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헨리 단편선

오 헨리 단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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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단편 소설에 인간성을 불어넣은 작가이자
휴머니즘과 유머, 페이소스의 절묘한 균형을 모색한
손꼽히는 단편의 귀재 오 헨리 걸작 단편선!
오 헨리는 기 드 모파상, 에드거 앨런 포, 안톤 체호프 등과 함께 늘 위대한 단편 소설 작가 목록에 포함되고는 한다. 흥미로운 것은 오 헨리가 처음부터 작가를 꿈꾸며 성장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먹고살기 위한 다양한 직업을 거친 그는 은행에서 일하며 주간지를 창간하고 신문에 익살스러운 글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작가 정체성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글을 쓰기 시작한 건 공금 횡령죄로 수감된 때였다. 뒤늦게 본격적인 문학 생활을 시작해, 짧은 생을 마감하기까지 고작 10년여의 기간에 300여 편의 단편을 발표하며 위대한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는 점은 그의 재능과 노력이 얼마나 특출났는지를 보여준다.

오 헨리 문학의 정수는 그의 작품이 대개 도시를 배경으로 한다는 데서 나온다. 중남미를 배경으로 하는 몇 편의 작품을 빼면, 오 헨리가 여러 배경을 가진 사람이 잔뜩 모여 사는 도시에서 사람들이 마주할 법한 사건을 이야기로 만드는 데 가장 탁월한 재능을 가진 작가라는 사실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 이들은 때로는 불행하고, 때로는 행복하지만 모두 진실하며 순박하고, 위트와 유머, 지혜와 너그러움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독자는 자연히 도시라는 공간이 퍽퍽한 삶의 조건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희망과 생기가 피어오르기도 하는 곳이라는 점을 깨닫는다. 특히 오 헨리가 인간적 감정과 자질들을 읽기 쉬운 이야기로 풀어내면서도 종종 사회의 모순으로 순식간에 진입해 쾌감을 선사하기도 한다는 점에서 더더욱 그렇다. 오 헨리가 지금까지도 널리 읽히는 세계적 작가인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저자

오 헨리

오 헨리는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에서 내과 의사인 아버지와 문학적 재능이 뛰어난 어머니의 3남 중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비교적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났으나 1865년 미국 남북전쟁이 남부의 패배로 끝나자 아버지의 병원 운영이 점차 악화되었고 어머니가 폐결핵으로 사망했다. 그렇게 세상을 떠난 어머니로부터 오 헨리는 문학적 재능뿐 아니라 폐결핵까지 물려받았고, 폐결핵이 발병한 그는 1882년에 의사의 권유에 따라 텍사스로 이주해 생활하던 중 25살이 되던 1887년 애설 에스테스를 만나 결혼했다. 이후 1893년 아내의 내조로 「롤링 스톤」이라는 여덟 쪽짜리 주간 유머 잡지를 창간했지만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재정적인 어려움에 처한 데다 1897년 아내가 폐결핵으로 숨을 거두자 재정 악화를 메우기 위해 일하던 은행에서 횡령을 저지른다. 이 일로 1898년 재판에서 5년 형을 선고받은 오 헨리는 연방 교도소에 수감되었는데 그가 ‘오 헨리’라는 필명으로 유명해진 것은 바로 수감 생활 도중이던 30대 후반이다. 수감 생활 중 집필에 몰두한 그는 전국적으로 발행되는 잡지에 모두 열네 편의 단편을 게재했고, 출소 후 정식으로 필명을 사용하며 1903년부터 3년 동안 233편의 단편을 발표하며 전국적인 명성을 얻는다. 하지만 사치와 낭비벽, 음주로 인해 창작 에너지가 고갈되고 건강과 재정이 악화되던 그는 1910년 6월 5일 간경화 말기와 당뇨병 합병증으로 뉴욕의 한 병원에서 48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목차

크리스마스 선물
마지막 잎새
백작과 결혼식 손님
손질된 등불
봄날에 생긴 일
20년 후
개심
경찰관과 찬송가
가구가 딸린 셋방
구두쇠 애인
카페 속의 세계주의자
물레방아가 있는 교회
추수감사절의 두 신사
비법의 술
도시물을 먹은 사람
구두
뉴욕 사람의 탄생

작품 해설
오 헨리 연보

출판사 서평

단편 소설에 인간성을 불어넣은 작가이자
휴머니즘과 유머, 페이소스의 절묘한 균형을 모색한
손꼽히는 단편의 귀재 오 헨리 걸작 단편선!



오 헨리는 기 드 모파상, 에드거 앨런 포, 안톤 체호프 등과 함께 늘 위대한 단편 소설 작가 목록에 포함되고는 한다. 흥미로운 것은 오 헨리가 처음부터 작가를 꿈꾸며 성장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먹고살기 위한 다양한 직업을 거친 그는 은행에서 일하며 주간지를 창간하고 신문에 익살스러운 글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작가 정체성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글을 쓰기 시작한 건 공금 횡령죄로 수감된 때였다. 뒤늦게 본격적인 문학 생활을 시작해, 짧은 생을 마감하기까지 고작 10년여의 기간에 300여 편의 단편을 발표하며 위대한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는 점은 그의 재능과 노력이 얼마나 특출났는지를 보여준다.


가난한 하층민들의 성실한 삶을 재료 삼아
역경 속에서도 웃음 짓게 만드는 절묘한 이야기 솜씨

오 헨리 작품에는 다양한 인물이 등장한다. 먼저 계층이다. 오 헨리의 작품은 가난한 하층민이 주인공일 때가 많다. 가장 널리 알려진 〈크리스마스 선물〉, 〈마지막 잎새〉 등이 그러하듯이 말이다. 그러나 오 헨리가 이 두 작품에서처럼 늘 하층민의 삶을 서정적 정서로만 그리는 것은 아니다. 그는 뜻밖의 반전으로 감동뿐만 아니라 웃음과 해학을 선사하는 작가이기도 했다. 추운 겨울에 배고픔을 피하려 어떻게든 유치장에 들어가려 노력하지만 뜻밖의 사건이 연달아 발생해 그러지 못하는 난처한 상황을 익살맞게 그려낸 〈경찰관과 찬송가〉, 이미 배가 터지도록 배부른 상태인데도 어느 신사의 호의가 담긴 적선을 거부하지 못하는 하층민 남자의 곤란을 다룬 〈추수감사절의 두 신사〉 등의 작품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오 헨리의 작품은 ‘악인’을 이해하는 열쇠가 되어주기도 한다. 상대의 마음을 얻기 위해 거짓말로 사연을 지어낸 어느 여인이 맞이한 위기와 그 극복 과정을 그려낸 〈백작과 결혼식 손님〉은 어딘가 청승맞으면서도 미워할 수는 없는 사람들을 떠올리게 한다. 〈가구가 딸린 셋방〉도 마찬가지다. 이 작품에서 작가는 헤어진 연인을 애타게 찾는 남자를 마주하고도 방값이 떨어질까 그의 연인이 자살했다는 소식을 전하지 않는 하숙집 주인의 욕심을 비꼰다. 그러나 거짓말로 누군가를 곤란하게 하는 이들을 무턱대고 비난하기에는 어딘가 망설여진다. 이 두 작품뿐 아니라 오 헨리의 소설에 나오는 모든 ‘악인’이 다 그렇다. 작가가 그들 역시 도시에서 퍽퍽한 삶을 버텨나가는 또 한 명의 개인에 불과하다는 점을 설득력 있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 대목에서 우리는 ‘단편 소설에 인간성을 불어넣은 작가’라는 그에 대한 상찬이 과찬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금 체감할 수 있다.


현대적 도시 생활의 낭만과 활력을 포착하는 동시에
단번에 사회의 모순으로 직진해 나가는 쾌감!

그러나 무엇보다 오 헨리 문학의 정수는 그의 작품이 대개 도시를 배경으로 한다는 데서 나온다. 중남미를 배경으로 하는 몇 편의 작품을 빼면, 오 헨리가 여러 배경을 가진 사람이 잔뜩 모여 사는 도시에서 사람들이 마주할 법한 사건을 이야기로 만드는 데 가장 탁월한 재능을 가진 작가라는 사실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 이들은 때로는 불행하고, 때로는 행복하지만 모두 진실하며 순박하고, 위트와 유머, 지혜와 너그러움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독자는 자연히 도시라는 공간이 퍽퍽한 삶의 조건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희망과 생기가 피어오르기도 하는 곳이라는 점을 깨닫는다. 특히 오 헨리가 인간적 감정과 자질들을 읽기 쉬운 이야기로 풀어내면서도 종종 사회의 모순으로 순식간에 진입해 쾌감을 선사하기도 한다는 점에서 더더욱 그렇다. 오 헨리가 지금까지도 널리 읽히는 세계적 작가인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