누운지20여일만에세상을떠난다.
『돈키호테』는기사소설에탐닉하다가정신을잃어기사가되겠다고나선한엄숙한미치광이돈키호테와순박하고단순한그의종자산초판사가만들어낸최대의희극이자비극이라할수있는작품이다.지구상에서성서다음으로많은언어로번역되고아직까지도이작품에대한다양한해석이나올정도로,『돈키호테』는시대를넘어선숭고한가치를지니고있다.

역자:김충식
한국외국어대학교스페인어과를졸업하고스페인어강사로일했다.스페인을비롯해아르헨티나,칠레,멕시코,쿠바등스페인어권20개국을여행하며,현지에서사용되는스페인어를연구하고현지교민들에게스페인어를가르쳤다.스페인어문화원을설립해스페인어보급에힘썼으며,월간지《스페인어세계》를발간했다.한국사전협회평생회원으로《스페인어-한국어대사전》,《엣센스스페인어사전》,《엣센스한서사전》,《포켓스페인어사전》,《포켓한서사전》,《스페인어강독》,《스페인어테마사전》,《알기쉬운스페인어회화1,2,3》등스페인어사전과교재20여권을집필했다.그밖에저서로중남미여행기《마추삑추에서다》가있다.한국스페인어문학회평생명예회원으로활동하고있다.역서로《마음의역사》,《빠스꾸알두아르떼의가정》,《황금과평화》,《나의어머니》등다수가있다.

목차

제1권
가격감정서.오류검정증.국왕.베하르공작님께바치는헌사.
머리말-라만차의돈키호테에게부치는시들

제1부
제1장|라만차의유명한시골양반돈키호테의성격과생활에대해
제2장|재치넘치는돈키호테가자기고향에서행한첫출향에대해
제3장|돈키호테가기사서품식을치르는재미있는방법에대한이야기
제4장|우리의기사가객줏집을떠났을때생긴일에대해
제5장|우리의기사의불행에관한이야기의계속
제6장|신부와이발사가우리의재치넘치는시골양반의서재에서행한굉장하고도즐거운종교재판에대해
제7장|우리의멋진기사라만차의돈키호테의두번째출향에대해
제8장|용감무쌍한돈키호테가기상천외하고무시무시한풍차모험에서행한사건과그밖에기억하고도남을만한사건들에대해

제2부
제9장|늠름한비스카야사람과용감한라만차사람이겨룬무시무시한격전의결말
제10장|비스카야사람과돈키호테사이에벌어진이야기와양구아스지방떼거리와있었던위험한사건들에대해
제11장|산양치는사람들과함께있으면서돈키호테에게일어난일에대해
제12장|어느산양치는사람이돈키호테와함께있던사람들에게들려준이야기에대해
제13장|양치기처녀마르셀라이야기의결말과그밖의다른사건들
제14장|다른뜻밖의일들과죽은양치기의절망의시들에대해

제3부
제15장|포악무도한양구아스사람들과마주쳐돈키호테가당한불행한모험이야기
제16장|재치넘치는시골양반이성이라고생각한객줏집에서일어난일에대해
제17장|용감한돈키호테가성인줄잘못알았던객줏집에서그의착한종자산초판사와함께당한수많은봉변에대해
제18장|산초판사가그의주인돈키호테와주고받은대화와이야깃거리가될만한다른모험들에대해
제19장|산초와그의주인의재치있는대화와,시체에얽힌모험과그밖의희한한사건들에대해
제20장|용감무쌍한라만차의돈키호테처럼세상의유명한기사가가장위험없이해치운한번도듣도보도못한모험에대해
제21장|맘브리노투구를훌륭하게얻기까지의장쾌한모험과우리의무적기사에게일어난또다른사건들에대해
제22장|돈키호테가가기싫은곳으로억지로끌려가던많은불운한사람들을해방시켜준이야기에대해
제23장|이실제이야기에등장하는가장희한한모험중하나인,그유명한돈키호테에게시에라모레나에서일어난사건들에대해
제24장|시에라모레나의모험이계속되는곳
제25장|시에라모레나에서라만차의용감한기사에게일어난기이한일들과벨테네브로스의고행을흉내낸이야기들에대해
제26장|돈키호테가시에라모레나산속에서행한사랑의몸부림을표현하기위한고행의연속
제27장|신부와이발사가그들의계획을실행한경위와,그밖의이위대한이야기에서이야깃거리가될만한일들에대해

제4부
제28장|바로그시에라산속에서신부와이발사가겪은새롭고재미있는모험에대해
제29장|사랑에빠져스스로택한지독한고행에서우리의기사를구출하기위해짜낸교묘한계책에대해
제30장|미녀도로테아의재치와그밖에매우구미가도는이야기에대해
제31장|돈키호테와그의종자산초판사사이에오간재미있는말과그밖의다른일들에대해
제32장|객줏집에서돈키호테일행에게일어난일에대해
제33장|호기심많은호사객이야기
제34장|호기심많은호사객이야기의계속
제35장|호기심많은호사객이야기의결말
제36장|돈키호테가적포도주부대와벌인용맹하고기이한격투와객줏집에서벌어진다른기이한사건들이야기
제37장|유명한미코미코나공주이야기의계속과다른웃기는모험들에대해
제38장|문무에대한돈키호테의신기한연설
제39장|포로가이야기하는자기의일생과겪은사건들
제40장|계속되는포로의이야기
제41장|포로가자신이겪은사건이야기를계속하다
제42장|객줏집에서일어난더많은사건들과그밖의다른많은주목할만한일들에대해
제43장|노새모는소년의재미있는이야기와객줏집에서일어난또다른기이한사건들
제44장|객줏집에서계속되는전대미문의사건들
제45장|맘브리노의투구와안장에대한의혹이밝혀지고정말로연거푸일어난다른모험들
제46장|산타에르만다드단원의빼어난모험과우리의훌륭한기사돈키호테의대단한분노에대해

제47장|라만차의돈키호테가마법에걸린이상한모습과다른주목할만한사건들에대해
제48장|교구참사회위원이말하는기사도책의문제와그의재치에어울리는다른일들의계속
제49장|산초판사가그의주인돈키호테와주고받은은근한대화에대해
제50장|돈키호테와교구참사회위원이주고받은재치있는논쟁과다른사건들에대해
제51장|산양치는사람이돈키호테를데리고가는모든사람에게한이야기
제52장|돈키호테와산양치는사람의싸움과땀흘린보람으로성공을거둔고행자들과의진기한모험에대해

출판사 서평

★노벨연구소선정‘역사상가장훌륭한소설’
★한국문인이선호하는세계명작소설100선
★피터박스올선정‘죽기전에읽어야할1001권의책’

고결한마음과탁월한광기를지닌기사돈키호테,
어느누가이미치광이를사랑하지않을수있는가

《돈키호테1》줄거리
《돈키호테1》은1605년스페인에서《재치넘치는시골양반라만차의돈키호테》라는제목으로처음출간되었다.스스로를“라만차의기사”라칭하는가난한시골양반돈키호테와무식쟁이시골농부산초판사가벌이는모험이야기다.돈키호테는중세십자군전쟁을둘러싼기사소설을탐독하다영감을받고그의충직한종자산초판사와함께세상의불의를바로잡고자원정에나선다.늙고바싹마른몸에녹슨갑옷을걸친돈키호테는환상에사로잡혀기이한행동을일삼으며주변에민폐만끼친다.객줏집주인을성주로착각해엉터리기사서품을받는가하면,평범한시골처녀를세상에둘도없이아름다운공주로여기며그녀를위해목숨을건모험을무릅쓴다.그모험이란풍차를거인으로착각해공격하거나양떼를군대로오인해전투를벌이는것등이다.누가봐도자격미달의엉터리기사지만고결한마음과탁월한광기를지닌돈키호테는일상의작은사건들을자신이위대한기사로서치러내야할시험이라굳게믿고있다.

전세계에서가장다양한언어로번역된문학작품,
시대를초월해사랑받는세계문학의걸작

《돈키호테》는주인공돈키호테와산초판사의모험이야기를중심으로650여명에이르는수많은인물을등장시키며그들의다채롭고풍부한삶의이야기를들려준다.아름답고애틋한사랑과이뤄질수없는슬픈사랑,진실한우정과참혹한배신그리고통쾌한복수까지누구나공감할수있는인간사의희로애락이담겨있어‘소설의원형’이라일컬어진다.고전작품들중에는긴세월이흘러서야그가치를인정받는경우도많지만《돈키호테》의경우는그흥미진진한이야기들로출간당시부터폭발적인인기를끌었다.

“나리의이야기는아주뚜렷하고분명해서어렵게생각되는것이전혀없습니다.그래서아이들은만지작거리고,젊은이들은읽고,어른들은이해하고,노인들은칭송합니다.(…)《돈키호테》한권없는양반집안방이없다고도합니다.어떤사람이그책을두고가면다른사람이들고가고,또다른사람이덤벼들어빼앗으면또다른사람은빌려달라고애걸복걸매달린답니다.”

1권출간이후10년만에출간된2권에서세르반테스가새로운등장인물산손카라스코의입을빌려1권의인기가얼마나대단했는지를보여주는장면이다.《돈키호테》가큰인기몰이를하던당시스페인국왕펠리페3세는길에서책을읽으며배꼽이빠져라웃어대는사람을보고“저사람은분명미친사람이거나《돈키호테》를읽고있겠군”하고말했다고전해진다.

시대에대한풍자를특유의재치와익살로풀어낸작품《돈키호테》는작품전반에흐르는따뜻하고인간적인정서로400여년이지난지금까지도변함없는사랑을받고있다.프랑스의문학평론가알베르티보데가“인류의책”이라칭송했으며,표도르도스토옙스키,토마스만,귀스타브플로베르,밀란쿤데라,T.S.엘리엇,안톤체호프등수많은작가에게영감을주었다.세계문학사상가장위대한소설로꼽히며전세계에서가장다양한언어로번역되었으며,문학작품은물론연극,뮤지컬,발레,회화,영화등여러장르에서끊임없이재해석되고있다.

일생을스페인말과문화를보급하는데매진해온역자의
치밀하고정성어린번역

《돈키호테》살바도르달리에디션을번역한역자김충식은40여년간스페인어사전과교재를집필하고연구및강의를통해한국에스페인어와스페인문화를보급하는데힘썼다.오래전스페인세르반테스박물관을방문한후《돈키호테》를번역하기로마음먹고10여년의노력끝에《돈키호테》1,2권을완역해냈다.스페인어사전집필자답게풍부한어휘를활용해속담과수사가많은원작의특성과문체를최대한살렸으며,작품속에녹아있는당시의시대상과고유한문화까지담아내고자애썼다.《돈키호테》에대한가장정확한역주로알려진마르틴데리케르판을저본으로삼았으며,본문에인용된중세기사소설과유럽고전의출처와숨은의미까지밝힌상세한옮긴이주를덧붙여독자의이해를도왔다.《돈키호테》에대한역자의남다른애정이묻어나는치밀하고정성어린번역은이야기에대한몰입도를높여준다.

세르반테스와살바도르달리,
스페인을대표하는두천재예술가의만남

“《돈키호테》는너의비범한능력을발휘할수있는작품이다.”
―달리의아버지가달리에게보낸편지에서

《돈키호테1》의삽화들은1946년미국랜덤하우스출판사에서출간된《명성이자자한라만차의돈키호테의일생과업적제1부》에실린드로잉과수채화작품들이다.화가뿐아니라작가,영화감독,무대미술가로서다양하게활동하며독자적인예술세계를인정받은살바도르달리는《맥베스》,《몽테뉴수상록》,《이상한나라의앨리스》등많은문학작품의삽화가이기도했다.달리의예술적영감은조국스페인에관한주제를접할때더욱빛을발한다.특히세르반테스의작품에서달리가돈키호테라는인물에깊이매료되었다는것은의심의여지가없다.“나와광인의유일한차이는내가미치지않았다는것뿐이다”라는말을모토로삼았던달리의마음속에는분명돈키호테가있었다.세르반테스의천재성이달리의천재성을끌어냈고,환상과마법으로가득찬독창적인이미지를만들어냈다.《돈키호테》에서가장유명한풍차전투장면을돈키호테머릿속상상으로표현한그림(컬러화보두번째그림)을특히눈여겨볼만하다.또달리가사랑했던엠포르다지방과아내와집을짓고살던리가트항구의모습을작품속라만차의풍경에담아낸것은이작업에대한그의애정을보여준다.

“내의지와상관없이,그《돈키호테》석판화는세기의석판화작품이될것입니다.”
―달리가출판인포레에게보낸편지에서

《돈키호테2》의삽화들은1957년프랑스파리의미술전문출판인조셉포레가출간한《라만차의돈키호테》에실린석판화작품들이다.랜덤하우스판《돈키호테》출간후10년만에포레는달리에게《돈키호테》에수록할새로운석판화시리즈를제안했고,포레의설득으로작업을수락한달리는석판화에전무한새로운기법들을탐색하고실험했다.가장유명한기법은화승총에잉크를듬뿍바른탄환을넣고발사해독특한소용돌이를만들어내는것인데,달리는이기법을‘불리티즘(bulletism)’이라명명했다.개미처럼작은병사무리로부터시작된소용돌이가갑옷입은돈키호테의형상을만들어내는그림(작품명〈돈키호테〉)에서이기법을발견할수있다.또잉크에적신빵을석판위에놓고,코뿔소의뿔로눌러으깨는기법은잭슨폴록같은액션페인팅작가들의기법과유사한다이내믹한선들을만들어낸다.달리는이기법으로돈키호테가풍차거인의환영을공격하는장면을묘사하면서가장단순명료한풍차를그려냈다(작품명〈풍차에대한공격〉).2권의삽화들은돈키호테의서사를직접연상시키지는않지만,폭발적인색채와이미지들은작품에흐르는한결같은절박함의정서를자아낸다.달리는서구문학의가장위대한작품《돈키호테》의삽화에신화와상상,그리고현실이결합된그의세계를오롯이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