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상)

논어(상)

$23.82
Description
난세에 더욱 빛을 발하는 성인 공자의 말과 사상!
도탄에 빠진 민중의 편에서 구세의 일념으로 제시한
‘인본주의’의 핵심을 쉽고 바르게 읽는다
고금 명가의 주석을 꼼꼼히 비교해 기존 해석의 오류를 바로잡은 100여 구절 수록
한자 독음과 뜻풀이, 우리말 번역, 해설을 망라한 『논어』 번역의 완성판!

문예출판사가 ‘쉽고 바르게 읽는 고전’ 시리즈 세 번째 책으로 『논어』(상·하)를 출간한다. 울산대학교 중문학과 박삼수 명예교수는 평소 국내에 나온 수백 종의 『논어』 번역서 대개가 공자 사상과 『논어』 원전에 대한 깊은 탐구와 이해가 부족한 채로, 자의적으로 풀이하며 재미있게만 이야기하려는 경향을 보인다는 점을 안타깝게 여겨왔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논어』 연구에 몰두하며, 공자의 사상과 가르침을 왜곡 없이 전파하고자 고금 명가의 주석을 꼼꼼히 비교해 100여 구절의 해설에서 나타난 오류를 바로잡았다. ‘쉽고 바르게 읽는 고전’ 『논어』에는 한자 독음과 상세한 뜻풀이, 원문에 충실한 우리말 번역, 역사적인 배경과 사건의 전후 맥락을 설명하는 해설 등 다년간의 연구 성과가 그대로 담겨 있다. 공자 사상의 핵심인 ‘인仁’이 어떻게 정치·교육·윤리 사상으로 뻗어나가는지를 살피며 공자 사상의 본원적 의의와 현대적 의의를 여실히 밝히는 『논어』 번역의 완성판이다.
저자

공자

기원전551년~기원전479년.유가학파를창시한위대한사상가이자교육가.이름은‘구丘’,자는‘중니仲尼’.중국춘추시대말엽노나라사람이다.어린나이에부모를여의고온갖궂은일을하며곤궁한삶을살았다.그런가운데서도남달리배우기를좋아해각고정진하면서학덕은하루가다르게높아갔다.30세를전후해서는가르침을청하는이들이몰려들어사학을열었고,평생을제자교육에헌신하며수많은인재를배출했다.51세때부터는중도재(국도의장관),소사공(건설부차관),대사구(사법부장관)등을지내며탁월한치적으로노나라를안정과번영으로이끌었지만,권문세도가들과의갈등으로정치에서멀어졌다.55세때제자들과함께고국을떠나14년간여러나라를돌아다니며평소꿈꾼이상정치를실현할기회를모색했으나,어떤나라도그주장을받아들이지않았다.68세때고국으로돌아와제자교육에더욱심혈을기울이며고전연구에몰두했다.향년73세를일기로세상을떠났다.

목차

머리말:사람을사랑하는마음이넘치는아름다운세상을꿈꾸며
제1편학이學而
제2편위정爲政
제3편팔일八佾
제4편이인里仁
제5편공야장公冶長
제6편옹야雍也
제7편술이述而
제8편태백泰伯
제9편자한子罕
제10편향당鄕黨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사대성인공자의언행을그의제자들이기록한『논어』
공자의숨결까지느껴지는쉽고바른『논어』해설서

공자는유가학파를창시한위대한사상가이자교육가이며,동서고금을막론하고인류역사상가장으뜸가는사대성인의한사람이다.『논어』는그의제자들이공자의말씀과행적을기록한어록체저서로,공자사후70년이지난기원전400년전후에편찬되었다.『논어』가여러판본으로후대에전해져,공자의사상은중국은물론조선을비롯한동양의사상적기틀을이뤘다.하지만유가는그저춘추시대의여러학파중하나였으며심지어진시황의분서갱유로인해치명적인타격을입는등전혀우세한학문이아니었다.이후한나라의무제가유가를존숭해유교를국가의통치이념으로채택하면서부터그지위가현대까지이어져동양의대표사상이되었다.
『논어』는중국역사와함께다양한주석서가전해지는데,예로부터우리나라의논어풀이에가장큰영향을준것은주자의『논어집주』와다산정약용의『논어고금주』이다.이러한주석서를참고하여출간된현대의번역서·해설서만해도수백종이다.이러한상황에서또하나의『논어』를선보이는이유는무엇일까?박삼수교수는중문학전공자로서자연스럽게『논어』를접한후거듭읽으면서,종종사람들이익히알고있는전통적인이해와풀이에의문을품게되었다.대개의『논어』번역서는공자사상과원전에관한깊은탐구가부족한채로자의적인풀이와설명으로일관하는경향을띠어,박삼수교수는바른이해에대한목마름으로공자와『논어』에대한학문적탐구를시작했다.『「논어」읽기』,『공자와논어,얼마나바르게알고있는가?』등보다심화된『논어』읽기를돕는책들을집필하기도했다.이렇듯수십년간이어온『논어』에대한애정과중문학연구자로서의전문성을바탕으로가장신뢰할수있다고자부할만한『논어』번역을선보이게되었다.이를통해『논어』를처음읽는사람은보다‘쉽게’,여러번읽고깊이있게이해하려는사람은보다‘바르게’『논어』를읽을수있도록친절히안내한다.

‘쉽고바르게읽는고전’『논어』
기존의『논어』해석과무엇이다른가?

박삼수교수에따르면한문고전풀이에는세가지원칙이중시된다.첫째,한문문법에맞아야하고,둘째,논리적모순이없어야하며,셋째,원전의기본사상에부합하게풀이하는것이그것이다.이러한원칙을통해『논어』를읽는과정에서질문을자아냈던여러구절의오류를바로잡고새롭게풀이했는데,그구절에는아래와같은?논어?의유명하고주요한가르침이포함되어있다.

▶學而時習之,不亦說乎?(학이시습지,불역열호?-제1편「학이」)
『논어』를여는구절이다.보통‘시時’를‘때때로’로번역해‘배우고때때로그것을익히면또한기쁘지아니한가?’로풀이한다.하지만공자가‘배움이란마치앞선것을따라잡지못할까봐안달하듯이하고,또따라잡은뒤에는그것을잃어버리지나않을까두려워하듯이하는것’(8-17)이라고일렀음을고려하면여기서‘시時’는‘수시로’라고풀이해야한다는것이박삼수교수의주장이다.

▶溫故而知新,可以爲師矣.(온고이지신,가이위사의.-제2편「위정」)
흔히‘온고이지신’을‘옛것을익히고새로운것을안다’라는뜻으로알고있다.하지만이러한풀이는오로지옛문물만을높이고소중히여기는태도로오해할수있다는점에서중용을강조했던공자의가르침이라고보기에적절치않다.박삼수교수에따르면‘고故’는이미배운것,‘신新’은아직배우지않은새로운지식이나이치를말한다.즉,‘온고이지신’은‘이미배운것을복습하면서새로운것을터득해야한다’라고풀이해야한다.

▶攻乎異端,斯害也已.(공호이단,사해야이.-제2편「위정」)
오늘날이단의사전적정의는‘정통이론에어긋나는사상및방식’이다.박삼수교수에따르면『논어』전체에서그의미의왜곡이가장심한구절이바로이구절이다.‘이단異端’을우리가이해하는바의‘이단사설’로해석해서는안된다는것이다.박삼수교수는여러문헌을검토한학술적인근거를바탕으로‘이단’은『중용』에서의‘양단’과같은뜻으로,즉‘사물의양극단’으로풀이해야한다고주장한다.

▶後生可畏,焉知來者之不如今也?(후생가외,언지내자지불여금야?-제9편「자한」)
이문장은보통‘후배는두려운존재이거니,그들의미래가어찌지금의어른만못할것이라단정하랴?’라고풀이된다.‘후생後生’은후배,‘금今’은‘지금의어른’으로해석한것이다.하지만박삼수교수에따르면상대적인개념인‘후배’보다‘젊은이’라고풀이하는것이맞는다.또한‘금’을‘지금어른’으로풀이하면젊은이와기성세대를비교하는것처럼읽히기때문에,‘금’을단지‘현재’로해석해‘젊은이는두려운존재이거니,그들의미래가어찌현재만못할것이라단정하랴?’라고풀이해야옳다.

▶克己復禮爲仁.一日克己復禮,天下歸仁焉.(극기복례위인.일일극기복례,천하귀인언.-제12편「안연」)
오늘날사자성어처럼쓰이는‘극기복례’라는말의출처다.대개‘일일극기복례,천하귀인언’을‘하루라도자기를이겨내고예로돌아가면,천하가인에귀의할것이다’라고옮긴다.하지만‘인仁’이공자사상의핵심개념이라는점,공자자신조차도‘인한사람’의기준에미치지못했다고밝힌점을미루어봤을때위와같은해석은이치에어긋난다.단하루자신의사사로운욕망을이겨낸것으로천하가인에귀의할수있을만큼‘인’이단순하지않기때문이다.따라서‘장차언젠가자신의사사로운욕망을이기고모든언행을예에맞게하게되면,천하사람들이모두그를인하다고칭송할것이다’라고풀이하는것이옳다고주장한다.

▶唯女子與小人爲難養也,(유녀자소인위난양야,-제17편「양화」)
이구절은대개‘여자와소인은다루기어렵다’로풀이되어페미니즘적관점에서비판받는다.박삼수교수는여기서‘녀女’를단지일반의‘여자’로풀이해서는안되며,‘부양하다’,‘거느리다’라는뜻을가진‘양養’자를고려해‘집안이나궁중의여자와소인,즉시첩이나빈첩,옹졸한신복’을가리키는것으로이해해야한다고주장한다.이를잘못해석해공자가소인과같이취급해여자를비하했다고비판하는것은옳지않다는것이다.

‘유교는보수적’이라는편견을걷어내면보이는
2,500년역사에빛바래지않은『논어』의가치!

공자사상에는시대를초월해현대에도유효한인생의지침이새겨져있다.공자가활동했던춘추시대는예와관련된전통적인제도가붕괴하고약육강식의전쟁이끊이지않았던혼란한시기였다.공자는가난과비참에빠진백성들을불행에서구하겠다는일념으로공부했고,인에기반한선정을펴겠다는목표를가지고정치에나섰다.공자의생애를살펴보면성인으로서의비범함보다는오히려곤궁한평민의생활을하며학문과구세의뜻을놓지않은한결같음에주목하게된다.어릴때부모님을여읜후,홀로남의혼례나장례를돕거나수레를대신몰며생계를꾸리는가난하고고생스러운삶속에서도,그누구보다배우기를좋아하였고,30세라는젊은나이에그에게가르침을구하는제자들이각지에서모여들면서성인의칭호를얻게된것이다.정치적이상을실현할곳을찾아제자들과함께14년동안떠돌아다닌일화와아내와아들,아끼던제자안회와자로를먼저떠나보내고비통해했다는기록등을통해인간의현세적삶에깊숙이들어가고뇌했기에세기를뛰어넘어귀감이되고있음을여실히알수있다.
다만,유교에는보수기득권의주장을뒷받침하는윤리이자규범이라는편견이따라붙곤한다.박삼수교수는이를정면으로반박하며『논어』를공부하면할수록공자의사상이진보적임을알수있다고말한다.『논어』의핵심은오늘날‘유교’라고하면떠오르는의례보다앞선공자의근본사상에있으며,철저히‘사람을사랑하는것’을중심으로전개되는공자의사상은진보와보수중어떤편에도서지않는다는것이다.박삼수교수는갈수록갈등의양상이첨예해지는시기에‘사람으로서의도리와본분’을바탕으로조화롭게살아가는방법을일깨우는‘등대’같은공자의가르침이그어느때보다필요하다고역설한다.

쉽고바르게읽는고전시리즈
『장자』장자지음,박삼수옮김(ISBN:978-89-310-1082-403100)
『손자병법』손무지음,박삼수옮김(ISBN:978-89-310-2009-003100)
『논어』(상)공자지음,박삼수옮김(ISBN:978-89-310-2215-504150)『논어』(하)공자지음,박삼수옮김(ISBN:978-89-310-2216-204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