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의 교양 과학과 미술

최소한의 교양 과학과 미술

$17.00
Description
강고했던 인식 체계에 균열이 생기고,
마침내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작가는 책의 도입부에서 미술의 기원과 원근법의 탄생을 과학과의 상관성과 연결 지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수학이라는 학문은 한때 자연철학에 속해 있었다. 기하학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로 인해 중세에 잠시 중단되었던 학문적 연구는 르네상스 시대를 맞아 부흥을 맞았다. 인간의 합리적인 추론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기하학이 환영받은 것이다. 공간의 학문이라고도 일컬을 수 있는 기하학이 발달하면서 점성술은 천문학으로, 천동설은 지동설로 대체됐다. 소위 패러다임의 전환이 일어난 것이었다.

과학에 관해 새로운 탐구가 이루어질 때면 탐구 그 자체보다는 논거를 받아들이는 과정이 더욱 험난했다. 작가는 패러다임이 바뀌는 데 기여한 과학자들의 여정을 안내하며 한 시대를 지배했던 과거의 이론(천동설, 점성술, 연금술 등) 역시 결코 경시하지 않는다. 패러다임이 전환되려면 반드시 누군가가 연구한 이전의 패러다임이 존재해야 하기 때문이다. 미술 역시 수학적 비례를 바탕으로 사실적 묘사를 중시하던 풍조에서 점점 눈에 보이지 않는 추상적 요소들을 조명하는 것으로 범주를 넓혀갔다. 작가는 이처럼 변화를 이루어 온 과학사를 시대순으로 서술하면서 일맥상통한 흐름 속에 있었던 미술 작품을 함께 소개하고 있다.

과학과 미술 두 분야 모두 자명한 공통점이 있다. 바로 인간이 하는 일이라는 것이다. 학문과 사실의 발견은 가치중립적이었을 수도 있지만, 결국 모든 분야에는 인간의 가치관이 작동하기 마련이다. 세계 각국의 철도, 댐 건설 등에 사용하고자 개발한 노벨의 다이너마이트는 전쟁에도 활용되었다. 작가는 이런 역사 속 과학에 기반해 특수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 등 어렵다고 인식할 만한 과학적 이론을 쉽게 다루고 있고, 이를 미술로 승화한 살바도르 달리 등의 작품을 통해 재앙을 바라보는 인류의 철학관을 함께 녹여냈다. 그뿐 아니라 먹이사슬 맨 위에 선 포식자이자 여섯 번째 대멸종을 주도하고 있는 인류의 향후 과제를 개괄적으로 제시했다. 이 책을 덮을 때쯤이면 독자들은 어느새 과학과 미술에 관한 지평이 넓어져 있을 뿐 아니라 인류와 미래에 대해 고찰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노인영

저자:노인영
교육학과행정학을전공하고30여년을공직에만몸담은그는정년퇴직을하면서‘어떻게살아갈것인가?’를고민했다.이때마음속으로한가지다짐을했다.후진들이살아가는세상일에간섭하는대신,그들에게영감을주는선진이되자고.작가는오늘날과학과미술을향한대중적관심이개인의삶과질을높일뿐아니라대한민국의미래에도긍정적인영향을미칠것이라확신한다.이에기여하고자하는작가의바람이책을통해조금이나마전해지길바란다.

목차

들어가는말

회화의기원과기하학
01회화의기원나르키소스
02비례,다빈치와피타고라스
03기하학이자철학,원근법의탄생
04르네마그리트와비유클리드기하학
05메디치가문과자연철학의부활
06베네치아미술과노름꾼들의수학

예술과과학의유용성
07예술과과학에서쓸모란?
08신탁과점성술그리고천문학
09〈브레다성의함락〉과메르카토르도법
10비잔틴제국의멸망과코페르니쿠스의등장
11티치아노와인연,칼카르와베살리우스

패러다임의변화,그지난한과정
12고흐와브루노의강렬한삶
13“별들에게물어봐”튀코브라헤와허블
14렘브란트의원,케플러의타원
15브뤼헐의철학,갈릴레이의종교

대중과가까이,더가까이
16미술에서이론,과학에서글쓰기
17리히텐슈타인의만화와과학의대중화
18사과,세잔과뉴턴
19뉴턴과라이프니츠의논란과예술에서의표절
20블레이크와뉴턴:이성과감성의조화
21추상의탄생과연금술
22〈마라의죽음〉과라부아지에
23실력으로입증하라,우첼로와패러데이

보이지않는세계에관한서술
24보이지않는아름다움,맥스웰방정식
25색채에대한회의,괴테와터너
26에곤실레와제멜바이스의불행
27〈가죽을벗긴소〉와파스퇴르
28흑사병과세균그리고바이러스
29실재와허상:클림트의황금비와볼츠만의불행

아인슈타인의학문세계
30모네의빛과특수상대성이론
31에셔와아인슈타인이말하는‘시공간의상대성’
32수학의덕목,아인슈타인과힐베르트

새로운차원의과학,양자역학
33차원을달리한피카소와양자역학
34발라의닥스훈트,슈뢰딩거의고양이
35대가들이보여주는우정과논쟁
36잭슨폴록의프랙털과만물이론
37“넌과학이재미있니?”고갱과힉스입자

인간―지구―우주의하모니
38‘창백하고푸른점’지구의나이와호기심
39칸딘스키와아인슈타인의실수,그결과는?
40사실과믿음사이,〈천문학자〉와사제르메트르
41기요맹의복권과우주배경복사
42보스의상상과초기우주38만년까지
43생명의기원과메리안의곤충도감
44요제프보이스와토끼그리고DNA
45패러다임의전환,뒤샹과찰스다윈
46지난함:예술에서는창조로,과학에서는사실로

과학과윤리,다시철학으로
47‘카르페디엠’과DNA이중나선구조
48〈베르툼누스〉와속씨식물의유혹
49먹이사슬위에서비로소고민하는사피엔스
50〈빌렌도르프의비너스〉와과학윤리의탄생
51제1차세계대전과윤리의확장
52핵,예술가와과학자의사회적책임

출판사 서평

과학과미술에서
우리가알아야할최소한의교양

강고했던인식체계에균열이생기고,
마침내패러다임이바뀌었다!

과학에서가장어렵다는인식과차원을다루는영화<인셉션>과<인터스텔라>는유독대한민국에서인기가뜨거웠다.또한미술관을찾는사람들이많아지면서,도슨트도늘어나는추세다.모두반가운일이다.일상이바쁜현대인에게과학은무겁게,미술은자칫여유롭게느껴지는주제일수있다.그런데도대한민국대중의과학적소양은의외로탄탄하고,미술을향유하는인구역시날로증가하고있다.

서구유럽은르네상스시대를거치며비약적인발전을이뤄냈다.학문과문화의많은부분이신의관점에치우쳐있던것에서벗어나,인간의합리성에기초하며번성을이루기시작한것이다.해부학실습과과학강연은더이상귀족계층의지적호기심에머무르지않고대중문화로자리잡았다.

작가는오늘날과학과미술을향한대중적관심역시개인의삶과질을높일뿐아니라대한민국의미래에도긍정적인영향을미칠것이라확신했다.오로지공직에서30년을몸담으며그는후진들의세상에간섭하는대신영감을주는선진이되길바랐다.과학과미술두분야가의외로상통하는점이많다는점을발견한작가는두분야를연결해이를책으로담아내기로했다.

세상을조각내어바라보지않기
과학과미술의공통기반,기하학

작가는책의도입부에서미술의기원과원근법의탄생을과학과의상관성과연결지어독자의이해를돕는다.수학이라는학문은한때자연철학에속해있었다.기하학역시마찬가지였다.이로인해중세에잠시중단되었던학문적연구는르네상스시대를맞아부흥을맞았다.인간의합리적인추론을유도한다는점에서기하학이환영받은것이다.공간의학문이라고도일컬을수있는기하학이발달하면서점성술은천문학으로,천동설은지동설로대체됐다.소위패러다임의전환이일어난것이었다.
한편,르네상스미술에서도수의비례는유용하게작용됐다.선원근법이그예다.절대다수가문맹이던라틴유럽에서그림은문자의역할을대신했다.정확한비례에입각해착시에가까운입체감을유도해내어,회화가전달하고자하는메시지에힘이실린것이다.그리하여장인에지나지않았던화가는예술가로,미술은엄연한학문으로대접받기시작했다.이책은두분야가공통적으로기반삼은기하학을다루며각학문이조각조각이루어진것이아니라큰흐름으로이어져있음을흥미롭게안내하고있다.

언제나패러다임이바뀌는과정은지난하다
역사속과학과미술이추구했던본질

과학에관해새로운탐구가이루어질때면탐구그자체보다는논거를받아들이는과정이더욱험난했다.이는천문학,의학,화학,생물학등여러분야에서마찬가지였다.기존인식대신새로운패러다임이받아들여지려면한세대가교체되어야만가능한것처럼보였다.특히기독교세계관이지배하고있는유럽에서새로운학설을펼치려면때로는죽음을무릅쓰는용기가필요하기도했다.코페르니쿠스부터케플러,갈릴레이그리고뉴턴에이르기까지그들은모두우주에서신의섭리를발견하기위해탐구를시작했다.그들이도출한결론은성경과대척점에섰다.이런상황에서그들에게어찌번민이없었겠는가.지금이야성경이과학적가설로차용되는일이없지만,그때는과학과신앙이분리되지않은시대였다.과학자들은자신의가설을증명하고자대중을설득했다.
작가는패러다임이바뀌는데기여한과학자들의여정을안내하며한시대를지배했던과거의이론(천동설,점성술,연금술등)역시결코경시하지않는다.패러다임이전환되려면반드시누군가가연구한이전의패러다임이존재해야하기때문이다.미술역시수학적비례를바탕으로사실적묘사를중시하던풍조에서점점눈에보이지않는추상적요소들을조명하는것으로범주를넓혀갔다.작가는이처럼변화를이루어온과학사를시대순으로서술하면서일맥상통한흐름속에있었던미술작품을함께소개하고있다.

철학적문제로나아가다
두분야의현재그리고미래

과학과미술두분야모두자명한공통점이있다.바로인간이하는일이라는것이다.학문과사실의발견은가치중립적이었을수도있지만,결국모든분야에는인간의가치관이작동하기마련이다.세계각국의철도,댐건설등에사용하고자개발한노벨의다이너마이트는전쟁에도활용되었다.제1차,제2차세계대전을겪으면서대중은과학에도좋고나쁜것이있다고생각하기시작했다.특히무차별적으로수많은인간이희생되었던핵폭탄의등장이그러했다.작가는이런역사속과학에기반해특수상대성이론과양자역학등어렵다고인식할만한과학적이론을쉽게다루고있고,이를미술로승화한살바도르달리등의작품을통해재앙을바라보는인류의철학관을함께녹여냈다.그뿐아니라먹이사슬맨위에선포식자이자여섯번째대멸종을주도하고있는인류의향후과제를개괄적으로제시했다.이책을덮을때쯤이면독자들은어느새과학과미술에관한지평이넓어져있을뿐아니라인류와미래에대해고찰하는자신을발견할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