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문 -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19

좁은 문 -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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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사랑과 결혼이라는 인간적 행복과
청교도적 이상이 빚어내는 갈등과 고뇌!
종교적 금욕주의의 위선을 날카롭게 비판한 문제작
사랑과 결혼이라는 인간적 행복과
청교도적 이상이 빚어내는 갈등과 고뇌!
종교적 금욕주의의 위선을 날카롭게 비판한 문제작

1947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앙드레 지드는 성실하고 진격하는 태도로 현대인의 고뇌를 치밀하게 묘사해 당대 젊은이들은 물론 전 세계 지식인들을 매혹시켰다. 문예세계문학선으로 개정 출간된 《019 좁은 문》은 지드의 대표작이며 그의 가장 뛰어난 명작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주인공 제롬과 알리사는 사촌지간으로 서로 사랑하는 사이다. 그러나 신교도인 그들의 고상한 금욕주의적 이상이 두 사람의 결혼을 방해한다. 알리사는 결국 제롬을 향한 지상에서의 사랑을 단념하고 성서의 가르침대로 ‘좁은 문’을 통과해 천국에서 영혼의 합일을 기약하고자 한다. 자신을 구속하고 욕망을 자기희생으로 극복하려 한 끝에 알리사는 세상을 떠나고, 독신을 지키려는 제롬에게 현실의 행복을 누리는 알리사의 동생 줄리에트가 던지는 의문의 말은 독자에게 의미심장한 울림을 준다.
선정 및 수상내역
★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 피터 박스올 선정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1001권의 책

저자

앙드레지드

저자:앙드레지드
파리출생으로열한살에아버지를여의고엄격한종교적계율을강요하는어머니밑에서소년기를보냈다.건강문제로가정교사와어머니에게교육을받았으며,10대후반부터문학에열정을보였다.사촌누이에대한사랑과청년기의불안에대한자전적작품인《앙드레발테르의수기》(1891)로등단했다.1893년,아프리카여행을통해새로운세계와도덕기준을접하고엄격한그리스도교윤리에서벗어나강렬한생명력을향유하는삶을추구하기시작했다.1897년발표한《지상의양식》은이시기의환희와기쁨을노래한작품이다.그후지드는사회적위선을향한지적반감을싹틔우는한편문학의여러가능성을실험했다.그는종교적계율이가져오는위선과비극을다룬《좁은문》과《전원교향곡》,도덕을초월한절대적자유의가능성을보여준《교황청의지하실》,전적인자유와육체적환락의경계를탐색한《사울》등을통해20세기전반기의인간정신을탐구하며현대성의특징과모럴을제시했다.1947년6월옥스퍼드대학교에서명예박사학위를받았고,11월에는노벨문학상을받았다.오랫동안혁명론자로여겨졌으나생을마감할무렵에는17세기전통을계승하는인문주의자이자모럴리스트로인정받았다.

역자:오현우
서울대학교불어불문학과를졸업하고,프랑스소르본대학교에서수학했으며,서울대학교불어불문학과교수를지냈다.옮긴책으로앙드레지드의《배덕자》,스탕달의《적과흑》,장콕토의《무서운아이들》,모파상의《안개낀모상》,샤토브리앙의《아딸라의비가》,앙리바르뷔스의《지옥》등이있다.

목차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8장
알리사의일기

작품해설
앙드레지드연보

출판사 서평

사랑과결혼이라는인간적행복과
청교도적이상이빚어내는갈등과고뇌!
종교적금욕주의의위선을날카롭게비판한문제작

1947년노벨문학상을수상한앙드레지드는성실하고진격하는태도로현대인의고뇌를치밀하게묘사해당대젊은이들은물론전세계지식인들을매혹시켰다.문예세계문학선으로개정출간된《019좁은문》은지드의대표작이며그의가장뛰어난명작으로평가받는작품이다.

주인공제롬과알리사는사촌지간으로서로사랑하는사이다.그러나신교도인그들의고상한금욕주의적이상이두사람의결혼을방해한다.알리사는결국제롬을향한지상에서의사랑을단념하고성서의가르침대로‘좁은문’을통과해천국에서영혼의합일을기약하고자한다.자신을구속하고욕망을자기희생으로극복하려한끝에알리사는세상을떠나고,독신을지키려는제롬에게현실의행복을누리는알리사의동생줄리에트가던지는의문의말은독자에게의미심장한울림을준다.

★노벨문학상수상작가
★피터박스올선정죽기전에꼭읽어야할1001권의책

“좁은문으로들어가기를힘쓰라.
생명으로인도하는문은좁고협착하여찾는이가적음이라.”

주인공제롬과알리사는사촌지간으로서로사랑하는사이다.그들의결혼을방해하는장애물은신교도인그들의고상한금욕주의적이상과계율말고는아무것도없다.알리사는성서의가르침대로‘좁은문’을지나가고자한다.그래서제롬에대한자신의사랑을단념하고그것을하느님께희생으로바치려한다.그녀는오로지제롬을통해만세상만물을볼수있고하느님의사랑도제롬을생각하지않고서는무의미하다는것을안다.그러나알리사는자기의정열에서벗어나제롬과만나는횟수를차차줄이고,자기주위에서제롬을생각나게하는모든물건을없애버리기까지하면서갖은노력을다해그를잊으려고한다.이러한그녀의투쟁은결국정신적으로극심한피로로이어져결국그녀를죽음으로이끌고만다.제롬은알리사에대한사랑과추억을가슴에간직한채독신을결심한다.

사랑과결혼이라는인간적행복과
청교도적이상이빚어내는갈등과고뇌!
종교적금욕주의의위선을날카롭게비판한문제작

“좁은문으로들어가기를힘쓰라.멸망으로인도하는문은크고그길이넓어그리로들어가는자가많고,생명으로인도하는문은좁고협착하여찾는이가적음이라.”
제롬은좁은문이사촌알리사의방문인것처럼,그리고좁은길은그들둘에게는충분히넓으리라고생각한다.그러나알리사에게그길은겨우홀로갈수있을만큼의넓이였다.처음에알리사는제롬과사랑에빠지기에는나이가너무어리다고말한다.그리고동생인줄리에트역시제롬을좋아한다는것을알고번민하다가결국신에게로귀의하고자결심한다.외삼촌인뷔콜랭의시골집이있는퐁그즈마르의정원울타리에있는사립문에서제롬과알리사는마지막으로만난다.그곳은천국으로나있는좁은문의세속적인모습으로둘이함께들어가기에는비좁은곳이다.
알리사는파리의요양원으로홀로떠나고제롬에게는자신의진심을알려주는일기장을남겨준다.임종시의그녀의마지막말은암시적이다.‘나의마음이부인하는이덕은과연얼마나귀중한것인가’라고.
여기서누구나볼수있는것은지드의인간주의적갈등이다.지드는인간적행복을희생하면서까지하느님을섬겨야하는이기독교사상에자기자신이기독교도인이상한층괴로워했다.알리사의환영을언제까지나품고서독신을지키려는제롬에게현실적행복을얻은줄리에트가던지는의문의말은의미심장하다.그녀는현실로돌아가자고제롬에게전한다.그러나이것이이작품의결론은아니다.지드는어떠한해답도주지않고서다만도덕적편견이라는문제만을독자에게제시하고있다.

20세기자아의발견자,프랑스문학의일급작가
앙드레지드의대표작이자가장뛰어난명작

앙드레지드는20세기전반기에서폴발레리,폴클로델과더불어프랑스문학의삼고봉(三高峯)을이루는일급작가다.그는20세기자아의발견자이며다른어떠한작가보다도성실하고진격하는태도로현대지식인의고민을치밀한필치로묘사했다.그렇게당대프랑스젊은이들은물론전세계지식인들을완전히매혹시켰다.이런그의놀라운업적으로급기야그가별세하기4년전인1947년에문학가로서최고의영예인노벨문학상을받게되었다.
앙드레지드의대표작이며그의작품가운데뛰어난명작으로꼽히는《좁은문》은1909년에발표되었는데,이보다앞서1902년에발표된《배덕자》와좋은대조를이룬다.《배덕자》의주인공미셸은인습과도덕의속박에서이탈해구속없는생을희구한나머지실패하고만다.한편《좁은문》의주인공알리사는미덕을추구하면서자기자신을구속하고,욕망을자기희생의실천으로극복하려한나머지일체를상실하고만다.이소설만큼지드자신의생활을직접적으로반영하는작품은없다.지드는이작품을통해서진정할줄모르는자아의내부투쟁에메스를가해본것이며,또이작품자체가지드자신의단면이라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