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 문예 세계문학선 24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 문예 세계문학선 24

$9.04
Description
강제 노동 수용소를 배경으로
사회주의 체제의 모순과 비인간성을 고발한
솔제니친 문학의 백미!
강제 노동 수용소 생활을 배경으로
사회주의 체제의 모순과 비인간성을 고발하고
약자들의 인권을 대변한 솔제니친 문학의 백미!

작가와 독자를 연결하는 길은 오직 하나, 소설이 있을 뿐이다.
-솔제니친

솔제니친은 소련 공산주의 지배 권력을 날카롭게 비판했다는 이유로 소련작가동맹에서 제명당했으나 자유세계 지식인들의 뜨거운 지지와 공감으로 1970년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는 소련의 저항문학 작가 솔제니친의 대표작으로, 작가는 소련의 강제 노동 수용소에서 겪은 체험을 바탕으로 지배 권력의 폭압 속에서 죄 없이 고통받는 힘없는 약자들의 참상을 신랄하게 고발하고 권력에 유린당하는 약자들의 인권을 대변한다. 강제 노동 수용소는 현대 러시아의 비극이자 공산주의 소련의 치부다. 일찍이 도스토옙스키도 《죽음의 집의 기록》에서 피력한 바 있지만, 솔제니친은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에서 이러한 강제 노동 수용소를 배경으로 인간 존중의 절규를 처절하고 호소력 짙게 담아냈다. 여기 묘사되고 있는 스탈린 시대 수용소의 현실은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을 만큼 비참하다. 그러나 솔제니친은 이 가공할 현실을 냉정하고 침착하게 묘사한다. 때로는 가벼운 유머까지 섞어가며 담담한 필치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특히 등장인물의 성격을 묘사하는 놀랄 만한 정확성, 간결하고도 박력 있는 문체, 작품 전체의 밑바닥을 흐르는 강인한 저항정신은 이 작품에 높은 문학적 예술성을 부여하여 독자들을 완전히 휘어잡는다.

저자

알렉산드르솔제니친

저자:알렉산드르솔제니친
카자크혈통의지식인집안에서태어나로스토프대학교에서물리학과수학을전공했다.2차세계대전당시스탈린을비판하는편지를썼다는이유로체포되어강제노동수용소8년과추방3년형을언도받았으나,흐루쇼프의탈스탈린운동의영향으로1957년에복권되었다.1962년《노비미르》11월호에중편《이반데니소비치의하루》를발표해단숨에세계적인작가가되었다.흐루쇼프실각후솔제니친의체제비판경향을못마땅하게여긴소련당국의탄압으로작품을발표할길이막혔으나,1967년소련작가대회에검열폐지를호소하는편지를보내어커다란반향을일으켰고본국에서발표하지못한작품을해외에서잇달아간행했다.그때문에1969년소련작가동맹에서제명당했다.소련사회의스탈린시대탈피를회복기환자의생생한삶의감각과중첩하여묘사한《암병동》,풍자와알레고리를구사한정치적장편소설《연옥1번지(제1원)》,《1914년8월》등이해외에서출판되었고1970년노벨문학상을수상했다.1973년12월에《수용소군도》가파리에서출간된후반역죄로법정에섰다가1974년국외로추방당했다.망명중에도《졸참나무와송아지》,《치명적인위험》등의작품을꾸준히발표했다.소련붕괴후인1994년,20년간의망명생활을마치고러시아로돌아갔으며2008년심장마비로사망했다.

역자:이동현
한국외국어대학교러시아어과교수를역임했으며한국번역문학상을수상했다.역서로푸시킨의《대위의딸》,고골리의《검찰관》,《외투》,《코》,도스토옙스키의《지하생활자의수기》,《카라마조프가의형제들》,《백치》,《죄와벌》,톨스토이의《크로이처소나타》,《결혼의행복》,파스테르나크의《의사지바고》등이있다.

목차


이반데니소비치의하루
작품해설

출판사 서평

★노벨문학상수상작가
★미국대학위원회SAT추천도서
★연세대학교권장도서
★《로고스》선정20세기를만든책100선
★《가디언》선정모든어른이죽기전에읽어야할책30선
★피터박스올선정죽기전에꼭읽어야할1001권의책

“이렇게하루가,우울하고
불쾌한일이라고는하나도없는,
거의행복하기까지한하루가지나갔다.”

러시아저항문학최후의기수,솔제니친
솔제니친은옛소련의‘학대받는사람들’,불운의문학인들의상징적존재이자러시아저항문학최후의기수였다.1970년그는온세계의양심적지식인들의뜨거운지지와공감을등에업고노벨문학상수상작가로지명되었다.이로써전후소련문단은보리스파스테르나크(1958),미하일숄로호프(1968)에이어세번째노벨문학상을받았다.당시소련작가에게노벨문학상이수여될때마다작품의문학적,예술적인가치와는상관없이언제나세계적으로떠들썩한논란이일었다.파스테르나크의수상작인《의사지바고》는소련에서출판이금지된반공,반소적작품이라는점에서소련당국의노여움과불만을샀고,결국파스테르나크는수상을거부할수밖에없었다.숄로호프의수상작《고요한돈강》은20여년전작품에다가강대국의비위를맞추려는정치적배려가짙어서오히려서방지식인들의빈축을샀다.그러나솔제니친의노벨문학상수여는‘정치적배려’같은불명예에서만은깨끗했다.솔제니친이야말로소련집권층이파스테르나크보다몇배나더미워하고기피하는작가였기때문이다.

냉정하고침착하게묘사한강제노동수용소의생생한현실
평범한농부였던슈호프는독소전쟁에참여했다가포로로잡힌적이있는데그일로간첩누명을쓰고조국의배신자라는죄목아래강제노동수용소에입소한다.강제노동수용소생활8년째인슈호프는여느때처럼아침5시에맞춰일어난다.작업을피하려고의무실에가지만의무실정원이다차서밖에나가일을해야했다.식사시간에는배급받은빵을감추고는작업에나갔다.자질구레한작업을마친슈호프는체자리의잔심부름대가로자기몫에체자리의수프까지두그릇을받아내는데성공한다.그는만족감을느끼면서운좋은하루라고생각하며잠이든다.

줄거리에서느껴지듯,솔제니친은비인간적인강제노동수용소생활을냉정하고침착하게묘사한다.때로는가벼운유머까지섞어가며담담한필치로이야기를전개한다.솔제니친은실제로강제노동수용소에서1945년부터1953년까지복역한적이있었다.친구에게보내던편지에스탈린에대한“불손한묘사”를썼다는이유로8년동안수용소생활을해야했다.그리고그경험을녹여완성한작품이《이반데니소비치의하루》다.이소설을계기로솔제니친은서방에알려졌고이후반체제작가로서명성을얻기시작했다.

강제노동수용소는현대러시아의비극이자공산주의소련의치부다.일찍이도스토옙스키도《죽음의집의기록》에서피력한바있지만,솔제니친은《이반데니소비치의하루》에서이러한강제노동수용소를배경으로인간존중의절규를처절하고호소력짙게담아냈다.여기묘사되고있는스탈린시대수용소의현실은차마눈뜨고볼수없을만큼비참하다.그러나솔제니친은이가공할현실을침착하게사실적으로묘사한다.특히등장인물의성격을묘사하는놀랄만한정확성,간결하고도박력있는문체,작품전체의밑바닥을흐르는강인한저항정신은이작품에높은문학적예술성을부여하여독자들을완전히휘어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