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의 양식

지상의 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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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나타나엘이여, 그대 속에 들어 있는 모든 책을 불태워버려라.”
마르탱 뒤 가르에서 카뮈와 사르트르에 이르기까지
지드 이후 거의 모든 세대의 영혼을 뒤흔든 작품
“나타나엘이여, 그대 속에 들어 있는
모든 책을 불태워버려라.”

마르탱 뒤 가르에서 카뮈와 사르트르에 이르기까지
지드 이후 거의 모든 세대의 영혼을 뒤흔든 작품

엄격한 종교적 교육으로 신경쇠약에 시달리던 청년 지드. 그는 아프리카 여행으로 모든 구속에서 벗어나 강렬한 생명력을 향유하는 것이 삶의 길이라는 깨달음을 얻는다. 지드가 이 시기에 쓴 작품이 바로 《지상의 양식》이다. 삶이 베푸는 기쁨을 최대한 만끽하겠다는 지드 문학의 특징은 이 책에서 시작되었다. 소속된 모든 것에서 탈출하라는 지드의 호소는 전후 세대에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지상의 양식》은 출간 후 10년 동안 불과 500여 부밖에 팔리지 않았으나 훗날 대중에게 재발견되어 지드의 작품 중 가장 큰 사랑을 받았다. 존재론적 ‘헐벗음’에 대한 지드의 강력한 옹호는 여전히 무언가에 속박된 상태인 청년들의 마음속에 무언가를 불러일으키며 시대를 초월해 애독되고 있다.
선정 및 수상내역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서울대학교ㆍ연세대학교 권장 도서
피터 박스올 선정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1001권의 책
저자

앙드레지드

AndréGide,1869~1951
파리출생으로열한살에아버지를여의고엄격한종교적계율을강요하는어머니밑에서소년기를보냈다.건강문제로가정교사와어머니에게교육을받았으며,10대후반부터문학에열정을보였다.사촌누이에대한사랑과청년기의불안에대한자전적작품인《앙드레발테르의수기》(1891)로등단했다.1893년,아프리카여행을통해새로운세계와도덕기준을접하고엄격한그리스도교윤리에서벗어나강렬한생명력을향유하는삶을추구하기시작했다.1897년발표한《지상의양식》은이시기의환희와기쁨을노래한작품이다.그후지드는사회적위선을향한지적반감을싹틔우는한편문학의여러가능성을실험했다.그는종교적계율이가져오는위선과비극을다룬《좁은문》과《전원교향곡》,도덕을초월한절대적자유의가능성을보여준《교황청의지하실》,전적인자유와육체적환락의경계를탐색한《사울》등을통해20세기전반기의인간정신을탐구하며현대성의특징과모럴을제시했다.1947년6월옥스퍼드대학교에서명예박사학위를받았고,11월에는노벨문학상을받았다.오랫동안혁명론자로여겨졌으나생을마감할무렵에는17세기전통을계승하는인문주의자이자모럴리스트로인정받았다.

목차

1927년판에붙이는저자서문
서문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8장

작품해설
앙드레지드연보

출판사 서평

“나타나엘이여,그대속에들어있는
모든책을불태워버려라.”

마르탱뒤가르에서카뮈와사르트르에이르기까지
지드이후거의모든세대의영혼을뒤흔든작품

★노벨문학상수상작가
★연세대학교ㆍ서울대학교권장도서
★피터박스올선정죽기전에꼭읽어야할1001권의책

《지상의양식》은노벨상수상자이자사르트르,카뮈를비롯해후대프랑스문학계에지대한영향을끼친앙드레지드의대표작이다.억압적인청교도교육을받던그가청년기에북아프리카를다녀온후느낀해방감을담은작품으로,일기와편지,시,여행기,허구의대화등을모은예술적문체의산문집이다.

지드는내내모든것과의단절을외친다.우리는이미자기안에신을소유하고있다.그러나안락한집,정해진과거와미래,기성의책과학문이우리의가장귀한부분을가두고있다.그래서지드는“그대의도시로부터,그대의가정으로부터,그대의방으로부터,그대의사상으로부터탈출”하여‘헐벗음’의상태로나아가라고촉구한다.이모든것은‘나’가‘나’자신으로사물을경험하고감각하는일을막기때문이다.지드는모든기성의권위를버리고삶을직접느끼고향유하라고권한다.“바닷가의모래가부드럽다는것을책에서읽는것만으로는만족할수없다.나의맨발이그것을느끼고싶은것이다.”


“나의이야기를읽고난다음에는이책을던져버려라.”
“나타나엘이여,그대속에들어있는모든책을불태워버려라.”

우리를구속하는모든것과단절됨으로써우리는무엇을얻는가?욕망,쾌락,분방한생의감각,육감적황홀감이다.지드는마음속에서‘나’를억압하는공감을추방해버리라고,‘나’로돌아가미지의생명을재창조하는과정을거치라고거듭촉구한다.‘복된삶’은그런후에야얻을수있다.지드는자신이성장한권위주의적분위기에질식하기직전해방감을맛보았고,누군가에게귀속되지않고나에게서시작하는감각,느낌,쾌락,욕망의부상에서“한세대가올라오고,한세대가내려가는것”을보았다.지드는새로운세대의최전선에선기수였다.


존재론적‘헐벗음’에대한강력한옹호
시대를초월해무언가에속박된청년에게해방감을선사하는작품!

지드가나타나엘이라는가상의청자를상정한후시적인언어로자신이보고느낀것을당신도느꼈으면좋겠다며간절히호소하는이유는자신과비슷한상태에있을동시대인에게‘헐벗음의옹호’를선물하고싶었기때문이다.우리를옥죄는모든것에서의‘헐벗음’말이다.

삶이베푸는기쁨을최대한만끽하겠다는지드문학의특징은《지상의양식》에서시작되었다.소속된모든것에서탈출하라는지드의호소는전후세대에폭발적인반응을불러일으켰다.《지상의양식》은출간후10년동안불과500여부밖에팔리지않았으나훗날대중에게재발견되어지드의작품중가장큰사랑을받았다.존재론적‘헐벗음’에대한지드의강력한옹호는여전히무언가에속박된상태인청년들의마음속에무언가를불러일으키며시대를초월해애독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