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구적 이성 비판 : 이성의 상실 - 문예인문클래식

도구적 이성 비판 : 이성의 상실 - 문예인문클래식

$16.00
Description
왜곡된 계몽을 계몽하라

도구적 이성의 전면화로 황폐화된 현대 사회를 총체적으로 진단한 책!
★현대 비판 이론의 토대를 정립한 역작
★호르크하이머의 생애와 사상을 정리한 옮긴이 해제 수록

《도구적 이성 비판》은 비판 이론의 본산이었던 프랑크푸르트학파의 리더 막스 호르크하이머의 대표작이다. 호르크하이머의 사상은 철학이 언어를 빼앗긴 것들의 언어가 되어야 한다는 과제로 귀결된다. 도구적 이성이 전면화되면서 소외되고 억눌린 존재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그릇으로 철학이 기능해야 한다는 것이다.

호르크하이머가 설정한 철학의 과제는 그의 철학을 부정의 철학으로 이끈다. 개인의 원자화와 개별성 상실을 부추기는 대중문화, 철학을 과학으로 환원해 도구적 이성의 전면화를 이데올로기적으로 뒷받침하는 실증주의, 종교를 진지하게 탐구하기보다는 종교의 세속적 유용성을 입증하는 데 몰두하는 신토마스주의는 현실을 긍정함으로써 부조리한 현실을 승인하고 존속할 뿐이다.

그러나 호르크하이머가 주창하는 부정의 철학은 억압적 현실의 요구와 지배 이데올로기의 요구를 모두 부정한다. 그러면서도 모든 것을 부정하는 염세주의, 회의주의와는 거리를 두며 우리 시대의 지배적 기류를 거스를 이론적 단초를 제공한다. 호르크하이머는 객관적 이성이 그 자체로 선하며 옳다고 보는 계몽주의자와 이성의 해체를 주장한 포스트계몽주의자 모두와 거리를 두고 자신만의 이론을 차별화한다. 도구적 이성에 대한 고발은 오직 이성의 자기비판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레오 뢰벤탈, 테오도어 아도르노, 발터 벤야민, 허버트 마르쿠제, 에리히 프롬, 프란츠 노이만 등 프랑크푸르트학파 구성원들의 작업에 이정표가 된 《도구적 이성 비판》은 억압을 억압이라 비판하는 정신이 설 자리를 잃은 이 시대에 형형한 희망이 되어줄 것이다.

저자

M.호르크하이머

저자:M.호르크하이머
유대계사회철학자로1895년독일슈투트가르트의기업가집안에서태어났다.1922년프랑크푸르트대학에서〈목적론적판단력의이율배반〉으로박사학위를받았고,1925년〈이론철학과실천철학의중개자로서칸트의판단력비판에관하여〉라는논문으로교수자격을획득했다.이후같은대학에사회조사연구소를설립하여1930년부터1958년까지이끌었다.테오도어아도르노,에리히프롬,허버트마르쿠제,레오뢰벤탈,발터벤야민등과교류하며현대사회의문제를독창적으로해석하고이에대한전망을제시하여프랑크푸르트학파를탄생시켰다고평가받는다.
1933년부터1949년까지나치의탄압을피해미국에서망명생활을했다.1956년동료교수들의반유대인발언에항의하여교수직을은퇴했지만1973년생을마감할때까지왕성한학문활동을전개했다.《도구적이성비판》외에평생의동지였던아도르노와함께비판이론의기념비적저서로평가받는《계몽의변증법》을썼고,〈권위와가족〉,〈전통이론과비판이론〉등의논문을남기기도했다.

역자:박구용
전남대학교철학과를졸업하고독일뷔르츠부르크대학교에서박사학위를받았으며,현재전남대학교철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

목차

개정판옮긴이의말
초판옮긴이의말

책머리에
서론

1장목적과수단
주관적이성과객관적이성┃이성의형식화┃객관적이성의역사┃종교와철학의논쟁┃이성의자율성상실┃규범의상실┃이념의상실┃가치의상실과사물화┃실용주의와그에대한비판

2장상충하는만병통치약들
현재의문화적위기와실증주의┃객관적이성과신토마스주의┃계몽과교회의유착┃과학과신실증주의┃과학과철학┃실증주의와비판적사유┃사실과가치의일원화┃유용성과현실긍정의철학

3장자연의폭동
자연지배와인간지배┃자기보존과자유의변화┃자연에대한무관심과유용성┃자아의원칙과자연┃저항과복종┃문명과미메시스적충동┃합리성과자연의폭동┃다원주의와자유로운사유

4장개인의상승과몰락
사물화와개인의몰락┃개인의탄생과철학┃개인과자유주의┃도구화와사회통합┃대중문화와노동의왜곡┃개인의몰락과산업지상주의┃위기의식을통한개인의지배

5장철학의개념
자아와자연의파괴적적대감┃철학의정의┃일원론과이원론그리고자연주의┃주관적이성과객관적이성┃이성의질병과미메시스적충동┃존재론비판과부정의철학┃이성의자기비판

옮긴이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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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계몽의변증법》에이은비판이론의또다른걸작,막스호르크하이머,현대사회의야만성을고발하다

호르크하이머의독창성은그가세계의위기를진단하는방식에있다.고도로발전한자본주의가프롤레타리아혁명의동력을약화시키고,현실사회주의가관리사회로전락했음을간파한호르크하이머는현대사회의총체적위기의근본에이성의도구화가있다고본다.억압이만연한현대사회에서최후의버팀목이되어야할이성조차타락해버렸다고고발함으로써위기의심각성을환기하는것이다.

도구화된이성은목적이아닌수단에만관심을갖는다.이익,유용성만고려하여이성의능력과적용범위를극적으로축소하기도한다.도구적이성의영향은광범위하다.이념,언어,사유,인간활동,학문과예술,자연심지어는인간까지도도구화한다.존재가자기보존을위한수단으로만이성을활용하는경향,즉도구적이성이활개치는경향이가속화될수록소외된민중의내면에쌓인원한감정의크기도커진다.파시즘과전체주의는바로이러한원한감정에호소한다.민중의원한감정에불을붙여폭발시킴으로써억압적이고권위적인정치체제에대한지지를확보하는것이다.

호르크하이머는객관적이성과도구적이성의조화와상호비판으로이문제를바로잡을수있다고암시한다.나아가계몽이이성의끊임없는자기비판을요구하는,완결되지않는끊임없는기획임을강조한다.이는호르크하이머사상의절묘한균형감각을보여준다.그는객관적이성이그자체로선하며옳다고보는계몽주의자와이성의해체를주창하는포스트계몽주의자모두와거리를두고자신만의이론을차별화한다.도구적이성에대한고발은오직이성의자기비판을통해서만가능하다는것이다.

부정의유토피아와이성의자기비판으로벼려내는희망

호르크하이머의사상은철학이결국언어를빼앗긴것들의언어가되어야한다는과제로귀결된다.객관적이성을적절히활용하여도구적이성의전면화로소외되고억눌린존재들의목소리를담아내는그릇으로철학이기능해야한다는것이다.호르크하이머가설정한철학의과제는다시금그의철학을부정의철학으로이끈다.개인의원자화와개별성상실을부추기는대중문화,철학을과학으로환원해도구적이성의전면화를이데올로기적으로뒷받침하는실증주의,종교를진지하게탐구하기보다는종교의세속적유용성을입증하는데몰두하는신토마스주의는현실을긍정함으로써부조리한현실을승인하고존속시킬뿐이다.

그러나부정의철학은억압적현실의요구와지배이데올로기의요구를모두부정한다.그러면서도모든것을부정하는염세주의,회의주의와는거리를두며우리시대의지배적기류를거스를이론적단초를제공한다.레오뢰벤탈,테오도어아도르노,발터벤야민,허버트마르쿠제,에리히프롬,프란츠노이만등프랑크푸르트학파구성원들의작업에이정표가된《도구적이성비판》은억압을억압이라비판하는정신이설자리를잃은이시대에형형한희망이되어줄것이다.

★문예인문클래식시리즈
문예인문클래식은철학,사상,인문사회과학분야의고전들가운데오늘날에도끊임없이재해석되며그가치를인정받는작품들을엄선해펴냅니다.

―《덕의상실》알래스데어매킨타이어
―《제일철학에관한성찰》르네데카르트
―《법과권리를위한투쟁》루돌프폰예링
―《방법서설》르네데카르트
―《자유론》존스튜어트밀(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