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디푸스 왕·안티고네 외 (개정판 4 판 | 반양장)

오이디푸스 왕·안티고네 외 (개정판 4 판 | 반양장)

$13.69
Description
그리스 비극의 창조자 아이스킬로스와
그리스 비극의 완성자 소포클레스,
원전으로 번역한 그리스 비극의 최고 걸작 4편!
아이스킬로스는 그리스 비극의 창조자라 할 만하고, 소포클레스는 그리스 비극의 완성자로 불린다. 두 사람은 에우리피데스와 함께 그리스 비극의 3대 작가로 손꼽히기도 한다. 아이스킬로스와 소포클레스가 남긴 비극 작품은 후대 작가와 연구자에게 인간 정신의 기원을 담은 텍스트로 인정받으며 무수한 해석과 재창조의 원류가 되었다. 《오이디푸스 왕·안티고네 외》는 그중에서도 아이스킬로스와 소포클레스의 대표작 〈아가멤논〉, 〈코에포로이〉(아이스킬로스), 〈오이디푸스 왕〉, 〈안티고네〉(소포클레스)를 실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독문학자이자 고전 번역가인 고 천병희 선생이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그리스어 원문에 의거해 번역한 작품들이다.

아이스킬로스, 소포클레스 두 사람이 남긴 비극 네 편은 시대를 초월해 여러 분야의 독자에게 읽히며 지금도 그 의미를 갱신해 강렬한 문학적, 정치적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다. 인간의 운명과 모순에 관한 가장 근원적이고 심오한 통찰을 담은 이 네 편의 이야기는 인간의 가능성과 한계를 고루 보듬어 깊은 울림을 안긴다.
저자

소포클레스,아이스퀼로스

저자:소포클레스
소포클레스는≪시학≫의저자아리스토텔레스가그어느작가보다도높이평가했던그리스극작가다.≪시학≫의비극론은바로소포클레스의비극을토대로해집필되었다고해도과언이아니다.괴테는소포클레스를다음과같이칭찬하고있다.“소포클레스이후그어떤사람도내게더호감이가는사람은없다.그는순수하고고귀하고위대하며쾌활하다.현존하는소포클레스의작품이몇편밖에되지않는다는것은유감이다.그러나몇편의작품일지라도이작품들은읽으면읽을수록더좋게느껴진다.재능이있는사람이라면그의작품으로부터많은것을배울수있을것이다.”
기원전496년그리스아테네근교에자리잡은콜로노스에서태어난소포클레스는아테네가문화적으로가장성숙했던시기에배우인동시에극작가로활동했다.수려한용모와배우로서손색이없는신체적조건을갖추고있어서처음에는배우로서명성을날렸다.기원전468년,28세에첫작품을발표했고이는경연대회에서일등상을받았다.이후123편의작품을썼고24회나일등상을받았다.정치가로서도탁월한식견을지녔던소포클레스는기원전445년,델로스(Delos)동맹이결성되었을때,아테네동맹국의재정을통괄하는재정관에선출되었다.또한기원전443년에페리클레스와더불어10명의지휘관직에선출되었으며,기원전440년에는사모스(Samos)섬원정에출전할장군으로임명되기도했다.평생을아테네에살면서그가보여준애국심과진지한인품은시민들의존경의대상이되었다.일생동안123편의작품을발표했지만현존하는작품은다음7편뿐이다.<아이아스>,<안티고네>,<오이디푸스왕>,<필록테테스>,<엘렉트라>,<트라키스의여인들>,<콜로노스의오이디푸스>가그것이다.

저자:아이스퀼로스
소포클레스(Sophocles),에우리피데스(Euripides)와더불어고대그리스의3대비극시인가운데한사람이다.데메테르여신을받드는그리스의엘레우시스에서출생했으며,신관직(神官職)을맡았던귀족가문출신이다.
아이스킬로스는연극사의첫장을장식하는중요한극작가다.기원전534년에최초로비극이상연된후,기원전5세기에이르러아이스킬로스,소포클레스,에우리피데스를통해그리스연극은전성기를맞는다.기원전3세기까지의그리스고대극의전통은로마를거쳐유럽전체에퍼지게되고서구연극의원류가되었다.
기원전484년에개최된드라마경연대회에서최초로우승한후,이후28년동안열두번우승하면서그리스연극의원조로군림했다.약90편의비극을집필했으나현재남아있는작품은일곱작품뿐이다.신혼첫날밤에신랑인사촌오빠들을죽인이집트왕다나오스의딸들의이야기를다룬<탄원자들(TheSuppliants)>(BC490),페르시아와의전쟁을다룬<페르시아인(Persian)>(BC472),오이디푸스의두아들의갈등과싸움을다룬<테베공격의일곱장군(SevenAgainstThebes)>(BC467),인간에게불을가져다준프로메테우스의이야기인<사슬에묶인프로메테우스(PrometheusBound)>(BC460),아가멤논의죽음을둘러싼오레스테스와아가멤논의아내이며오레스테스의어머니인클리타임네스트라사이의갈등과대립을다룬<오레스테이아(TheOresteia)>(BC458)3부작이지금까지남아있는작품이다.

역자:천병희
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원에서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독일하이델베르크대학교에서5년동안독문학과고전문학을수학했으며북바덴주정부가시행하는희랍어검정시험(Graecum)과라틴어검정시험(GroßesLatinum)에합격했다.고전번역가로활동하며그리스문학과라틴문학을원전에서우리말로옮기는작업에매진하며고전의아름다움과가치를전달하는역할을수행했다.원문의깊이와의미를충실히전달하면서도,한국독자들이쉽게이해할수있는문장으로번역했다는평가를받는다.대표적인원전번역으로는호메로스의『일리아스』와『오뒷세이아』,헤시오도스의『신들의계보』,베르길리우스의『아이네이스』,오비디우스의『변신이야기』『로마의축제들』,아폴로도로스의『원전으로읽는그리스신화』,『아이스퀼로스비극전집』,『소포클레스비극전집』,『에우리피데스비극전집』,『아리스토파네스희극전집』,『메난드로스희극』,『그리스로마에세이』,헤로도토스의『역사』,투퀴디데스의『펠로폰네소스전쟁사』,크세노폰의『페르시아원정기』,플라톤의『국가』『법률』『소크라테스의변론/크리톤/파이돈/향연』『고르기아스/프로타고라스』,아리스토텔레스의『니코마코스윤리학』『정치학』『수사학/시학』등다수가있으며,주요저서로『그리스비극의이해』등이있다.
.2022년12월향년83세를일기로별세했다.

목차


아가멤논/아이스킬로스
코에포로이/아이스킬로스
오이디푸스왕/소포클레스
안티고네/소포클레스

작품해설
소포클레스연보
아이스킬로스연보

출판사 서평

그리스비극의창조자아이스킬로스와
그리스비극의완성자소포클레스,
원전으로번역한그리스비극의최고걸작4편!

아이스킬로스는그리스비극의창조자라할만하고,소포클레스는그리스비극의완성자로불린다.두사람은에우리피데스와함께그리스비극의3대작가로손꼽히기도한다.아이스킬로스와소포클레스가남긴비극작품은후대작가와연구자에게인간정신의기원을담은텍스트로인정받으며무수한해석과재창조의원류가되었다.《오이디푸스왕·안티고네외》는그중에서도아이스킬로스와소포클레스의대표작〈아가멤논〉,〈코에포로이〉(아이스킬로스),〈오이디푸스왕〉,〈안티고네〉(소포클레스)를실었다.한국을대표하는독문학자이자고전번역가인고천병희선생이우리나라에서최초로그리스어원문에의거해번역한작품들이다.

국가,부성과모성의비극적역학을탐구한
아이스킬로스의비극〈아가멤논〉,〈코에포로이〉

〈아가멤논〉은트로이전쟁에서승리하고돌아온아가멤논이아내클리타이메스트라에게살해당하는비극적인이야기를다룬다.클리타이메스트라는아가멤논이전쟁터를누비는사이다른남자와동침했고,그와공모해아가멤논을살해했다.‘악녀’라할만하다.그러나아이스킬로스는클리타이메스트라를단편적으로그려매도하지않는다.남편아가멤논을향한그녀의원한은딸이피게네이아의죽음에서시작됐다.트로이전쟁출전이전,바다에거센바람이불어배를띄울수없자아가멤논은여신의노여움을풀기위해딸을제물로바친다.이피게네이아는늘아버지와그부하들을축복하며사기를북돋웠는데도,아버지아가멤논은제단에오른그녀의입을틀어막으라고명령했다.클리타이메스트라는남편을죽인여자라는세간의비난에당당히항변한다.왜이피게네이아가죽을때는아무말도하지않았느냐며말이다.나아가그녀는딸을잃은슬픔을전쟁에서희생당한모든여성을위한정의로확장한다.아이스킬로스는‘악녀’라는기표를입체적으로채워진짜악인은누구인지를질문한다.

한편〈코에포로이〉는〈아가멤논〉에서이어지는이야기로,아가멤논과클리타이메스트라의또다른자녀들이아버지아가멤논의복수를위해어머니를응징하는이야기를비극의형식으로풀어낸작품이다.이들은어머니의정부를살해하고,어머니에게도죽음을선사해아버지와나라를앗아간죄를물으려한다.마침내마주한아들과어머니가나누는최후의대화에서작품의긴장은극에달하는데,끝내자녀들에게단죄되는클리타이메스트라의운명에서독자는국가,부성과모성의비극적역학을가늠해볼수있다.

인간과인류문명에대한근본적이고심오한질문
운명의굴레에갇힌인간을위한비가

그리스비극의가장유명하고중요한작품인소포클레스의〈오이디푸스왕〉은운명의한계앞에굴복하는인간의모티프를최초,최고로형상화한작품이다.오이디푸스와그의아버지라이오스는“네아들은아버지를죽이고어머니와동침할것이다”라는끔찍한운명의예언을피하기위해온갖방법을시도한다.그러나끝내그들이운명을피하기위해쳐놓은덫에걸려파멸하고야만다.소포클레스는인간이오히려자신의운명에대한투시력때문에불행해진다고말한다.우리가알수없는거대한운명의굴레앞에끝없이겸손해야하는이유다.이는인간은자신의현명함때문에오히려제발에걸려넘어지는존재라는인류문명에대한근본적통찰이기도하다.

〈안티고네〉는오이디푸스의딸인안티고네의이야기로,그녀는새로왕위에오른크레온의명령을거스르고죽은오빠의시신을거두어합당하게대우하고자한다.크레온은자신의명령을어기려드는안티고네에게격분해거칠게응징하려들지만안티고네는거센압박속에서도오빠에대한도리를다하겠다는의지를굽히지않는다.결국안티고네는죽음을맞이하고,크레온은안티고네의약혼자이자자신의아들인하이몬까지함께세상을떠난후에야뒤늦게잘못을뉘우친다.〈안티고네〉는‘국가법’과‘친족법’의갈등을다루는텍스트로풍부하게해석되며문학성뿐아니라정치적으로도중요한텍스트로평가받는다.

이렇게아이스킬로스,소포클레스두사람이남긴비극네편은시대를초월해읽히며지금도그의미를갱신해강렬한문학적,정치적생명력을이어가고있다.인간의운명과모순에관한가장근원적이고심오한통찰을담은이네편의이야기는인간의가능성과한계를고루보듬어깊은울림을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