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 - 쉽고 바르게 읽는 고전

맹자 - 쉽고 바르게 읽는 고전

$27.51
Description
어지러운 세상에서 고통받는 백성을 어떻게 구할 것인가?
위정자는 어떠해야 하며 나라는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가?
시대를 초월한 맹자의 질문을 다시 마주하다
★★유려한 번역, 상세한 주석, 명쾌한 해설
★★고금의 여러 판본을 두루 참고한 『맹자』 번역의 완성판!

『맹자』는 『논어』, 『대학』, 『중용』과 함께 유가의 필수 경전인 사서로 꼽힌다. 더불어 공자를 지극히 우러러본 맹자가 공자의 사상을 어떻게 발전적으로 계승했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맹자는 “인류가 탄생한 이래로 아직 공자 같은 분이 없었다”며 공자를 추앙했고, “다만 내가 바라는 것은 바로 공자를 본받는 것이다”라며 공자의 가르침을 적극 계승하고자 했다.

공자와 맹자는 닮은 점이 많다. 맹자 당시 제후들은 패권 다툼에만 열을 올려 천하의 혼란이 극심했다. 민생 역시 처참했다. 이에 맹자는 인의(仁義)를 가볍게 여기고 무력이나 권모술수로 승리를 구가하는 ‘패도정치’를 배격하고 임금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인 ‘왕도’와 어진 정치(‘인정’)를 강조하며 사회를 개혁하고 민생의 안정을 도모하고자 했다. 공자와 맹자의 인생 역정이 모두 녹록지만은 않았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두 사람은 어지러운 세상일을 외면한 채 고고하게 학문에 매진하지 않았다. 누구보다 치열한 개혁가, 정치가의 삶을 지향하고 실제로 살아낸 것이다.

맹자는 요순시대를 거쳐 공자까지 이어져온 성왕과 성현의 도통이 중단될 위기에 처한 현실을 한탄한다. 그러나 체념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사명감을 갖고 나서서 그 도통을 계승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다진다. 어려운 상황에 꺾이고 수그리기에는 백성을 넉넉히 부양해 인의에 기반한 왕도정치를 구현하겠다는 맹자의 의지와 신념이 그만큼 크고 넓었다.
저자

맹자

저자:맹자(기원전372년~기원전289년)
맹자는성은맹孟,이름은가軻이다.전국시대중·후엽추鄒나라사람이다.도가사상가장자와같은시대를살았을것으로추정한다.공자사후100년이지나서태어나공자의손자인자사의문인에게서유학을배웠다.여러나라가치열하게패권을다투어혼란이극심하던때,폭력과무력을쓰는패도정치가아닌인의仁義로천하를다스리는왕도정치로구세의뜻을실현하기위해평생을분투헌신했다.여러제후를만나이상정치를현실화할방안을모색했으나공자가그랬듯여의치못했다.만년에는제자교육과학문연구에매진했다.후대유학자들에게‘아성亞聖’,즉공자다음가는성인으로추앙받았다.

역자:박삼수
경북예천에서태어났다.경북대학교,타이완대학교,성균관대학교에서각각중문학학사,석사,박사학위를받았다.울산대학교중문학과교수와출판부장,미국메릴랜드대학교동아시아언어학과방문교수,중국산동사범대학교대학원교외논문지도교수를거쳤으며,현재울산대학교명예교수로있다.옮긴책으로는《논어》(상·하),《대학·중용》,《노자》,《장자》,《손자병법》(이상문예출판사),《주역》(현암사),《왕유시전집》(지만지),《맹자의왕도주의》(울산대학교출판부)등이있으며,지은책으로는《공자와논어,얼마나바르게알고있는가?》(지혜의바다),《논어읽기》(세창미디어),《당시의거장왕유의시세계》,《고문진보의이해와감상》(이상울산대학교출판부),《동양의고전을읽는다3》(공저,휴머니스트)등이있다.

목차


머리말
성선설과민본사상을바탕으로이상정치와이상사회를꿈꾸며

제1편양혜왕상
제2편양혜왕하
제3편공손추상
제4편공손추하
제5편등문공상
제6편등문공하
제7편이루상
제8편이루하
제9편만장상
제10편만장하
제11편고자상
제12편고자하
제13편진심상
제14편진심하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어지러운세상에서고통받는백성을어떻게구할것인가?
위정자는어떠해야하며나라는어떻게다스려야하는가?
시대를초월한맹자의질문을다시마주하다

★★유려한번역,상세한주석,명쾌한해설
★★고금의여러판본을두루참고한『맹자』번역의완성판!

『맹자』는『논어』,『대학』,『중용』과함께유가의필수경전인사서로꼽힌다.더불어공자를지극히우러러본맹자가공자의사상을어떻게발전적으로계승했는지를살펴볼수있는책이기도하다.맹자는“인류가탄생한이래로아직공자같은분이없었다”며공자를추앙했고,“다만내가바라는것은바로공자를본받는것이다”라며공자의가르침을적극계승하고자했다.

공자와맹자는닮은점이많다.맹자당시제후들은패권다툼에만열을올려천하의혼란이극심했다.민생역시처참했다.이에맹자는인의(仁義)를가볍게여기고무력이나권모술수로승리를구가하는‘패도정치’를배격하고임금으로서마땅히지켜야할도리인‘왕도’와어진정치(‘인정’)를강조하며사회를개혁하고민생의안정을도모하고자했다.공자와맹자의인생역정이모두녹록지만은않았던이유가여기에있다.두사람은어지러운세상일을외면한채고고하게학문에매진하지않았다.누구보다치열한개혁가,정치가의삶을지향하고실제로살아낸것이다.

‘지성’공자에이어‘아성’으로추앙받는맹자
높은이상을품고시대가나아갈길을치열하게모색하다

맹자사상의핵심은세가지로추릴수있다.먼저성선설이다.인간사회의수많은악과부덕이고래로존재해왔다는점을상기해본다면,성선설에고개가갸우뚱해질수있다.하지만이는맹자가설파한성선설의본질을비켜간질문이다.맹자는인간이환경의영향을받는다고보았다.본연의선함을발현할수없는환경에놓여있다면인간이금수와다름없어질수있다는의미다.그러므로우리는선함을지키기위해최선의노력을기울여야한다.그러면인간이모인사회도선하게변모할것이다.이노력이부족하기에인간이본연의선함을잃고사회가혼탁하다는것이맹자의논지다.인간이아무것도하지않아도자연히선하다는것은성선설에대한오해다.

그다음은인의사상이다.맹자는인과의를도덕의가장중요한두개념으로삼았다.공자가인을핵심으로두고,의를그부대개념으로강조한것과는다르다.사람이지켜야할정도이자도덕원칙,행위규범으로‘의’의지위를격상한것이다.마지막은왕도인정의정치사상이다.맹자는어지러운세상에서백성을구제하기위해동분서주했다.결국『맹자』에서가장강조하는것도정치와치국의문제다.‘왕도’와‘인정’은『맹자』정치사상의핵심이다.왕도와인정은각각패도와학정에대비되는개념으로도덕과폭력,덕과힘의대립과궤를같이한다.이처럼맹자는힘으로억눌러복종하게하는방식이아닌마음으로우러러따르게하는데정치의주안점을둔다.

맹자사상의또다른특징인민본관념도여기서나온다.아무리군왕이라도인의를저버린폭군이라면교체할수있다는맹자의주장은그가전제군주의시대를살았다는점을감안하면깜짝놀랄정도로대담하다.『맹자』「양혜왕하」편에는이런대목이나온다.먼저맹자가제나라선왕에게묻는다.“만약옥관의우두머리가부하옥관을잘다스리지못한다면,그를어떻게해야합니까?”이에선왕은파면해야한다고답한다.맹자가다시묻는다.“만약나라가잘다스려지지않는다면,어떻게해야합니까?”이에선왕은얼굴을돌리며화제를바꾼다.『맹자』에는이외에도임금에게직언하는맹자의대범함을볼수있는대목이많다.“백성이가장귀중하고,사직이그다음이며,임금은귀중함이가장덜하다”는신념을굽히지않고당당하게설파한맹자의강단있는면모는왜그가유가의성인으로손꼽히는지에관한하나의대답이되어준다.“백성의신임이없으면나라는존립할수없다”는공자사상을계승하면서도이를더욱적극적으로강조한것이다.

더나은세상을바라는사람들에게영감과귀감을주는
맹자의호연지기를쉽고바르게읽는다

맹자는요순시대를거쳐공자까지이어져온성왕과성현의도통이중단될위기에처한현실을한탄한다.그러나체념하지는않는다.오히려사명감을갖고나서서그도통을계승하겠다는결연한의지를다진다.어려운상황에꺾이고수그리기에는백성을넉넉히부양해인의에기반한왕도정치를구현하겠다는맹자의의지와신념이그만큼크고넓었다.

『맹자』는‘쉽고바르게읽는고전’(『논어』(상하권),『노자』,『장자』,『손자병법』,『대학?중용』)을펴낸박삼수교수가번역한시리즈의여섯번째책이다.이전책과마찬가지로고금의여러판본을두루참고한유려한번역과상세한주석,명쾌한해설에『맹자』의총체적의의를짚을수있는서문등으로책을구성해독자에게‘쉽고바르게’다가가고자했다.또한직역을원칙으로하여한문문리(文理)를알고자하는독자에게도도움이되고자했다.높은이상을품고어지러운현실을돌파하고자했던맹자의호연지기는시대를초월해더나은세상을바라는사람들에게영감과귀감이되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