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터 카멘친트

페터 카멘친트

$10.00
Description
감각적이고 서정적인 색채와 일러스트
그리고 헤르만 헤세의 수채화가 어우러진
‘헤르만 헤세 대표작 (특별판)’!
인간은 어떻게 살고, 어떻게 사랑하며, 어떻게 죽어야 하는가!
자연 속에서 사색하며 아름다운 인간으로 성장해가는
한 청년의 순례기이자 헤세의 ‘영혼의 전기’


《페터 카멘친트》는 헤르만 헤세가 늘 주장해온 바와 같이 일생의 정신적 양식이 되는 소년기와 청년기의 추억을 진솔하게 그려낸 자전적 소설이다. 자신을 자연의 일부로 느끼며 자연을 숭배하고 자연 속에서 안주하려는 우수에 찬 젊은이가 지닌 의외의 적극성과 삶의 고뇌를 예술로 승화하려는 의지, 삶의 경건성을 깨닫고 삶에 헌신하려는 다짐을 아름답게 묘사했다.

스위스 산골 마을의 청년 페터 카멘친트는 자신의 내적 고뇌와 주변과의 갈등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향을 떠나 여행길에 오른다. 이탈리아와 프랑스를 여행하며 삭막한 도시와 인간사의 고통에 회의와 환멸을 느끼고 방황하던 페터는 삶의 기쁨을 알려주는 벗과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지만 그들과 이별하며 아픔을 겪는다. 불구자 보피를 돌보며 인간애를 발견한 그는 고향으로 돌아와 자연과 교감하고 삶과 죽음, 시간과 영원에 관해 사색하며 삶의 의미를 깊이 성찰한다.

헤세의 작품에서 일관되게 나타나는 것은 소년 시절에 대한 회고다. 또한 헤세만큼 자신의 소년 시절과 청년 시절을 아름답고 솔직하게 그려낸 작가도 드물 것이다. 헤세는 어릴 때부터 예리한 눈과 귀를 갖고 고향의 자연이나 인간 생활을 관찰했으며, 가끔 즉흥적으로 시를 지어 읊기도 했다. 교양 소설과 성장 소설로 대표되는 독일 소설의 전통을 충실히 계승한 이 작품은 시적이고 서정적인 문체가 두드러진 헤세의 첫 장편소설로 시인 헤세에게 확고한 문학적 지위를 안겨주었다.
저자

헤르만헤세

HermannHesse,1877~1962
1877년독일남서부의소도시칼프에서태어났다.개신교목사였던아버지와유서깊은신학자가문출신인어머니밑에서자랐다.1890년에신학교시험준비를위해라틴어학교에들어갔고이듬해에마울브론신학교에들어갔다.하지만자신의개성에눈뜨면서시인을꿈꿨고답답한신학교생활을견디지못해도망쳐나왔다.이후서점직원,시계공장수습공등의직업을전전하며문학수업을이어갔다.1899년출간한첫시집《낭만적인노래》가릴케에게인정받아문단의눈길을끌었고,1904년에첫장편소설《페터카멘친트》로작가로서이름을떨쳤다.초기에는낭만주의적인글을썼지만1차세계대전의야만성과불행한가정사,동양사상과정신분석학자융의영향을받아‘나’를찾는것을삶의목표로삼았고,현실과대결하는영혼의모습을그리는작품을주로발표했다.주요저서에《수레바퀴아래서》,《크눌프》,《데미안》,《싯다르타》,《황야의이리》,《나르치스와골드문트》,《유리알유희》등이있다.1946년《유리알유희》로노벨문학상과괴테상을동시에수상했다.1962년세상을떠날때까지자기실현을위한노력을한시도쉬지않았으며,헤세의작품은아름다운문체와섬세한묘사로여전히전세계인의사랑을받고있다.

목차

페터카멘친트

작품해설
헤르만헤세연보

출판사 서평

*노벨문학상수상작가

“아름다운청춘이여!그대는덧없이지나가도다.
마음껏즐기세!헤아릴수없는내일이기에.”

스위스산골마을출신의청년페터카멘친트는자신의내적고뇌와주변과의갈등에서벗어나기위해가족과고향을떠나여행길에오른다.이탈리아와프랑스를여행하며삭막한도시와인간사의고통에회의와환멸을느낀페터는삶의재미와기쁨을알려준벗과사랑하는여인과만나지만친구의죽음과실연의아픔을겪으면서다시깊은슬픔과고뇌에잠긴다.그는암울한시기를보내며자살의유혹을받기도하고방황하지만그간의경험을통해총체적이고통합적인인간으로성장해간다.
‘모범적’이었던어머니의죽음을회상하고이탈리아아시시여행에서성프란체스코의삶과사상에감동해깊은인간애를맛본그는삶의경건성을깨달아삶에헌신하고자다짐한다.페터는가난한가구상의죽어가는어린딸을간호하거나불구자꼽추보피를돌보고그와다정히교우하면서사랑을실천한다.그는긴여행을마치고고향으로돌아와노쇠한아버지를돌보며자연과교감하고삶과죽음,시간과영원에관해사색하며삶의의미를깊이성찰한다.
“태초에는신화가있었다”라는문장으로시작되는이소설의첫장은알프스산맥을넘어온따뜻하면서도강력한바람에대해충실히묘사한다.그바람은눈과얼어붙은땅,산과바위처럼단단한산등성이로불어와산으로둘러싸인마을과사람들의영혼에봄을예고한다.계절의변화와함께청년페터의삶에도변화가찾아온다.그는익숙한모든것에서벗어나더큰세계로여행을떠난다.
내면적,외면적으로다양한경험과깨달음을얻은페터는소설의마지막장에서긴여행을마치고이제나이든아버지를만나기위해고향마을로돌아간다.떠나올때만해도페터는자신이떠나는여정의본질과나고자란마을이자기삶에서지니는의미를진정으로알지못했다.한층더성숙해진페터는자신과는다른면이많은아버지였지만어느덧노쇠해진아버지를돌보기로결심한다.헤세는주인공페터의이러한결심을통해삶에충실한태도로자신이속한공동체안에서봉사하는것이야말로분열되고파편화되고혼란한세상에서진정으로내면화하고실천해야할가치가있는중요한‘신화’라는점을암시한다.


인간은어떻게살고,사랑하며,죽어야하는가!
자연속에서사색하며아름다운인간으로성장해가는
한청년의순례기이자헤세의‘영혼의전기’

《페터카멘친트》는헤르만헤세가늘주장해온바와같이일생의정신적양식이되는소년기와청년기의추억을진솔하게그려낸자전적소설이다.자신을자연의일부로느끼며자연을숭배하고자연속에서안주하려는우수에찬젊은이가지닌의외의적극성과삶의고뇌를예술로승화하려는의지,삶의경건성을깨닫고삶에헌신하려는다짐을아름답게묘사한작품이다.
《데미안》,《수레바퀴아래서》등헤세의작품에서일관되게나타나는것은소년시절에대한회고다.헤세만큼자신의소년시절과청년시절을아름답고솔직하게그려낸작가도드물것이다.헤세는어릴때부터예리한눈과귀를가지고고향의자연이나인간생활을관찰했으며,가끔즉흥적으로시를지어읊기도했다.《페터카멘친트》에도그가나고자란독일남서부의작은마을과스위스알프스산맥에둘러싸인산골마을의눈부시게아름답고아늑한자연풍광이섬세하게묘사되어있다.
자신을방랑시인이라칭한헤세처럼이작품의주인공페터도우울한기분에서벗어나지못하는고독한인간이지만,의외로강한의욕을갖고인생과자연속에뛰어들어가산과구름,숲을즐기며나중에는죽음까지도가까이하고받아들이는삶에대한애정을보인다.
페터는현실의문제에서벗어나시간과영원에대한개인의관계를밝히고자했다.또한헤세처럼시로써말없는자연을표현하는동시에자기내면의말없는거룩한소원을고백하며무한하고영원한것에자신의생을결부시키는시인을자신의천직으로여겼다.주인공페터와헤세는이작품속에서‘어떻게사느냐?’라는질문을‘어떻게사랑할것인가?’‘어떻게죽어야하는가?’라는물음으로치환하며숙고한답을건넨다.


독일문학전통의충실한계승자,
고독과방랑의시인헤르만헤세에게
확고한문학적지위를안겨준첫장편소설

헤세의첫장편소설인《페터카멘친트》는1904년베를린의피셔출판사에서출간되었다.1901년이탈리아여행을마친헤세는스위스바젤에서미술사가뵐플린등과교유했다.당시유명출판인이었던피셔는헤세가발간한시문집《헤르만라우셔》를읽고큰감명을받아젊은시인인헤세에게새소설을써보라고적극권유했다.
1899년발표한헤세의첫시집《낭만적인노래》는지나치게세속적이라는평가와함께성공을거두지못했지만다음에나온《자정이후의한시간》이나《헤르만라우셔》는소년시절의추억을그려낸작품으로헤세만의독특한스타일을보였다.그렇게피셔의독려로집필하게된소설《페터카멘친트》는1903년독일의문학잡지《노이에룬트샤우》에3회에걸쳐연재되었다.
1904년정식출간된이작품으로헤세는문단의주목을받았고,일약작가로서의명성을떨치게되었다.초판발행이후1909년과1925년에재출간되었고1950년에는베를린과프랑크푸르트의주어캄프출판사에서각각재출간되었으며1970년까지독일어로발행,판매된도서만50여만부에이를정도로큰인기를누렸다.
독일문학의전통에서개인과전체,생명과죽음,빛과어둠,예술정신과시민정신등으로표출되는양극성은늘중요한주제가되어왔다.괴테는《파우스트》를통해,토마스만은《마의산》,〈토니오크뢰거〉,〈트리스탄〉등의작품에서혼돈과질서로요약되는양극성의문제와싸우며문학성의발전을꾀했다.《페터카멘친트》에서부터태동해헤세의작품에서사랑과연민으로표현되는인도주의정신또한양극성의문제를극복하는방법으로서,20세기독일소설이거둔성과로평가된다.
교양소설,성장소설로대표되는독일소설의전통을충실하고훌륭하게계승하고있는이소설은자기자신을자연의일부로느끼며자연속에안주하려던인간이우울에서벗어나려는적극적인의지를보여준다.그의지는결국자연을사랑하고숭배하며자연속에서힘을얻은청년페터가삶의의미를깨닫고성숙해가는과정으로이어진다.시적이고서정적인문체가두드러진이작품은헤세의첫장편소설로시인헤세에게확고한문학적지위를안겨주었다.

■추천사

헤세의영감이깃든글은대담하면서도통찰력이있고,고전적인인도주의의이상과뛰어난문체를보여주는본보기다.-‘노벨문학상선정이유’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