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바다 (개정판 3 판)

노인과 바다 (개정판 3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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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인간은 패배하도록 만들어진 것은 아니니까.”
“인간은 죽을지는 몰라도 패배할 수는 없으니까.”

삶의 역경에 맞선 인간의 용기와 헌신,
불굴의 의지를 명징한 문장으로 그려낸
헤밍웨이의 대표작
20세기 미국 문학의 거장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퓰리처상과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대표작인 중편소설 〈노인과 바다〉와 1938년 잡지 《에스콰이어》에 발표한 후 영화화되기도 한 단편소설 〈킬리만자로의 눈〉을 함께 엮었다.

〈노인과 바다〉는 산티아고라는 나이 든 어부가 거대한 청새치를 낚아 일생일대의 사투를 벌이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헤밍웨이는 이 작품에서도 한 순수한 인간의 열망과 인내, 용기와 의지를 탐구하며 그러한 불굴의 인간 정신을 통해 성취한 ‘사자의 꿈’과 같은 행복감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킬리만자로의 눈〉에서는 아내와 함께 아프리카 사파리에 머물다가 무릎을 다치고 감염병으로 죽음을 눈앞에 둔 남자가 자신의 지난 삶을 의식의 흐름에 따라 회고하며 술회한다.

헤밍웨이는 사상과 철학, 관념보다 인간의 육체적, 감정적 본성에 주목해 필멸의 존재로서 인간이 맞닥뜨리는 허무를 강렬하면서도 절제된 문장으로 묘사했다. 시련과 죽음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운 삶의 역경에 맞서는 인간의 강인한 의지와 품위, 더 나은 삶을 향한 추구는 모든 세대의 독자에게 깊은 공감과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저자

어니스트헤밍웨이

저자:어니스트헤밍웨이
1899년7월21일미국일리노이주오크파크(현재의시카고)에서태어났다.의사아버지와성악가어머니사이를두었고,여섯남매중장남이었다.평생을낚시와사냥,투우등에집착했으며,다방면에걸쳐맹렬한행동을추구하고,행동의세계를통해자아의확대를성취하려했다.그러한인생관은그의작품전체를통해서도드러난다.
고등학생때학교주간지편집을맡아직접기사와단편을썼으며,고등학교졸업후대학교진학을포기하고1917년[캔자스시티스타]의수습기자로일했다.제1차세계대전중이던1918년적십자야전병원수송차운전병으로이탈리아전선에서복무하기도했으며,전선에투입되었다가다리에중상을입고귀국했다.휴전후캐나다[토론토스타]의특파원이되어유럽각지를돌며그리스-터키전쟁을보도하기도했다.1921년,해외특파원으로건너간파리에서스콧피츠제럴드,에즈라파운드등유명작가들과교유하는등근대주의적작가들과미술가들과어울리며본격적으로소설을쓰기시작했다.
1923년『세편의단편과열편의시(詩)』를시작으로『우리들의시대에』,『봄의분류(奔流)』,『태양은다시떠오른다』를발표했다.방황하는젊은이들의삶을그린『태양은다시떠오른다』소설로베스트셀러반열에올랐다.그후1920년대‘로스트제너레이션(잃어버린세대)’를대표하는‘피츠제럴드’와‘포그너’와함께3대작가로성장하였다.
그의첫소설『해는또다시떠오른다』를1926년에발표했는데,헤밍웨이의대다수작품은1920년대중반부터1950년대중반사이에발표되었다.전쟁중나누는사랑이야기를다룬전쟁문학의걸작『무기여잘있거라』(1929)는그가작가로서명성을얻는데공헌했으며,1936년『킬리만자로의눈』,스페인내전을배경으로한『누구를위하여종을울리나』(1940)는출판되자마자수십만부가넘는판매고를올린다.이후10년만에소설한편을발표하지만,주목을받지못하다가1952년인간의희망과불굴의정신을풀어낸『노인과바다』를발표하여큰찬사를받았으며,퓰리처상과노벨문학상을수상한다.
그러나이해에두번의비행기사고를당하는데,말년에사고의후유증으로인해우울증에시달리고,집필활동도막히기시작했다.하지만행동의규범에철저한만큼이나죽음과대결하는삶의성실성과숭고함을작품에투영하려노력해왔다.1959년에는아이다호주로거처를옮겼고,1961년여름,헤밍웨이는신경쇠약과우울증에시달리다1961년케첨의자택에서엽총자살로생을마감했다.대표작으로는1929년『무기여잘있거라』,1940년『누구를위하여종은울리나』,1952년『노인과바다』등이있다.

역자:이경식
연세대학교영어영문학과와동대학원을졸업하고,동아대학교에서부교수와한성대학교에서교수를지냈다.주요번역서로에리히프롬의《잃어버린언어》,콜린윌슨의《문학과상상력》,워렌의《천사의무리》,제임스힐턴의《잃어버린지평선》,웨이드레의《현대예술의운명》외다수가있다.

목차

노인과바다
킬리만자로의눈

작품해설
어니스트헤밍웨이연보

출판사 서평

“인간은패배하도록만들어진것은아니니까.”
“인간은죽을지는몰라도패배할수는없으니까.”

삶의역경에맞선인간의용기와헌신,
불굴의의지를명징한문장으로그려낸
헤밍웨이의대표작

20세기미국문학의거장어니스트헤밍웨이가퓰리처상과노벨문학상을수상하는데결정적으로기여한대표작인중편소설〈노인과바다〉와1938년잡지《에스콰이어》에발표한후영화화되기도한단편소설〈킬리만자로의눈〉을함께엮었다.

〈노인과바다〉는산티아고라는나이든어부가거대한청새치를낚아일생일대의사투를벌이는과정을그린소설이다.헤밍웨이는이작품에서도한순수한인간의열망과인내,용기와의지를탐구하며그러한불굴의인간정신을통해성취한‘사자의꿈’과같은행복감을생생하게그려낸다.〈킬리만자로의눈〉에서는아내와함께아프리카사파리에머물다가무릎을다치고감염병으로죽음을눈앞에둔남자가자신의지난삶을의식의흐름에따라회고하며술회한다.

헤밍웨이는사상과철학,관념보다인간의육체적,감정적본성에주목해필멸의존재로서인간이맞닥뜨리는허무를강렬하면서도절제된문장으로묘사했다.시련과죽음의그림자가짙게드리운삶의역경에맞서는인간의강인한의지와품위,더나은삶을향한추구는모든세대의독자에게깊은공감과감동을불러일으킨다.

노벨문학상수상작가
BBC선정영국인이가장사랑하는소설100선
피터박스올선정죽기전에꼭읽어야할1001권의책

“인간은패배하도록만들어진것은아니니까.”
“인간은죽을지는몰라도패배할수는없으니까.”

〈노인과바다〉는쿠바의나이든어부산티아고가거대한청새치를낚아일생일대의사투를벌이는과정을그린소설이다.84일동안물고기를잡지못한산티아고는심기일전해먼바다로나간다.그는결국염원대로길이가5.5미터에이르고무게는700킬로그램이넘는거대한청새치를낚은그는무려3일동안물고기와싸우며자신의육체적,정신적한계를시험한다.
치열한싸움끝에승리한산티아고는물고기를배에매달고물고기를팔아큰돈을벌게되리라기대하며집으로향한다.그러나물고기가흘린피가상어들을유인하고만다.산티아고는이어지는작살과칼로상어들을죽이고쫓아내가까스로청새치를지켜내지만그날밤다시몰려온상어떼의공격을받는다.
〈노인과바다〉는20세기미국문학의거장어니스트헤밍웨이가1952년발표한중편소설로헤밍웨이가퓰리처상과노벨문학상을수상하는데결정적으로기여한대표작이다.헤밍웨이는사상과철학,관념보다인간의육체적,감정적본성에주목해필멸의존재로서인간이맞닥뜨리는허무를강렬하면서도절제된문장으로묘사했다.그는이작품에서도한순수한인간의열망과인내,용기와의지를탐구하며그러한불굴의인간정신을통해성취한‘사자의꿈’과같은행복감을생생하게그려낸다.

“나는뭐든지남겨두고가고싶진않아.”
“아무것도뒤에남겨두고가고싶지않단말이야.”

〈킬리만자로의눈〉은1936년헤밍웨이가남성잡지《에스콰이어》에처음발표한단편소설로이후그의단편집에수록되었으며단행본으로도출간되었고,1952년동명의영화로제작되었다.〈킬리만자로의눈〉은아프리카에서가장높은산인킬리만자로에대해설명하며시작된다.마사이족은산의서쪽정상을‘신의집’이라부르고,정상부근에는바짝말라얼어붙은표범의사체가놓여있는데,왜그곳에표범사체가놓여있는지는아무도모른다.
작가인해리는아내헬렌과함께아프리카사파리에서머무르다오른쪽무릎이가시에찔려감염되고괴사가일어나면서결국죽음을눈앞에둔다.더는통증도느끼지않고,죽음의공포도사라진상태에서그는자신의삶을의식의흐름에따라회고하며술회한다.
해리는좋은글을쓰기위해,충분히이해하게될때까지간직해두었던일들도이젠글로쓰지못하게되어아쉬워하고,차일피일미루다결국글을쓰지못한것을후회한다.반면써보려다가실패하는일도없겠다는생각도한다.헬렌은사파리에온것을후회하고,해리는헬렌을사랑한적없다고고백하며부유한헬렌과그녀의생활을조롱하고폭언을쏟아낸다.
날이밝자해리는비행기소리를듣고그를찾아온옛친구,비행기조종사컴프턴과농담을주고받는다.소형비행기라헬렌은태울수없다는컴프턴의말에홀로비행기에탑승한해리는킬리만자로서쪽정상으로향하던중전설속표범한마리를본다.해리는곧자신이탄비행기가죽음을뜻한다는사실을깨닫는다.한밤중하이에나의울음소리를듣고잠에서깬헬렌은다리를침대밑으로늘어뜨린채죽은해리를발견한다.

삶의역경에맞선인간의용기와헌신,불굴의의지를
명징한문장으로그려낸헤밍웨이의대표작

20세기가장중요한문학평론가로알려진에드먼드윌슨은헤밍웨이가그의작품에서등장시키는인물들이‘투우사,경마장경영자,갱(범죄조직원),군인,창녀,술주정뱅이,마약상습자등의인간’이라는데주목했다.헤밍웨이의작품에서이러한인물들은어느특정한계층이나전형적인특성을나타낸다기보다는인간의내면적인혹은외면적인특이한일면이더욱강렬하게묘사된다.무엇보다헤밍웨이작품속인물들은모든정신적,지적요소를박탈당한‘자연인’으로서사랑이라든가양심의가책,또는질투따위와같은인간다운감정을상실한것처럼묘사된다.그렇기에헤밍웨이의문학세계는폭력과죽음이난무하는,마치‘죽음의그림자가드리운골짜기’를방불케한다.
흔히《노인과바다》를멜빌의《모비딕》에비교한다.후자에는상징과철학,장대한서사와강렬한개성이있지만헤밍웨이의작품에는그런것들을모두결여했다고평가한다.사상과철학과관념은추호도없다.다만바다와고기,노인과소년이있을뿐이다.바다는바다이고,구름은구름그자체,물고기는물고기이지,그외의아무것도아니다.헤밍웨이는자신의본질이육체적행동과말하고자하는바가직결되는심리이외에는애매한사고와관념을결여한원시적인인간을등장시킬뿐이다.작가는이러한원시인,즉노인을통해서자아를분명히의식한다.그리고노인의최종적인승리도패배도아닌투쟁의끝에는사자의꿈과같은행복감만이있다.
헤밍웨이는현대라는세계와사회속에서부정과허무뒤에생긴텅빈구멍을육체적,행동주의적정의로메워나간셈이아니었을까.그길이야말로전후세기말의비관주의가팽배한세계에서그에게는유일한정신적긍정이요현대의윤리였다.《노인과바다》에서헤밍웨이는순수한객관적외면묘사를통해서자신의주관이인정할수있는이상적인인간을묘사했다.그가바로노인산티아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