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여자

위기의 여자

$11.91
Description
삶의 고통 속에서도 인간 실존과 자아를 재발견하며
정신적 위기를 극복하려는 한 여성의 고뇌의 기록!

시몬 드 보부아르가 그려낸 존재의 균열과 감정의 진실
보부아르 특유의 감성과 통찰력이 돋보이는 작품
시몬 드 보부아르는 사랑에서 남녀 간의 자유롭고 평등한 관계를 중요시했고 그런 자신의 독특한 결혼관을 사르트르와 계약 결혼을 통해 실천했다. 이 작품은 보부아르가 60세에 발표한 소설로 여성이 억압적인 현실을 인식하고 자신의 존재를 자각하는 과정을 냉정하게 그려나간다. 당시 프랑스와 서구 사회에서는 사회적 변화에 대한 욕구가 강하게 분출되고 있었고, 보부아르는 전통적인 성 역할 속에서 억압받는 당시 여성의 삶을 비판하며 여성 해방과 자아실현을 탐구한다.

애인이 생겼다는 남편의 고백에 충격을 받고 질투와 절망의 나락으로 빠져드는 모니크, 두 여자의 틈바귀에서 양심의 가책과 사랑의 갈등으로 번민하는 남편 모리스, 남편을 사로잡은 육감적이며 지적인 변호사 노엘리. 모니크는 한 번도 남편의 사랑을 의심하지 않고 현모양처로 살아왔지만 남편의 애인이라는 타인의 침입을 계기로 자아를 재발견하고 인간의 실존 의식에 눈뜬다. 아내라는 전통적인 여성의 행복을 끊임없이 열망하면서도 자기 존재를 송두리째 흔들어버린 남편의 애인과 남편 사이에서 자신을 구원하는 길은 오로지 자기 자신에게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간다.
저자

시몬드보부아르

저자:시몬드보부아르SimonedeBeauvoir
1908년1월9일파리에서태어났다.파리고등사범학교를졸업하고소르본대학교에서철학을전공했으며1928년스물한살에철학교수자격시험에차석으로합격했다.당시수석은사르트르였고이때부터두사람은동지이자연인이요,친구가되었다.1931년마르세유에있는고등학교에서교직생활을시작,루앙과파리를거쳐1943년까지학생들을가르쳤다.보부아르는문학은물론정치,사회,예술분야에깊은관심을가지고사회에참여하며실존주의문학가로다채로운창작활동을해왔다.특히가정에얽매는인습적인결혼보다개인으로서자유롭고평등한남녀의결합을주장했고,그독특한결혼관을사르트르와의관계에서실천했다.1943년《초대받은여자》로본격적인작가생활을시작했고,1945년사르트르가잡지《현대》를창간하자적극협력하며실존주의문학운동에참여했다.《타인의피》《인간은모두죽는다》《레망다랭》《위기의여자》등의소설을썼고《제2의성》《특권》《노년》《대장정:중국에관한에세이》등평론과기행문도꾸준히발표했다.특히1949년에출판한《제2의성》은획기적인여성론을담아여성해방문학의고전으로불린다.

역자:손장순
서울대학교불어불문학과를졸업하고프랑스소르본대학교대학원에서현대프랑스소설을연구했으며,한양대학교불어불문학과교수로재직했다.단편〈입상〉과〈전신〉으로《현대문학》을통해데뷔,인간심층에도사리고있는욕망의실체를깊고도예리한통찰력으로형상화해왔다.욕망의핵심과애증,실존의문제를사회성짙은이데올로기문제와함께치열하게다뤄왔다.제4회한국여류문학상,제12회한국펜클럽문학상,제4회유주현문학상을수상했다.《대화》《불타는빙벽》《도시일기》등의창작집과《어릿광대여,나팔을》《나의꿈센티멘탈져니》등의수필집,《한국인》《여각하》《꿈꾸는목신》《춤추는인형》《심씨일가의사람들》《행복한여자》《공지》《세화의성》등의장편소설이있다.역서로는알퐁스도데의《마지막수업》,콜레트의《지지》《청맥》등이있다.

목차


위기의여자

작품해설

출판사 서평

자아의경계에서흔들리는여성들!
시몬드보부아르가그려낸존재의균열과감정의진실
그리고정신적위기를극복하려는한여성의고뇌의기록!

“문제는그런데있는게아니랍니다.(…)
타인의연애란결코이해할수없는거랍니다.”

여성의정체성과존재론적고뇌를탐구하며,
보부아르의철학적통찰과문학적감성이결합된걸작

시몬드보부아르는사랑에서남녀간의자유롭고평등한관계를중요시했고그런자신의독특한결혼관을사르트르와계약결혼을통해실천했다.이작품은보부아르가60세에발표한소설로여성이억압적인현실을인식하고자신의존재를자각하는과정을냉정하게그려나간다.당시프랑스와서구사회는사회적변화에대한욕구가강하게분출되고있었고,보부아르는이작품에서전통적인성역할속에서억압받는당시여성의삶을비판하며여성해방과자아실현을탐구했다.또한여성의감정적복잡성과존재론적고뇌를심도있게탐구하며자신의철학적통찰과문학적감성을결합했다.

이방인이되어버린남편과남편의애인을통해
비로소자신을돌아보게된한여자의고뇌와좌절의기록

애인이생겼다는남편의고백에충격을받고질투와절망의나락으로빠져드는여주인공모니크,두여자의틈바귀에서양심의가책과사랑의갈등으로번민하면서이러지도저러지도못하는남편모리스,남편을사로잡은육감적이며지적인변호사노엘리,도움이되려하나문제해결에아무런도움도줄수없는,결국제3자일수밖에없는자녀들과친구들,그리고마침내별거생활로들어가는과정…….이작품에는이모든것이사실적으로묘사되어있다.모니크는한번도남편의사랑을의심하지않고현모양처로살아왔지만남편의애인이라는타인의침입을계기로부부사이의도덕성과결혼제도에서여성의종속성에대해되묻는다.그리고여성으로서자신의삶을자각하고자아를재발견하며나아가인간실존의식에눈뜬다.아내라는전통적인여성의행복을끊임없이열망하면서도자기존재를송두리째흔들어버린남편의애인과남편사이에서자신을구원하는길은오로지자기자신에게있다는사실을깨달아간다.

사랑과배신,상실그리고나를마주하는순간을
일기체로써내려간영혼의고백

보부아르는대화를주로하는일인칭화법을즐겨사용하는데,이작품역시마찬가지다.보부아르는일인칭일기체형식으로등장인물들의심리적뉘앙스를쉽고섬세하게표현하여실존주의문학이흔히풍기기쉬운현학적이고형이상학적인냄새를중화했다.작품의등장인물과줄거리로만보면남편의불륜,삼각관계,중년의위기같은통속적인소재를다루고있지만보부아르는통속적인내용속에서도인간실존의식과여성의자아성찰,결혼제도와사회속여성의억압문제를놓치지않고사실적이고설득력있게그려나간다.그리고인간존재에서시작된고통과위기의순간에드러나는진실한자신의모습을통해진정한자기자신을마주하게된다.실존주의문학의거장답게시몬드보부아르는통속적인이야기속에서도치열한성찰의끈을놓지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