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르버

게르버

$16.00
Description
“이 책은 이미 오래전에 독일 문학사의 고전이 되었다”
첫 출간 당시 나치 정부의 금서 판정,
학교 이야기를 통해 인간 존재와 사회 문제를 다루는 깊이 있는 작품!

★★★ 독일 학교 교과과정 선정도서!
★★★ 독일에서만 50만 부 판매!
★★★ 오스트리아 국가문학대상 수상!
★★★ 막스 브로트, 쿠르트 투홀스키 강력 추천!
★★★ 영국, 프랑스 등 유럽에서 꾸준히 읽히는 현대의 고전!

■ 줄거리

“쿠퍼 같은 사람 앞에서 도망치지 않을 거예요!”

쿠르트 게르버는 고등학교의 마지막 해, 졸업시험을 앞두고 있다. 그는 졸업반 담임인 쿠퍼 교수가 가르치는 수학에 약하다. 학생들 사이에서 ‘신’이라 불리는 쿠퍼는 권력 지향적인 사디스트 성향의 교사로, 학생들의 자존심을 짓밟으며 강압적으로 행동한다. 쿠퍼에게는 재능 있으나 반항적이며, 또래 아이들보다 어른스럽고 통솔력이 있는 게르버가 눈엣가시 같은 존재이다. 게르버가 가장 취약한 과목인 수학을 가르칠 때마다, 쿠퍼는 게르버는 물론이고 많은 학생들에게 모욕감을 주어 게르버는 날마다 괴로워한다.
게르버의 아버지는 일찍이 쿠퍼의 악의를 눈치채고 전학을 가라고 권하지만 게르버는 “쿠퍼 같은 사람 앞에서 도망치지 않을 거”라며 아버지의 뜻을 거스른다. 아버지에게는 아들이 졸업시험에 떨어지는 것이 치욕이다. 심장이 약해 흥분하면 목숨이 위태로운 아버지로 인해 게르버의 졸업시험에 대한 부담감은 커져만 간다. 게다가 동급생인 리자에 대한 첫사랑은 어쩐지 가망이 없어 보인다. 그런 상황에서도 게르버는 무자비한 교수 쿠퍼와 불공정한 싸움을 계속한다……
저자

프리드리히토어베르크

1908년오스트리아빈에서프라하출신유대인부모에게서태어났다.1921년아버지가프라하로전근하면서가족과함께프라하로돌아가1924년체코시민권을획득했다.고등학교시절이미시를발표하고일간지의스포츠리포터와연극비평가로활동했다.1928년부터프라하대학에서잠시철학과법학을공부한후프라하와빈을오가며저널리스트,연극비평가,소설가,서정시인,패러디작가등으로활발하게활동했다.
1933년첫소설《게르버》가나치정부의금서판정을받은이후유대인작가로서박해를받다가1938년스위스를경유해프랑스로망명했다.1940년다시미국으로도피해서생계를위해할리우드의시나리오작가,번역가,프리랜서저널리스트,연극비평가로일했다.1945년미국시민권을획득하고1951년오스트리아로돌아와저술에힘을쏟았다.편집자,잡지발행인,번역가,방송토론자로활동하는한편,재능있는젊은작가의등단에힘을보탰다.
작품으로는자신의부정적학교체험을그린소설《게르버》를비롯해《선수단.스포츠인생》《복수는나의것》《저여기있어요,아버지》《욜레슈아주머니혹은일화로보는서양의몰락》《그것역시빈이었다》등이있다.《게르버》《저여기있어요,아버지》《그것역시빈이었다》등은영화로만들어졌다.생전율리우스라이히상,빈저널리즘상,오스트리아학문·예술·명예십자훈장,오스트리아국가문학대상등수많은상을받았다.1979년11월10일세상을떠나빈중앙묘지에안장되었다.

목차

1.쿠퍼,유한권능의신
2.검투사의등장.종이울리다
3.만남셋
4.x에대한상념
5.작은말은비틀거린다
6.쿠르트게르버라는한인간
7.쿠르트게르버,출석번호7번
8.실패로가는길은고단하다
9.“수요일10시.”통속소설
10.양전선에불어닥친폭풍
11.작은말은쓰러진다
12.졸업시험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이책은이미오래전에독일문학사의고전이되었다”

첫출간당시나치정부의금서판정,
학교이야기를통해인간존재와사회문제를다루는깊이있는작품!

★★★독일학교교과과정선정도서!
★★★독일에서만50만부판매!
★★★오스트리아국가문학대상수상!
★★★막스브로트,쿠르트투홀스키강력추천!
★★★영국,프랑스등유럽에서꾸준히읽히는현대의고전!

“누구나당할수있는어떤일이우리중한사람에게
일어난다면,그건더는개인의일이아니야.”

우리는세상에발을딛기전에오랜세월을학교에서보내야한다.학교는우리가살고활동하는이세상을위해어떤역할을해야할까?토어베르크의소설은똑똑하고성숙하나반항적인학생게르버의학교생활마지막해를그리며이문제를다루고있다.“세상은세가지것에근거한다.바로진리와정의,사랑이그것이다.”소설의서두에인용된고대이스라엘랍비의이격언은소설의화두이다.주인공게르버는학교와실제인생은아무관계가없다고주장하는데그의아버지는아들의주장이틀렸다고한다.만약아버지의말이옳다면학교는세상의토대인진리와정의,사랑이있는곳,혹은그것을배우는곳이어야한다.과연학교는그런곳일까?
작가는교수의견해에좌우되는학교의성적평가방식을통렬하게비판한다.비판은그런주관적판단으로한사람의미래를판단하는문제점에대한고발로이어진다.

누가‘교수진’과그의‘동료들’에게수십년동안한사람의존재를규정할권리를보장했는가?이사람은강한앞발로미래를장악하고아무일없을거라고하고,반면저사람은무너져웅크리고앉아배가난파되어황량한섬에표류한사람처럼사방삭막한바다에둘러싸여냉혹하게완결된지평선을필사적으로바라보며혹시자비나우연,환영으로불리는하얀점이나타나지않을까기다리라고하는불가침의일회적판결을내릴권리를대체누가그들에게보장했는가?!_241쪽

게르버의아버지는학교와실제인생이아무관계가없다는아들의주장을반박한다.만약그가옳다면학교는세상의토대인진리와정의,사랑이있는곳,혹은그것을배우는곳이어야한다.하지만졸업시험을인생최고의목표로간주하고,교수가절대권력을휘둘러학생을파멸시키고,같은어려움을겪는학생들이서로돕기보다경쟁하며강자인교수의부당한행동을당연하게받아들이는학교는진리,정의,사랑과아무상관이없다.
토어베르크의소설이지금까지많은사랑을받는이유는정도는다르나오늘날에도여전히이세상모든학생이겪는문제를다루기때문일것이다.소설은1981년볼프강글뤼크감독에의해영화로만들어졌다.프리드리히토어베르크가스물한살때발표한이소설이출간된지도어느덧거의90년이넘었다.장아메리의말처럼“폭탄처럼떨어진”이소설은오늘날까지강렬한시의성을잃지않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