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론 - 문예 인문클래식

자유론 - 문예 인문클래식

$12.46
Description
여론이라는 형태로 나타나는 다수자의 폭정은
인간의 마음을 노예화한다

★밀의 생애와 사상, 그 현재적 의의를 정리한 옮긴이 해제 수록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소제목과 시대 맥락을 짚는 상세한 옮긴이주 추가
대중민주주의와 포퓰리즘의 시대,
다시 자유의 의미를 묻는다
‘악마의 대변인(Devil’s advocate)’이라는 표현이 있다. 그는 가톨릭교회가 성인 후보로 지명한 사람에게 성인의 자격이 없다고 비난하는 역할을 맡는다. 즉, 악마의 대변인이 제기한 모든 반대론에 납득할 만한 대답을 내놓을 수 있는 자만이 성인이 될 수 있다. 존 스튜어트 밀이 1859년에 쓴 《자유론》은 현대사회의 ‘악마의 대변인’을 옹호하는 책이다. 밀은 사상과 토론의 자유가 위기에 처했다고 진단했다. 현대의 개인은 군중 속에 매몰되었다. 여론이 세계를 지배하는 시대다. 자신을 다수자라 인식시키는 데 성공한 사람들의 의견이 ‘대중’의 의견으로 둔갑해 횡포를 부리고 다른 의견을 침묵시킨다. 인류의 모든 창조적 성취가 다수 의견에 의문을 품은 소수와 그들에게 귀 기울인 집단 덕에 나왔다는 사실을 잊고 자기 의견만 절대시하는 것이다.

밀이 《자유론》을 쓴 지 어느덧 160여 년이 훌쩍 넘었지만 그의 문제의식은 오히려 오늘날 더욱 선명하다. 좌우파를 막론하고 포퓰리즘이 넘쳐나고 자신과 다른 의견에는 가혹한 비난을 가하는 시대에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선에서 절대적 자유를 주장하는 밀의 논의는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자유론》은 명료한 주장과는 별개로 다소 난해한 서술로도 유명하다. 이번에 문예인문클래식으로 개정 출간되는 《자유론》은 영남대 박홍규 명예교수의 적확한 번역, 책의 역사적 맥락과 의의를 짚는 옮긴이 해제,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소제목,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상세한 옮긴이주를 더해 독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고자 했다. 자유와 다양성을 인간성의 기초로 본 밀의 사유는 서로가 서로를 감시하고 검열하는 현대사회를 비판하는 단단한 토대가 되어줄 것이다.

저자

존스튜어트밀

저자:존스튜어트밀
1806년영국런던에서태어났다.공리주의자인제레미벤담과교류하며합리적,과학적교육법에몰두한아버지의영향으로어렸을때부터그리스어와라틴어고전,대수학,논리학,경제학,역사학,철학등을학습했다.
열여섯살이되던해부터벤담과직접교류하고신문과잡지등에투고하는등본격적인사상가·저술가의삶을시작했다.이시기의글에는밀이쉰셋의나이에쓴《자유론》의씨앗이담겨있는데,이는그가평생자유라는주제에천착해자신의사유를발전시켰음을보여준다.유년기부터이어진엄격한교육과벤담사상의경직성등에회의를느껴정신적위기를맞기도했으나낭만주의시인인윌리엄워즈워스를비롯한여러인물과교류하고다양한사상에탐닉하면서이위기를극복했다.
정신적성숙기에도달했다고평가받는1843년이후여러책을발표하여명성을쌓았다.베스트셀러《논리학체계》,대표작《자유론》을비롯해《경제학원리》,《대의국가론》,《공리주의》,《여성의종속》등을모두이시기에썼다.하원의원으로재직하면서여성참정권,비례대표제,노동자계급의선거권등을주장했는데실현하지는못했다.말년에는사회주의를연구하여점진적,제도적개혁을강조하는영국페이비언사회주의의토대를형성하기도했다.1868년선거에낙선한뒤1873년프랑스아비뇽에서숨을거뒀다.

역자:박홍규
오사카시립대학교에서법학박사학위를받았다.하버드대학교로스쿨,노팅엄대학교법학부,프랑크푸르트대학교법학부의객원교수를지내고영남대학교,경북대학교,오사카대학교,고베대학교,리츠메이칸대학교등에서강의했다.지은책으로는《노동법》《한국과ILO》《사법의민주화》등이있으며,옮긴책으로는《법과사회》《저주받으리라,법률가여》《인간의전환》《오리엔탈리즘》《문화와제국주의》《신의나라는네안에있다》《법과권리를위한투쟁》등이있다.《법은무죄인가》로백상출판문화상을받았다.

목차


개정판옮긴이의말
초판옮긴이의말

1장서론
2장사상과토론의자유
3장복지의요소인개성
4장개인에대한사회적권위의한계
5장원리의적용

옮긴이해제

출판사 서평

여론이라는형태로나타나는다수자의폭정은
인간의마음을노예화한다

대중민주주의와포퓰리즘의시대,
개인과자유의의미에대한본원적질문

여론이라는형태로나타나는다수자의폭정은
인간의마음을노예화한다

★밀의생애와사상,그현재적의의를정리한옮긴이해제수록
★독자의이해를돕기위한소제목과시대맥락을짚는상세한옮긴이주추가

지금우리에게는‘악마의대변인’이필요하다!
자유의본질과의의를탐구한최고의고전

‘악마의대변인(Devil’sadvocate)’이라는표현이있다.그는가톨릭교회가성인후보로지명한사람에게성인의자격이없다고비난하는역할을맡는다.즉,악마의대변인이제기한모든반대론에납득할만한대답을내놓을수있는자만이성인이될수있다.

존스튜어트밀이1859년에쓴《자유론》은현대사회의‘악마의대변인’을옹호하는책이다.밀은《자유론》이“사회가합법적으로개인에게행사할수있는권력의본질과한계”에관한책이라고분명하게밝힌다.밀은타인에게해를끼치지않는사상,토론,개성,행동의자유를억압하는모든권위적체계와도덕을비판한다.모든위대한철학이반대론을품어안으며진리의자리에올랐고,편협하다는비판을받던당대의가톨릭교회조차반대자의의견을경청하는제도적장치를마련해성인의권위를높였기때문이다.

160여년의세월을거스르는고전
사상과의사표현의절대적자유를주창한책!

밀은자유가위기에처했다고진단했다.현대의개인은군중속에매몰되었다.여론이세계를지배하는시대다.자신을다수자라인식시키는데성공한사람들의의견이‘대중’의의견으로둔갑해횡포를부리고다른의견을침묵시킨다.인류의모든창조적성취가다수의견에의문을품은소수와그들에게귀기울인집단덕에나왔다는사실을잊고자기의견만절대시하는것이다.

밀은어떤상황에서든여론에반하는소수의견을탄압해서는안된다고주장하며사상과토론,개성의발휘등에대한절대적보장을강력히요구한다.개성있는개인이자유롭게말하지못하는사회,즉다수의견에편승하려는사람들만있는사회는기회주의자를양산할뿐이어서더는진보가불가능하다.서로다른의견을자유롭게교환하며토론하지못하는사회에는폐쇄적획일성만남아문명을위태롭게한다.

대중민주주의와포퓰리즘의시대,
다시자유의의미를묻는다

밀이《자유론》을쓴지어느덧160여년이훌쩍넘었지만그의문제의식은오히려오늘날더욱선명하다.좌우파를막론하고포퓰리즘이넘쳐나고자신과다른의견에는가혹한비난을가하는시대에타인에게해를끼치지않는선에서절대적자유를주장하는밀의논의는더욱중요해질수밖에없다.밀은서구철학의거대한유산속에서자유의개념과원칙을확립하여현대자유주의사상의원류를형성했다.《자유론》이자유가위태롭고경박해진시대에대한답을애타게찾던사람들에게훌륭한지침이되어주길바란다.

《자유론》은명료한주장과는별개로다소난해한서술로도유명하다.이번에문예인문클래식으로개정출간되는《자유론》은영남대박홍규명예교수의적확한번역,책의역사적맥락과의의를짚는옮긴이해제,독자의이해를돕기위한소제목,시대상을엿볼수있는상세한옮긴이주를더해독자들에게가까이다가가고자했다.자유와다양성을인간성의기초로본밀의사유는서로가서로를감시하고검열하는현대사회를비판하는단단한토대가되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