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오 크뢰거

토니오 크뢰거

$10.92
Description
위대한 산문정신의 소유자이자
20세기 독일 문학의 최고 작가로 손꼽히는
토마스 만의 걸작 중단편선!
철저한 산문정신의 소유자로 널리 알려진 토마스 만이 이룩한 문학적 성취와 특징은 독일 문학 사상 그 유례를 찾기 어렵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대체로 독일의 작가는 헤르만 헤세처럼 서정시와 같은 소설을 많이 썼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토마스 만의 소설을 영국이나 프랑스 문학의 사실주의 계열에 놓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토마스 만이 자신이 작가라는 사실을 철저하게 의식하고 글을 썼기 때문이다. 그의 작품에서 가장 중요하게 도드라지는 것은 예술가의 자의식이다. 19세기 영국이나 프랑스의 위대한 소설가들은 작품 뒤에서 얼굴을 보이지 않고 객관적인 위치를 점유해 소설을 전개해 나갔다. 그러나 토마스 만은 자신이 포착한 현실을 예술가적 자의식을 활용해 재구성한다. 현실 세계를 지성의 여과 장치를 통해 정리하고, 그 안에 깃든 정신세계의 맥락을 파악한 후에 그를 기초로 현실을 재창조하는 것이다. 문명 비평적인 요소를 가지면서도 철학과는 구분되는 토마스 만 문학의 특징은 바로 여기서 비롯한다.

토마스 만이 탐구한 ‘예술가’와 ‘시민’의 (대립) 구도는 오늘날까지도 여러 문학과 영화 등에서 반복되어 다뤄지는 주제다. 각각은 이상과 현실의 열렬한 옹호자를 상징하는데, 토마스 만은 이 구도에 관한 최초이자 최고의 작가였다. 그의 작품은 인간은 무엇을 추구하며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을 던지며 작품을 읽은 독자는 이 질문에 대한 나름의 답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그가 동시대의 정치적 분위기에도 민감했다는 점에서 예술과 정치의 관계를 따져볼 수도 있다. 위대한 산문정신에서 길어낸 그의 문제의식은 여전히 형형하다.
저자

토마스만

ThomasMann,1875~1955
1875년독일뤼벡에서부유한곡물상의아들로태어났다.아버지의죽음으로가세가기울자보험회사에서근무하며소설을쓰기시작했다.1897년단편집《키작은프리데만씨》를출간했고1901년장편《부덴브로크가의사람들》을발표해크게성공했다.작가적명성에결정적기여를한것은12년에걸쳐집필한《마의산》이었다.이작품은독일문학을세계적수준으로끌어올렸다고평가받았고,이후토마스만은‘바이마르공화국의양심’이라불리며1929년노벨문학상을받았다.1933년히틀러가정권을장악하자망명생활에들어갔고이후스위스에서작품활동을이어갔다.1936년체코슬로바키아국적을취득했는데같은해독일에서는국적과재산을박탈당했다.이후반파시즘기관지《척도와가치》를발행해전투적휴머니즘의대표자가되었다.1938년미국프린스턴대학교에초빙교수로초청되어미국으로이주해활발한강연활동을했으며1944년에는미국시민권을획득했다.1952년미국에서스위스로다시이주했고1955년취리히에서영면했다.

목차

토니오크뢰거
환멸
트리스탄
마리오와마술사

작품해설
토마스만연보

출판사 서평

위대한산문정신의소유자이자
20세기독일문학의최고작가로손꼽히는
토마스만의걸작중단편선!

철저한산문정신의소유자로널리알려진토마스만이이룩한문학적성취와특징은독일문학사상그유례를찾기어렵다는데그의의가있다.대체로독일의작가는헤르만헤세처럼서정시와같은소설을많이썼기때문이다.그렇다고토마스만의소설을영국이나프랑스문학의사실주의계열에놓을수있는것도아니다.토마스만이자신이작가라는사실을철저하게의식하고글을썼기때문이다.그의작품에서가장중요하게도드라지는것은예술가의자의식이다.19세기영국이나프랑스의위대한소설가들은작품뒤에서얼굴을보이지않고객관적인위치를점유해소설을전개해나갔다.그러나토마스만은자신이포착한현실을예술가적자의식을활용해재구성한다.현실세계를지성의여과장치를통해정리하고,그안에깃든정신세계의맥락을파악한후에그를기초로현실을재창조하는것이다.문명비평적인요소를가지면서도철학과는구분되는토마스만문학의특징은바로여기서비롯한다.


‘예술가’와‘시민’은왜불화하는가?
예리하고예민한감수성으로포착한예술과인간의상관관계

문예출판사세계문학선으로펴내는토마스만중단편선에는그의대표작품으로손꼽히는네작품이실렸다.먼저〈토니오크뢰거〉는내용과형식의측면에서토마스만작품전체를응축해놓았다고할수있는작품으로작가의정신세계를가장명징하게드러내보인다.토마스만의자서전에가까운고백으로평가받는작품이기도한데,이소설에서토마스만은자기자신의내면뿐아니라인간일반의내면에대한심도깊은탐구를수행한다.〈토니오크뢰거〉에서‘아버지’와‘어머니’는각각대립적인세계를상징하고,이대립은삶과예술의대립이라는주제로확장되다가마침내사랑의이념으로융합된다.속물적인시민정신과대립하는예술가의정신을부각하면서도평범한시민을동경하는예술가의모순적인성격을부각하여인간의고뇌를깊이있게파고든작품이다.

〈환멸〉은짧은소품이지만토마스만의소설기법이뚜렷하게드러나는초기작품이다.쇼펜하우어와니체의영향이강하게느껴지는이작품에서토마스만은우리가일상에서느낄법한환멸을극대화해인생전체의보편적인문제로승화한다.〈트리스탄〉은〈토니오크뢰거〉의전주곡이라고할수있는작품으로,예술정신과시민정신의극명한대립이라는작가의초기명제를뚜렷하게드러내보인다.


시대를가장예민하게감각한후써내려간
파시즘의징후에대한고발,〈마리오와마술사〉

한편〈마리오와마술사〉는일종의정치적인단편으로,토마스만은이작품에서‘파시즘의심리학’을다루었다고말한바있다.무솔리니가이탈리아를통치하던시절그곳에서체류하며얻은소재를특별한기교없이써내려간여행기의형식을취하는이작품은당시이탈리아에떠돌던공포정치의분위기를분명하게포착한다.음흉한꿍꿍이를숨긴마술사가어린아이를홀리고순박한누군가를희롱하면서점차영향력을확장해가는과정에서우리는파시즘이어떻게대중을매혹하고자기영향력을확장하는지를확인할수있다.토마스만이이작품을파시즘이막대두할때쯤썼다는점은그가얼마나시대를날카롭게꿰뚫는작가인지를확인케해준다.

‘예술가’와‘시민’의(대립)구도는오늘날까지도여러문학과영화등에서반복되어다뤄지는주제다.각각은이상과현실의열렬한옹호자를상징하는데,토마스만은이구도에관한최초이자최고의작가였다.그의작품은인간은무엇을추구하며살아야하는가에대한물음을던지며작품을읽은독자는이질문에대한나름의답변을얻을수있을것이다.더불어그가동시대의정치적분위기에도민감했다는점에서예술과정치의관계를따져볼수도있다.위대한산문정신에서길어낸그의문제의식은여전히형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