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단편소설선 (3 판)

한국단편소설선 (3 판)

$14.04
Description
인간과 시대를 응시하는 한국 문학의 진수!
한국 소설사에서 반드시 거론할 수밖에 없는
근대 문학 대표 작가들의 주옥같은 단편선
소설은 가장 현실성이 강한 문학의 갈래다. 특히 한국의 근현대소설은 식민지 시대의 중앙을 관통하면서 성장하고 발전했다. 《한국단편소설선》에는 김동인, 현진건, 나도향, 전영택, 최서해, 채만식, 김유정, 이효석, 계용묵, 이상, 최명익, 이태준 등 한국 대표 작가 12명의 단편소설 16편을 수록했다. 이 책에 실린 작가와 작품은 요동치던 시대의 제일 앞자리에 서 있던 작품들로, 한 시대의 인간과 역사가 압축되어 있으며 동시에 가장 한국적인 정서를 통해 인간의 보편적인 삶을 통찰하고 형상화하고 있다.

성북동과 동대문 근처 옛 모습을 그대로 담은 〈달밤〉, 젊디젊은 소년과 소녀의 풋내나는 사랑을 그린 〈동백꽃〉, 사랑과 오해가 뒤엉켜 서로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형제의 애환을 묘사한 〈배따라기〉, 달빛 가득한 더운 여름밤 흐드러진 메밀밭을 배경으로 풀어나가는 장돌뱅이의 애틋한 이야기 〈메밀꽃 필 무렵〉, 거칠고 시들고 마르고 누렇게 떴지만 마음속으로는 사랑을 갈구하는 〈B 사감과 러브레터〉, 예술가로 살고자 하는 사내와 그런 사내의 가난한 아내의 모습을 담은 〈빈처〉……. 이 작품들을 읽다 보면 한 시대와 그 시대의 보편적인 문제들이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그 문제들을 얼마나 성공적으로 형상화했는지를 오롯이 느낄 수 있다.
저자

김동인현진건나도향전영택최서해

호는금동(琴童),춘사(春士).평양진석동에서출생했다.기독교학교인평양숭덕소학교와숭실중학교를거쳐일본의도쿄학원,메이지학원,가와바타미술학교등에서공부했다.1919년전영택,주요한등과우리나라최초의문예지《창조》를발간했다.첫작품〈약한자의슬픔〉을시작으로〈목숨〉〈배따라기〉〈감자〉〈광염소나타〉〈발가락이닮았다〉등의단편소설과《운현궁의봄》등의장편소설을썼다.

목차

배따라기|김동인
감자|김동인
빈처|현진건
B사감과러브레터|현진건
물레방아|나도향
화수분|전영택
탈출기|최서해
홍염|최서해
레디메이드인생|채만식
봄봄|김유정
동백꽃|김유정
메밀꽃필무렵|이효석
백치아다다|계용묵
날개|이상
장삼이사|최명익
달밤|이태준

작품해설

출판사 서평

인간과시대를응시하는12명의작가,16편의작품!
한국단편소설선,한국근대문학의진수를담다


“그바람에나의몸뚱이도겹쳐서쓰러지며,
한창피어퍼드러진노란동백꽃속으로폭파묻혀버렸다.
알싸한그리고향긋한그내음새에나는땅이꺼지는듯이
온정신이고만아찔하였다.”
_〈동백꽃〉중에서



한국근현대소설의문을연작가와작품들
한국근대단편소설의걸작들을모은문예출판사의《한국단편소설선》은한국근대문학의중요한이정표가되는작품들을선별하여실었다.책에실린단편소설들에서는20세기초사회변동과변모하는인간의모습을담았으며당시의역사적,사회적배경을반영하는동시에시대를초월한인간의고뇌와갈등을깊이있게탐구하고있다.김동인,현진건,나도향,전영택,최서해,채만식,김유정,이효석,계용묵,이상,최명익,이태준등12명의작가는한국근대문학의대표적인작가들로한국근대문학발전에중요한역할을한이들이며,이책에실린16편은한국문학의뿌리를이해하는중요한작품들이다.소설은가장현실성이강한문학의갈래다.특히한국의근현대소설은식민지시대의중앙을관통하면서성장하고발전했다.《한국단편소설선》에수록된단편들은그런시대의제일앞자리에서있던작가와그들의작품이다.그래서한시대의인간과역사가압축되어있으며동시에가장한국적인정서를통해인간의보편적인삶을통찰하고형상화하고있다.이런점에서이소설들은한국의독자를넘어세계의독자들에게도감동을주는고전이될수있을것이다.


인간과시대를응시하는12명의작가,16편의작품
한여인을가운데놓고형제가벌이는애정갈등이중심을이루는〈배따라기〉,여성의내면심리를희화한〈B사감과러브레터〉,이제는강원도평창군의문화브랜드가된〈메밀꽃필무렵〉,성북동이며동대문근처의옛모습이고스란히살아있는〈달밤〉,만주로북지로떠도는식민지인의삶이예각화한〈장삼이사〉등모두가손꼽히는작품들이다.작품속에는일제강점기의현실과불안하고불안정한사회상,서구문물과사상의유입등을다루고있다.그속에서펼쳐지는개인과집단의갈등,전통과현대의충돌,부조리하고폭압적인사회속에서고통받는개인의삶등을다루며인간의내면을섬세하게묘사할뿐만아니라당시사람들이겪던고민과고통을고스란히담아냈다.《한국단편소설선》에실림12명의작가와16편의작품은인간과시대를응시하며한국문학의근대적기초를다졌고오늘날우리가마주하는사회적,문화적과제를이해하는데중요한통찰을준다.


저명한국문학자오양호교수의까다로운선정작업
많은작품가운데서좋은작품을선별하는일은쉬운작업이아니며,어떤기준으로대표작가와작품을정할지는상당히난감한문제다.《한국단편소설선》은저명한국문학자인오양호교수가이미출판된이방면의선집을자료로하여출현빈도수를조사하고,여러종류의한국문학사를통하여문학적평가를참고하여선별했다.출간빈도가곧독자반응이라면문학사의출현빈도는작품의가치평가를나타내는의미로간주할수있고,이런점이이책나름의기준이되었다.원인이야여러가지겠지만몇몇납월북작가의작품이제외된것은이런사정에기인한다.


최초텍스트에바탕을둔적절한현대식맞춤법과띄어쓰기
《한국단편소설선》과같은작업을수행할때작품선정에버금갈만큼까다로운일이표기법의문제다.1920년대에발표된작품들에자주나타나는고어투의어구들,1930년대작품에간혹보이는외국어,이런부분은엮은이가오늘날의독자가이해할수있도록조심스럽게손을댔다.그러나그간한국단편소설에대한연구가상당히이루어지긴했지만표기법을정리한결정본은아직확정되지않은상태다.그렇기에최초의텍스트에바탕을두고현대식맞춤법과띄어쓰기를적절하게적용하여오늘의독자들이오래전의소설을동시대의작품처럼읽을수있도록했으나,최초텍스트를최대한훼손하지않고자노력했다.특히해석이난감하고표준말로쉽게바꿀수없는대목은그대로두었다.표기법을어떻게확정하느냐의문제는여전히숙제로남아있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