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겨진 자들의 삶

남겨진 자들의 삶

$17.18
Description
“어쨌든 걱정하지 마.
네가 올 때쯤이면 나는 없을 테니까.”

《남겨진 자들의 삶》의 저자 마테오 B. 비앙키는 1999년 자신의 동성애자 정체성을 반영한 소설 《사랑의 세대》로 이탈리아 문학계에 화려하게 등장했다. 마테오의 동성 연인 S는 그와 결별한 지 몇 달 후 두 사람이 함께 살던 마테오의 아파트에서 자살했다. ‘대체 왜 그런 걸까?’ ‘나 때문인가?’ ‘조금만 더 신경을 썼다면, 그의 고통을 이해했다면, 내가 그를 떠나지 않았다면, 그는 아직 살아 있지 않을까?’ 이러한 물음과 자책을 담아 그는 소설 《남겨진 자들의 삶》을 집필했다.

마테오가 7년간 교제한 동성 연인 S는 그들이 헤어진 지 몇 달이 지난 어느 날 두 사람이 동거하던 마테오의 아파트에서 목을 매 자살했다. 그 후 마테오가 겪은 고통은 절대로 벗어날 수 없는 미로와도 같았고, 상실의 고통 속에서 헤매던 그는 가장 우울한 날에도 메모를 시작한다. 처음에는 수천 조각으로 부서진 존재의 파편에 불과했던 그 글들은 점차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후회와 죄책감, 수치심을 겪으며 극심한 트라우마 속에서 살아남는 것에 대한 자전적 고백으로 성장해간다.

문학이 자신을 이 세상에 붙들어 매주는 구원의 닻이라 믿었던 마테오는 마침내 자신이 남겨진 사람이 되었을 때 너무나 읽고 싶었고, 애타게 찾아 헤맸던 책을 마침내 직접 집필해 세상에 내놓았다. 사랑하는 이를 잃은 ‘생존자’들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과 고독을 긴장감과 우아함 속에서 그려내는 이 작품은 출간 직후 이탈리아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2023년 이탈리아 문학상인 스트레사상과 오르베텔로상을 받았다.

북 트레일러

  • 출판사의 사정에 따라 서비스가 변경 또는 중지될 수 있습니다.
  • Window7의 경우 사운드 연결이 없을 시, 동영상 재생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 스피커 등이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 하시고 재생하시기 바랍니다.

저자

마테오B.비앙키

저자:마테오B.비앙키
1966년이탈리아밀라노에서태어났다.방송작가,잡지사편집자로활발하게활동하다1999년자신의동성애자정체성을반영한소설《사랑의세대》로이탈리아문학계에화려하게등장했다.《사랑의세대》에는책이출간되기한해전인1998년11월에자살한S도나온다.마테오와7년간교제한동성연인S는그와헤어진지몇달후두사람이함께살던마테오의아파트에서자살했다.‘대체왜그런걸까?’‘나때문인가?’‘조금만더신경을썼다면,그의고통을이해했다면,내가그를떠나지않았다면,그는아직살아있지않을까?’이러한물음과자책을담아소설《남겨진자들의삶》을집필했다.이소설은출간직후이탈리아아마존베스트셀러에올랐고,2023년이탈리아문학상인스트레사상과오르베텔로상을받았다.

역자:김지우
이탈리아에서어린시절을보냈고한국외국어대학교이탈리아어과를졸업했다.동대학교국제지역대학원에서유럽연합지역학으로석사학위를받은후현재이탈리아대사관에서근무하고있다.엘레나페란테의주요작품들을번역했다.엘레나페란테의<어른들의거짓된삶>을비롯해‘나폴리4부작’<나의눈부신친구><새로운이름의이야기><떠나간자와머무른자><잃어버린아이이야기>와‘나쁜사랑3부작’<성가신사랑><버려진사랑><잃어버린사랑>그리고에세이<엘레나페란테글쓰기의고통과즐거움>을번역했고그외에<히틀러의음식을먹는여자들><해파리책><셰익스피어카운슬링><지렁이의불행한삶에대한짧은연구>등이있다.

목차

남겨진자들의삶

감사의말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사랑에끝이있을까.
깊고아프고아름답다.”

오은·이소연추천!

“어쨌든걱정하지마.
네가올때쯤이면나는없을테니까.”

《남겨진자들의삶》의저자마테오B.비앙키는1999년자신의동성애자정체성을반영한소설《사랑의세대》로이탈리아문학계에화려하게등장했다.마테오의동성연인S는그와결별한지몇달후두사람이함께살던마테오의아파트에서자살했다.‘대체왜그런걸까?’‘나때문인가?’‘조금만더신경을썼다면,그의고통을이해했다면,내가그를떠나지않았다면,그는아직살아있지않을까?’이러한물음과자책을담아그는소설《남겨진자들의삶》을집필했다.

마테오가7년간교제한동성연인S는그들이헤어진지몇달이지난어느날두사람이동거하던마테오의아파트에서목을매자살했다.그후마테오가겪은고통은절대로벗어날수없는미로와도같았고,상실의고통속에서헤매던그는가장우울한날에도메모를시작한다.처음에는수천조각으로부서진존재의파편에불과했던그글들은점차사랑하는사람을잃고후회와죄책감,수치심을겪으며극심한트라우마속에서살아남는것에대한자전적고백으로성장해간다.

문학이자신을이세상에붙들어매주는구원의닻이라믿었던마테오는마침내자신이남겨진사람이되었을때너무나읽고싶었고,애타게찾아헤맸던책을마침내직접집필해세상에내놓았다.사랑하는이를잃은‘생존자’들의말로표현할수없는고통과고독을긴장감과우아함속에서그려내는이작품은출간직후이탈리아아마존베스트셀러에올랐고,2023년이탈리아문학상인스트레사상과오르베텔로상을받았다.

★10개국판권계약
★이탈리아아마존베스트셀러
★4만부이상판매
★2023스트레사상·오르베텔로상수상

솔직함과떨림,아름다움과고통이쉴새없이요동치는
퀴어의사랑,이별그리고계속되는삶에관한매혹적인소설

마테오B.비앙키는1999년에동성애자로서자신의정체성을반영한소설《사랑의세대》로등단했다.《사랑의세대》에는한해전인1998년11월에자살한S도등장한다.마테오와S는7년동안동거했고,S는그와헤어진지몇달만에자살했다.그것도마테오의집에서.‘대체왜그런걸까?’‘나때문인가?’‘조금만더신경을썼다면,그의고통을이해했다면,내가그를떠나지않았다면,그는아직살아있지않을까?’가슴속에가득찬의구심은고통,상실감,회한과함께주인공마테오의영혼을좀먹는다.그리고오랜세월이지난2023년,마테오비앙키는‘남겨진자’로서20여년의‘생존담’을그린《남겨진자들의삶》을출간한다.
소설의도입부는강렬하다.사이렌소리와함께집으로들이닥친구급대원들,이웃사람들의의아한시선,그리고바닥에놓인S의시신.마테오는첫문장부터독자를자신이체험한생생한혼란과고통의현장으로끌고들어간다.그후작가는S와의추억과그를향한분노,슬픔,회한,체념을오가는감정의변화를중심으로‘남겨진자’이자‘생존자’로서의경험을파편화된방식으로서술한다.일반적으로자살을소재로한소설은자살한이를중심으로전개되지만《남겨진자들의삶》은제목처럼철저하게사랑하는이의자살이라는트라우마를견뎌내고살아남은생존자의시점에서전개된다.
사랑하는이들을잃은사람은많지만,자살을이야기하는것은여전히금기시한다.가까운친구나가족을떠나보낸남겨진자들의영혼은죄책감에잠식당한다.작가역시자신이S의죽음을막을수있지않았을지끊임없이자신에게되묻는다.마테오는이에대한답을찾는과정에서수많은방법을시도한다.정신과상담을받아보기도하고,영매를찾기도하고,기치료를받기도한다.S의죽음후남겨진S의어린아들을만나위로하고함께애도하기도한다.처음에는친구들의위안도,그어떠한상담이나치료도그의마음에안식을가져다주지는못했다.하지만시간이흐르면서TV드라마,노래가사처럼일상에서마주친아주사소한우연이나자신과같은경험을가진이들과의만남과교류를통해서서히마음의평온을되찾아간다.

날것과부드러움,음란함과절제,비극과아이러니가공존하는
진정한작가만이성취할수있는긴장과품격이깃든작품

《남겨진자들의삶》은장르를규정하기어려운책이다.작가의실제경험을바탕으로한자전적소설이기도하고(작가자신은이책을소설로규정한다),사랑하는이의자살후트라우마를극복해나가는과정을그린에세이라고볼수도있다.
《남겨진자들의삶》은출간직후이탈리아에서베스트셀러에오르며큰반향을불러일으켰다.작가는일인칭시점으로픽션과논픽션의경계선을오가면서생존자의삶을생생하게들려준다.특히페이지의여백을십분활용해과거와현재,감정과사유를오가는파편화된서술방식은그의절제된문체와더불어글의몰입감을높이고독자에게강렬한인상을남긴다.
또한이책에는별도의장구분이없지만중간중간인용문이등장한다.“이제나는진정한고통을알았고,그로부터생존했다.(…)나는바닥을쳤지만,생존해서살아가고있다.”(수전손택,《의식은육체의굴레에묶여》)“고통은가보지않으면아무도모르는장소와같다.”(조앤디디온,《상실》)“때로는사람들의친절이내가완전히망가졌다는사실에대한확인에지나지않는다는생각이든다.”(오션브엉,《지상에서우리는잠시매혹적이다》)“그일을생각하지않는순간은없을거야,라고생각했던기억이난다.내가옳았다.내가틀렸다.”(에이미헴펠,《클라우드랜드》)이러한인용문은정서와주제면에서이후나오는글들을아우르며작품의밀도감을높여주고독자를보다깊은감상으로이끈다.

상실의고통을직면하고다시삶으로발걸음을내딛는용기
남겨진자들을위한눈부신찬가

이소설의주인공이자저자이기도한마테오는연인S가떠나고3,4주가지났을무렵,절대로벗어날수없는미로와도같은상실의고통속에서헤매던어느날전화한통을받았다.전화를건사람은그가평소존경하던선배작가였다.그작가는느닷없이“지금메모를하고있나?”묻고는“메모를하게.언젠가는이일을글로쓰게될걸세.지금은말도안되는것같지만,마음속으로는그렇게될거라는사실을자네도이미알고있어.우린작가가아닌가.작가는글로경험을발전시키고,삶을대면하는게야”라고말했다.
그통화이후마테오는가장우울한날에도메모를시작했다.처음에는수천조각으로부서진존재의파편에불과했던그글들은점차사랑하는사람을잃고후회와죄책감,수치심을겪으며극심한트라우마속에서살아남는것에대한자전적고백으로성장해간다.그는옛연인의자살이라는심연을피하지않고,그끔찍한기억에서도망치지않고스스로그고통과마주하며그안에들어가자신의힘으로빠져나오기까지의과정을솔직함과긴장감,우아함속에그려낸다.
문학이자신을이세상에붙들어매주는구원의닻이라믿었던마테오는그렇게자신이남겨진사람이되었을때너무나읽고싶었고,애타게찾았던책을직접집필해마침내세상에내놓았다.마테오스스로,S를잃었을때,자신과같은경험을한사람들을다룬책이없어서힘들었다고고백한다.그가이소설을쓴이유는자신과비슷한경험을가진이들에게위안과희망을주기위해서다.
《남겨진자들의삶》은작가자신이직접고통을마주하고이겨내는과정을섬세하게묘사하고이를통해‘치유’의손길을내미는작품이다.그렇기에이작품은자살로사랑하는이를떠난이뿐만아니라,살아가면서상실의큰아픔을겪은모든이에게위안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