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 조지 오웰 서문 2편 수록 - 에디터스 컬렉션 11

동물농장 : 조지 오웰 서문 2편 수록 - 에디터스 컬렉션 11

$8.51
저자

조지오웰

본명은에릭아서블레어EricArtherBlair.인도에서태어나영국의대표적인작가이자,언론인,비평가로활동하였다.1903년6월25일,영국령인도의벵골주모티하리에서세관관리의아들로태어났다.8세때사립예비학교에들어갔으나,이곳에서상류층아이들과의심한차별을맛보며우울한소년시절을보냈고,장학생으로들어간이튼교에서의학창시절역시계급차이를뼈저리게실감하는계기가되었...

목차

서문표현의자유
우크라이나어판서문

동물농장

옮긴이의말
조지오웰연보

출판사 서평

“모든동물은평등하다.그러나어떤동물은더평등하다.”
폭정에맞선혁명이폭정만큼이나끔찍한전체주의로변질해가는과정을그린,
선명하고도잔혹한코미디!

역사상가장날카로운우화소설의무대가마련되다
학대와과로에지친동물들이농장주인을타도하고농장을점거한다.그들은수퇘지메이저영감을필두로열렬한이상과선동적인구호를내세워진보,정의,평등이실현된이상사회를이룩하고자혁명을감행한다.마침내인간들을모두몰아내고“네발은좋고,두발은나쁘다”라는구호아래평등한‘동물농장’이건설된다.그러나혁명을성공으로이끈주동자돼지들은읽고쓰는능력을권력화해특권을누리는교활한엘리트계급으로변모한다.그들은인간의악습을되풀이하며무자비한통제와공포정치,혁명이전보다더심한착취를일삼지만다른동물들은그저노예처럼복종하며절망과고통스러운삶을인내할뿐이다.

러시아혁명과스탈린시대,독재권력이타락하는과정에대한신랄한풍자와예리한통찰
1945년에출간된《동물농장》은조지오웰이파시즘에맞서기위해참여한스페인내전에서좌익정당내부권력투쟁을목격하고환멸을느꼈던경험을그의말년,작은시골마을에서농장을경영하며얻은아이디어에접목해구성한소설이다.

“스페인에서돌아온뒤나는거의모든사람이쉽게이해할수있고다른나라말로번역하기도쉬운이야기를써서소련의거짓을폭로할생각을했다.그러나이이야기를실제로어떻게쓸것인지상세한아이디어가한동안떠오르지않다가어느날아마열살쯤된것같은사내아이가좁은길에서커다란말이끄는짐마차를몰면서말이방향을바꾸려고할때마다채찍을휘두르는것을보았다.그때문득만약저런동물들이제게힘이있음을깨닫는다면우리는녀석들에게아무런힘을행사할수없을것이라는생각,인간이동물을착취하는방식과부자가프롤레타리아를착취하는방식이아주흡사하다는생각이들었다.”
(34쪽,<우크라이나어판서문>중에서)

《동물농장》은1917년러시아혁명부터1943년테헤란회담에이르기까지실제로일어난역사적사건들과정치문제를다루고있다.출간당시에도이작품은소련의스탈린독재체제를겨냥해강하게비판한작품으로해석되었고이소설속등장인물과사건이실제로누구를가리키는지누구나쉽게알아차릴수있었다.예컨대동물농장의정신적지주이자예언자인‘메이저영감’은마르크스,현실주의독재자‘나폴레옹’은스탈린이다.스탈린에의해축출된트로츠키는이소설에서이상주의자‘스노볼’로등장한다.메이저영감이예언한봉기는1917년러시아혁명이고,이혁명으로멸망한차르정권의니콜라스2세는‘매너농장’의게으른주인‘존스’이며,근면하고체제에순종적인‘복서’는프롤레타리아를대표한다.자본가는‘인간’으로,노동자는‘동물’로상징되며‘동물존중주의’는곧마르크스의공산당선언이다.동물농장의‘풍차건설계획’은수차례실패를반복한경제계획을가리킨다.봉기이후동물농장에서벌어지는일련의사건들은혁명이후,혁명의이념과명분이사라져가고새로운지배계급이자본주의체제에동화되어가던소비에트의타락과정을그대로재현한다.이렇게소련과사회주의비판에민감한분위기속에서당시의정치적현실을날카롭게풍자한이작품은대부분의출판사들이출간을꺼려어려움을겪기도했다.

‘정치적작가’조지오웰의대표작《동물농장》,영구한시의성을갖는현대의고전
암울한시대를밝히는양심적언론인이자‘정치적작가’로20세기영문학사에서독보적인지위를갖는조지오웰은영국의식민지배를받던인도에서인도총독부관리의아들로태어나영국명문사립학교이튼칼리지에서교육받은엘리트였다.그러나대학진학을포기하고인도제국경찰로복무하며제국주의식민통치를경험하고,프랑스와런던의빈민가에서극빈자의삶을자처하며사회적약자들에공감했으며프랑코파시즘에맞서싸우기위해스페인내전에참전하기도했다.이러한경험들은그가작가로살아가기로결정하면서문학의사회비판적책임을강하게의식하고정치적글쓰기를지향하는데큰영향을미친다.오웰은에세이<나는왜글을쓰는가>에서“《동물농장》은내가정치적목적과예술적목적을하나로융합하려고온전히의식적으로노력한첫번째작품이다”라고말한바있다.《동물농장》은그만큼오웰이작가로서추구한이상과신념이오롯이담겨있는작품이라할수있다.최고의정치풍자소설로손꼽히는이선명하고잔혹한코미디를통해오웰이궁극적으로이야기하고자한바는무엇이었을까.그가주목한것은단순히사회주의혁명의실패가아니었다.그는폭정에맞선혁명이폭정만큼이나끔찍한전체주의로변질해가는과정을기록하며권력만을추구하는혁명은그권력의주체만바뀔뿐필연적으로부패와타락의길을걷게되고결국은실패로끝나고만다는사실을경고한다.더불어자유를박탈당하고착취와억압을당하는피지배계급의모습을냉철한시선으로그려냄으로써사회를본질적으로변화시키려면대중이깨어있어야하고,맹목과광신에빠지지않기위해항상경계하고노력해야함을역설한다.

“이작품에대해내가이러쿵저러쿵말하고싶지는않다.만약이소설이스스로를대변하지못한다면실패작이다.그래도강조하고싶은것이두가지있다.첫째,실제러시아혁명의역사에서여러일화들을가져왔지만이소설에는개략적으로만사용했으며시간적인순서도실제와다르게바꿔놓았다.이야기의균형을위해그럴수밖에없었다.내가두번째로강조하고싶은점은대부분의비평가들이미처보지못하고지나쳤는데,아마도내가충분히강조하지않은탓인듯하다.소설을다읽고책을덮으면서이소설이돼지와인간의완전한화해로끝난다는인상을받을독자가많을지도모른다.하지만내의도는그런것이아니다.오히려나는커다랗게울리는불협화음속에서소설을끝내려고했다.소련과서구사이에최대한좋은관계를확립했다고누구나평가하던테헤란회담직후에내가이작품을썼기때문이다.개인적으로나는그런좋은관계가오래가지않을것이라고믿었다.그리고그뒤에벌어진일들은내가그리틀리지않았음을보여주었다.”
(35~36쪽,<우크라이나어판서문>중에서)

《동물농장》은소비에트체제가붕괴하고이제는스탈린시대를역사기록을통해서만간접적으로접하는현대독자들에게도정치권력과인간의욕망에대한여전히유효한통찰을전하며,오늘날에도자유가억압받는모든현장에무서우리만큼생생하고분명한메시지를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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