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의 번뇌 : 쇼펜하우어 인생론

삶과 죽음의 번뇌 : 쇼펜하우어 인생론

$17.00
Description
삶의 고통을 어떻게 할 것인가?
삶과 죽음의 철학자 쇼펜하우어 인생론!
사랑, 삶, 죽음, 자살, 고독, 여성, 허무, 독서, 지성, 사색, 신에 대하여
“행복한 삶이란 있을 수 없다.”
“불행해지지 않으려면 특별히 행복해지기를 바라지 말아야 한다.”
“죽음의 공포는 강력하게 저항하며, 삶의 문을 지키는 파수꾼처럼 서 있다.”
“모든 연애는 아무리 영묘한 외관으로 포장하더라도 성욕이라는 본능에 기인한다.”
“연애는 가장 산문적인 사람들의 생애에서도 시적인 에피소드가 된다.”
“한번 읽은 책을 무엇이든 잊지 않으려는 것은
한번 먹은 음식을 하나도 빠짐없이 배 안에 넣어두려는 것과 같다.”
“고독은 물고기가 물속에 있는 것과 같다.”
“돈을 빌려주지 않아서 친구를 잃는 일은 없지만 돈을 빌려주면 친구를 잃기 쉽다.”
“개도 너무 다정하게 대하면 얌전하게 굴지 않는다. 사람이야 말할 필요도 없다.”
“거짓말하고 있다는 의심이 들면 믿는 척하라.
그러면 상대방은 대담해져서 점점 더 거짓말을 하고 결국은 가면을 벗는다.”


쇼펜하우어는 삶의 고통과 허무, 죽음에 대한 두려움, 사랑의 환상 등에 대해 열정적으로 성찰했고, 유머와 위트, 독설, 삶을 꿰뚫는 통찰로 많은 사람에게 안도와 해방감을 주었다. 특히 삶과 죽음 사이에서 고뇌하는 인간의 본질을 탐구했고 죽음에 대해 파고들었다. 그에게 죽음이란 삶의 진정한 목적이다. 삶의 끝은 결국 죽음이며 모든 인간, 아니 모든 생명체는 죽음을 향해 달려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죽음은 다시 삶을 살아내는 동력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죽음에 대해 고찰한 쇼펜하우어를 염세주의자, 비관론자 등으로 바라본다. 하지만 쇼펜하우어 철학을 깊이 들여다보고 세심히 읽어나가면 부정의 뿌리가 삶의 깊은 긍정에 닿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지금 힘든 게 전혀 이상하지 않으며 누구나 겪는다는 사실은 현실의 고통을 외면하거나 환상을 좇는 대신 삶의 문제와 고통을 직면하게 하여, 진정으로 삶을 완성할 수 있도록 이끈다. 문예출판사의 《삶과 죽음의 번뇌: 쇼펜하우어 인생론》은 그러한 쇼펜하우어 철학의 정수를 모아놓은 철학 에세이다. 이 책에 실린 13편의 에세이에는 삶의 괴로움과 허무, 생존 의지, 사랑, 죽음, 고독, 독서, 사색 등 쇼펜하우어 철학의 고갱이가 들어 있다.

저자

아르투어쇼펜하우어

저자:아르투어쇼펜하우어(ArthurSchopenhauer)
독일의철학자이자사상가.유럽의항구도시인단치히에서상인이었던아버지하인리히쇼펜하우어와소설가인어머니요한나쇼펜하우어의장남으로출생했다.실존철학은물론프로이트와융의심리학에지대한영향을끼친,19세기서양철학계의상징적인인물이다.흔히염세주의자로알려져있지만,인간삶의비극적면면을탐구한사상가이며,그의철학은근대철학에도큰영향을미쳤다.
1788년단치히에서부유한상인의아들로태어난그는1793년함부르크로이주해성장했고,아버지의바람에따라한동안상인교육을받았다.그러나1805년아버지의급작스러운죽음을계기로,자신이그토록꿈꾸던학자가되기위해김나지움에입학했다.1811년베를린대학교에들어가리히텐슈타인,피셔,피히테등여러학자의강의를들었고,1813년베를린대학교철학과에서박사학위를따기위해「충분근거율의네가지뿌리에대하여」를집필,우여곡절끝에예나대학교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1819년『의지와표상으로서의세계』를출간한후1820년부터베를린대학교에서교편을잡았고,1839년현상논문「인간의지의자유에대하여」로왕립노르웨이학회로부터상을받았다.평생을독신으로살았으며,1860년9월21일자주가던단골식당에서식사중폐렴으로숨진후프랑크푸르트공동묘지에안장되었다.
주요저서로는『논쟁에서이기는38가지방법』『충족이유율의네겹의뿌리에관하여』『의지와표상으로서의세계』등이있다.

역자:송영택
1933년부산에서태어났다.서울대학교문리과대학독문과를졸업하고서울대학교강사를역임했다.1953년[문예]에시「소녀상」이추천되면서작품활동을시작했다.
지은작품으로는시집『너와나의목숨을위하여』가있고,옮긴작품으로는괴테『젊은베르테르의슬픔』,릴케『말테의수기』,『어느시인의고백』,『릴케시집』,헤세『데미안』,『게르트루트』,『지와사랑』,『수레바퀴아래서』,『헤르만헤세시집』,힐티『잠못이루는밤을위하여』,쇼펜하우어『삶과죽음의번뇌』,레마르크『개선문』등이있다.

목차


사랑의형이상학·1
사랑의형이상학·2
생존의지의긍정에대하여
생존의지의긍정과부정에대하여
생명에대하여
자살에대하여
여성에대하여
독서와책에대하여
삶의지혜에대하여
지성에대하여
범신론에대하여
죽음에대하여
사색에대하여

옮긴이의말
쇼펜하우어연보

출판사 서평

삶의고통과허무,죽음에대한두려움,사랑의환상……
쇼펜하우어의열정적인성찰을담은철학의정수!

예리한독설과유머,삶을꿰뚫는통찰로유명한19세기독일철학자쇼펜하우어는리하르트바그너,프리드리히니체,레오톨스토이,토마스만등수많은철학자와작가에게영향을미쳤다.쇼펜하우어는청장년기에는세상의환영을받지못했지만노년에들어서는그의철학이세상의광범위하고깊은관심을끌었다.그가펼치는철학사유의내용도놀라웠지만여느철학서에도없는풍자와비유,비판,독설등의장점덕분이기도했다.쇼펜하우어가활동하던당시에는철학자들이무미건조하고학문적인전문용어를사용하여자신의논지를펼쳤다.

하지만쇼펜하우어는그러한철학의전통을버리고격언과관찰,일화,짧은에세이들로철학사상을펼쳤으며그의글들은적대적이라할정도로날카로운독설로가득하면서도유머러스하고문학적이었다.현재까지도독자들이쇼펜하우어철학을반복해읽고시대를거듭해열광하는이유다.문예출판사의『삶과죽음의번뇌:쇼펜하우어인생론』은사랑과삶,죽음,자살,고독,지성,독서등에대한쇼펜하우어철학의핵심을모아놓은책이다.독일문학전문번역가이기도한송영택시인이쇼펜하우어의대표작인『의지와표상으로서의세계』와『소품과보유집』에서쇼펜하우어의대표적철학에세이를선별하여번역했다.이책에실린13편의에세이에는삶의괴로움과허무,생존의지,사랑,죽음,고독,독서,사색등쇼펜하우어철학의고갱이가들어있다.

죽음이없이는삶도없다

“어찌하여사람들은언젠가반드시죽는다는사실에한탄하지도슬퍼하지도않고지낼수있을까.”
“한사람이죽을때마다하나의세계가멸한다.”
“삶의공포가죽음의공포를능가하면인간은이내자신의삶을끝낼것이다.”
“죽음의공포는강력하게저항하며,삶의문을지키는파수꾼처럼서있다.”
“자살은하나의실험이다.인간이자연에질문하고그답을강요하는일종의과제다.”
“자살미수죄는자살을실패하게한그졸렬한방법에벌을주는것이다.”
“자살은참으로구원받는것이아니라가상의구원만을받을뿐이다.”

쇼펜하우어에게죽음이란삶의진정한목적이다.삶의끝은결국죽음이며모든인간,아니모든생명체는죽음을향해달려가기때문이다.하지만죽음은다시삶을살아내는동력이기도하다.쇼펜하우어는삶은고통으로가득한데왜사람들이고통스러운삶을끝내지않는지반문하면서,그이유로죽음에대한공포를들었다.삶의고통이죽음의공포를능가하면사람들이이내자신의삶을끝낼테지만,죽음의공포가워낙강력해서파수꾼처럼삶의문을지키고있다는것이다.죽음이삶의고통을견디게도,고통에서벗어나게도한다는쇼펜하우어의죽음관은후대철학자들과작가들에게많은영향을미쳤고,쇼펜하우어는근대서양철학사에서죽음을체계적으로추적하면서사유한철학자가되었다.

삶의고통을어떻게할것인가

“행복한삶이란있을수없다.”
“행복하게산다는것은‘별로불행하지않게’,‘견딜수있을만큼산다’는뜻이다.”
“인생은즐기기위해서가아니라고통을극복하고처리하기위한것이다.”
“불행해지지않으려면특별히행복해지기를바라지말아야한다.”
“사소한일에민감하다는것은모든일이잘풀리고있다는의미다.불행하다면사소한일은아예느끼지못할테니까.”

삶과죽음의문제는우리존재의핵심을다루는근원적인질문으로많은철학자가그답을찾으려했고가장답하기어려워한질문이다.쇼펜하우어는삶과죽음사이에서고뇌하는인간의본질을탐구했고특히죽음에대해파고들었다.죽음에대한고찰과‘삶은고통’이라는선언때문에사람들은쇼펜하우어를염세주의자,비관론자등으로바라본다.하지만쇼펜하우어철학을깊이들여다보고세심히읽어나가다보면,부정의뿌리가삶의깊은긍정에닿아있다는사실을발견할수있다.우리의삶자체가고통과고난으로가득차있고모든사람이그런고통속에있다는사실은나만그런게아니라는안도감과해방감을준다.그리고지금힘든게전혀이상하지않으며누구나겪는다는사실은현실의고통을외면하고환상을좇거나쉬운길로가는대신삶의문제와고통을직면하게하여,진정으로삶을완성할수있도록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