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리버 여행기

걸리버 여행기

$14.35
Description
18세기 계몽주의의 위선과 오만을
통렬하게 비판한 풍자 문학의 대가
조너선 스위프트의 대표작
기발하고 신묘한 착상으로 바다 너머 낯선 세계와
인간사의 진풍경을 경쾌하게 펼쳐내며
영국 사회의 타락과 부패를 신랄하게 풍자한 걸작
영문학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풍자 문학의 대가로 평가받는 조너선 스위프트는 아일랜드 태생
의 성직자이자 문필가로, 인간 본성과 사회 질서에 대한 깊은 통찰과 비판을 작품 전반에 담아
냈다. 그는 당대 영국의 부패한 정치 제도, 종교적 위선, 무분별한 과학 숭배, 계몽주의 이성 중
심주의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주제를 예리한 문체와 냉소적 유머로 해부하며 18세기 풍자 문
학의 정점을 이루었다. 《지어낸 이야기》, 《장갑의 전투》와 같은 초기 작품에서도 그의 비판적
시선은 두드러졌지만, 1726년 익명으로 출간된 《걸리버 여행기》는 문학적 완성도와 사상적 깊
이 면에서 스위프트의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여행과 탐험을 즐기는 외과 의사이자 항해사인 걸리버는 항해 중 표류해 소인국, 거인국, 하늘
을 나는 섬, 영생인이 사는 나라, 말의 나라 등에 차례로 방문한다. 릴리푸트라는 소인국에서 거
인 취급을 받던 걸리버는 거인국 브로브딩낙에서는 손가락만 한 소인이 되어 위협을 느낀다. 하
늘을 나는 섬 라퓨타에서는 쓸모없는 연구에 몰두하는 학자들을 만나고, 마법사와 영생인들이
사는 기이한 나라들을 지나 이성과 품위를 지닌 말들이 지배하는 나라 후이늠에 도착한 그는 인
간의 모습을 한 추악하고 어리석은 동물 야후를 보며 인간성의 본질을 성찰하고, 자신이 떠나온
인간 사회에 대한 통찰을 얻는다.
흥미로운 모험담이자 환상 여행기인 이 작품은 아동 문학으로도 읽히지만 그 이면에는 스위프트
특유의 정치적 풍자와 인간성에 대한 냉소가 짙게 깔려 있다. 당대 영국의 정당 정치, 계몽주의
적 지식인 사회, 제국주의, 종교적 위선 등은 각 나라와 인물을 통해 우화적으로 풍자되며, 인간
중심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도 제기된다. 인간과 사회에 대한 통찰, 형식의 실험성, 풍자의
정밀함을 두루 갖춘 이 작품은 18세기 계몽 문학의 정수를 보여주는 걸작으로, 오늘날까지도 전
세대를 아우르며 끊임없이 재해석되는 고전이다.
저자

조너선스위프트

저자:조너선스위프트
1667년11월30일아일랜드더블린에서태어났다.그가태어나기7개월전에아버지가사망해백부고드윈스위프트의보호아래자랐다.더블린의킬케니스쿨을마치고1682년트리니티칼리지에입학해1686년에졸업했다.학교를마친스위프트는1688년유명한정치가이자학자로당시는정계에서은퇴한윌리엄템플경의개인비서로들어갔다.그후1694년아일랜드로돌아가서집안의전통에따라성직을얻어킬루트성당의녹봉을받아생활했다.1696년다시템플경에게돌아왔고,템플경이세상을떠난뒤또다시아일랜드로돌아가1710년까지더블린근처라라카의교회목사로일했다.

1710~1714년에스위프트는삶의절정기를맞는다.토리당의기관지격인신문「이그재미너」의편집장을맡아마음껏붓을휘두르며정치평론‘동맹국의행위’등으로필명을높였다.그러나1714년앤여왕이죽고토리당이집권에실패하자더블린의성패트릭성당에서칩거했다.그러나아일랜드가영국정부의그릇된정책때문에궁핍에빠지자아일랜드의구제와부흥을주장하는팸플릿을만들기시작했다.1724년「드레이피어의서한」과함께1726년에는『걸리버여행기』를런던에서출간해드디어확고하게그의이름을떨쳤다.1730년대말엽부터정신착란증세가나타나,1742년에는발광상태에빠졌다.1745년10월에세상을떠나성패트릭성당의묘지에묻혔다.주요저서로는대표작『걸리버여행기(Gulliver’sTravels)』(1726)를비롯해『통이야기』,『책의전쟁』,『스텔라에게의일기』등이있다.

그의대표작인『걸리버여행기』는국내에서주로아동소설로분류돼왔고,전체내용중'소인국'과'거인국'편만축약된채소개되어왔다.그러나원작은'소인국'과'거인국'편외에'하늘을나는섬나라''말의나라'등이포함된전4부작으로,18세기영국의정치현실을신랄하게꼬집은성인용대작이다.인간성의기본적모순인이성적억제와동물적충동사이의대립을토대로,자유와전제국가,진정한신앙과환상사이에서갈등을겪고있는인간의왜소한모습을풍자한것이다.

역자:박용수
20여년동안번역활동을하면서번역연구에노력을기울이고있는번역자다.기계적인번역문이아닌살아있는문장,번역투문장이아닌토종적인문장을연구하는데노력하고있다.대표적인번역서로《오만과편견》,《로빈슨크루소》,《채털리부인의사랑》,《애거서크리스티단편집》,《셜록홈즈스토리》,《카네기처세론》등이있다.

목차

1부소인국여행기
2부거인국여행기
3부라퓨타,발니바비,럭나그,글럽더브드립,일본여행기
4부말의나라여행기
발행인이독자에게전하는글
걸리버가발행인리처드심프슨에게보내는편지

작품해설
조너선스위프트연보

출판사 서평

미국대학위원회SAT추천도서
《뉴스위크》선정세계최고의책100선
〈옵서버〉선정가장위대한소설100선
피터박스올선정죽기전에꼭읽어야할1001권의책
서울대학교·고려대학교추천도서

기발하고신묘한착상으로바다너머낯선세계와
인간사의진풍경을경쾌하게펼쳐내며
영국사회의타락과부패를신랄하게풍자한걸작

여행과탐험을즐기는외과의사이자항해사인걸리버는여러차례의항해중뜻하지않은난파와표류를겪으며기이한나라들을경험하게된다.첫번째여행에서그는릴리푸트라는소인국에도착한다.키가15cm에불과한소인들이사는이나라는,인간사회의정치적편협함과권력다툼을풍자하는무대로그려진다.그곳에서거대한거인으로취급받는걸리버는처음에는경외의대상이었지만,이내권력의도구로이용당하고결국반역자로몰려떠나게된다.

두번째여행지는거인국브로브딩낙이다.이곳에서걸리버는인간의손가락만한존재로전락해일상적인사물과곤충들조차위협으로느껴진다.거인의시선으로인간사회를바라보는이곳의왕은걸리버가설명하는유럽의정치와전쟁을야만적으로여긴다.걸리버는다시금인간문명의어리석음을자각한다.

세번째여행에서는하늘을나는섬라퓨타와그아래여러신비한나라들을방문한다.라퓨타섬의주민들은음악과수학에만몰두한채현실과단절되어있으며,과학자들은쓸모없는실험과발명에집착한다.
네번째여정에서걸리버는영생인스트럴드브러그가사는나라와죽은이들과대화할수있는마법사들의섬을지나,마침내이성과도덕성의상징인말들이지배하는후이늠의나라에도달한다.그곳에서는야후라불리는,인간과똑같이생겼지만탐욕스럽고비열한존재들이말의모습을한후이늠의지배를받는다.걸리버는후이늠사회의합리성과품위에감명받으며인간성과문명의본질에대한깊은회의를품는다.

영국의집으로돌아온걸리버는이제인간들과함께살아가는것자체를견디기힘들어하며,마치야후들같은인간들사이에섞인자신을혐오하게된다.그는결국말을벗삼아고독하게살아가며인간사회로부터멀어지기를선택한다.

“나는이제내여행의역사를쓰려고하네.
상당한분량이될것이고지금까지사람들에게
알려지지않은나라들에관한것이네.”

런던에서유명정치가였던윌리엄템플경의비서로일하며지식과정치경험을쌓은스위프트는아일랜드로돌아와집안의전통에따라영국국교의사제가되었고,이후문학창작활동을시작한그는1704년《지어낸이야기》라는작품을발표해명성을얻었다.1713년에더블린의성패트릭대성당의수석사제가되고이듬해런던으로건너가서당쟁을조정하려고노력하지만,실효성이없자그는다시더블린으로돌아왔다.그해앤여왕이사망하고새로운왕인조지1세가즉위해스위프트가지지했던정부는몰락했다.

그로부터몇년후에스위프트는말을타고아일랜드의여러지역으로유람을떠나는데이때의경험이《걸리버여행기》를쓰는데영향을준것으로보인다.또한그무렵스위프트는아일랜드의정치에도관여하게되는데,1720년대에영국의식민정책을비난하는글을발표하며,마침내일생일대의대작《걸리버여행기》를집필하기에이른다.스위프트는한친구에게보낸편지에서이렇게말했다.“나는이제내여행의역사를쓰려고하네.이건상당한분량이될것이고지금까지사람들에게알려지지않은나라들에관한것이네.”

이처럼스위프트가현실에서겪은정치적좌절과아일랜드사회에대한관찰,풍부한독서와유람경험이응축되어《걸리버여행기》라는실험적이고풍자적인작품으로탄생했다.이작품은겉보기에는흥미로운모험담이자환상적인여행기로읽히지만,그이면에는날카로운정치풍자와인간성에대한근본적인회의가깊게스며들어있다.18세기영국사회의복잡한정치지형과당파성,계몽주의지식인계층의공허한이론적논쟁,제국주의적팽창과그이면의폭력성,종교적위선등은네차례의기이한여행속에은유와우화의형식으로정교하게녹아있다.

소인국릴리푸트에서는무의미한권력다툼과정쟁을,거인국브로브딩낙에서는인간문명의야만성과도덕적해이를,라퓨타에서는현실과동떨어진공허한지식추구를풍자한다.마지막으로당도한후이늠,말의나라에서는이성과품위를지닌말과탐욕스럽고추악한인간형상의야후를대비시켜인간본성자체에대한근원적성찰을유도한다.이러한세계는단순한상상의산물이아니라,당시영국및유럽사회를정밀하게모사한풍자적거울이며인간중심주의적사고에대한근본적인의문을던지는장치이기도했다.

“시간이그의가치를입증했다.”_조지루이스보르헤스
풍자문학의대가스위프트가남긴
문명의위선과인간본성의야만성에대한통찰

스위프트는인간본성과사회질서에대한깊은통찰과비판을그의작품전반에담아냈다.당대의종교갈등과학문적허영심을풍자한작품인《지어낸이야기》,맹목적인과학숭배에대한비판을통해전통과신지식의균형을강조한《장갑의전투》등초기작품에서도이미그의비판적시선은뚜렷하게드러났지만,1726년익명으로출간된《걸리버여행기》는문학적완성도와사상적깊이면에서스위프트의대표작으로손꼽힌다.

표면적으로는기이한나라들을여행하는허구의모험담이지만,《걸리버여행기》는소설형식을빌린정치철학적풍자이자인간존재에대한실존적성찰의기록이다.걸리버가방문하는각국은각기다른사회제도와인간군상을은유적으로축소해보여주는장치이며,주인공걸리버는독자의시선을따라세계를관찰하고인식하는매개자이자,점차인간사회에환멸을느끼는스위프트자신의분신으로기능한다.
환상적인이야기로아동문학처럼읽히기도하지만,그속에는정치풍자,도덕적반어,철학적질문이정밀하게얽혀있다.조지오웰이“평생다섯번이나여섯번읽는책이며,읽을때마다다르게이해된다”라고평한것처럼,이작품은단일한의미에머무르지않고여러층위로해석할수있다.바로이러한복합적인중층의구조덕분에시대와세대를초월해끊임없이재해석되고있다.허구의외피를입고있지만그안에현실을반영한스위프트의날카로운시선이담긴《걸리버여행기》는허구를통한진실의문학적가능성을극대화한고전이자,풍자문학의정수로오늘날까지여전한영향력을발휘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