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가로의 결혼

피가로의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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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탐욕스러운 봉건 계급 사회를 비판하고
민중의 분노로 일어날 프랑스 혁명을 예견한
보마르셰의 사회 풍자 희극 명작
알마비바 백작의 하인인 피가로와 백작의 시녀 수잔느는 결혼하기를 원하지만, 백작은 수잔느를 탐해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둘의 결혼식을 미룬다. 이에 피가로와 수잔느는 백작과 애정이 식어 사이가 서먹해진 백작부인을 회유한다. 셋은 백작의 속내를 폭로하기 위한 음모를 꾸미고 마침내 백작을 궁지에 몰아넣어, 하녀를 유혹하는 백작의 바람기를 물리치고 순조롭게 부부가 되는 데 성공한다.

《피가로의 결혼》은 왕권, 귀족, 성직자 등 구제도의 지배 계급에 대한 민중의 분노를 대변하는 명작으로, 장 자크 루소와 볼테르의 저술과 더불어 프랑스 혁명을 예견한 작품으로 꼽힌다. 봉건 질서를 꼬집는 가혹하고 신랄한 사회 풍자,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기지를 발휘하는 하층민의 강인한 운명이 결합하여 구제도에 억압받던 많은 대중에게 감동을 주었다.

이 작품은 18세기 프랑스의 희곡 작가 피에르 오귀스탱 보마르셰가 집필한 희곡으로, 저자가 평민 출신으로 출세해 궁정에 출입하며 목도한 봉건 사회의 지배 계급의 민낯을 생생하게 담은 작품이다. 출간 직후 ‘귀족의 품위를 저해할 염려가 있다’는 명목으로 상연이 금지되었는데도 평민, 궁정 출입자, 심지어는 귀족에게서까지 이 작품을 향한 인기가 끊이지 않았다. 마침내 3년 후 초연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고, 이후 현대까지 변함없이 사랑받는 희곡 작품으로서 무대에 오르고 있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이 곡에서 영감을 얻어 동명의 오페라를 작곡했다.
저자

피에르오귀스탱보마르셰

저자:피에르오귀스탱보마르셰
Pierre-AugustinCarondeBeaumarchais,1732~1799
파리에서시계상의아들로태어나,시계제작과하프연주능력을인정받아궁정에출입했다.실업가뒤베르네의총애를받아재산을모으고,이자금으로작위를사서자신을‘보마르셰’라고이름붙였다.〈으제니〉,〈두친구〉로희곡집필을시작했으며,뒤베르네의유산소송에얽힌재판의부패를다룬희곡〈비망록〉으로명성을얻었다.이후조아키노로시니가작곡한오페라의모티프가된희극〈세비야의이발사〉로성공을거두었고,〈타라르〉,〈죄있는어머니〉등명성있는작품을창작했다.특히볼프강아마데우스모차르트의오페라에영감을준희극〈피가로의결혼〉은하인인피가로가주인알마비바백작을농락하며귀족계급의부패를재치넘치게풍자하는이야기로,프랑스혁명직전의시민정신에들어맞아큰성공을거두었다.그러나혁명중정부에비판적이었다는혐의로투옥되었으며,그후혁명정부에협력했으나결국국외로피신했다.이후집정관정부시대에파리로돌아왔지만몇해후세상을떠났다.

역자:민희식
서울대학교문리대불문과를졸업하고프랑스스트라스부르대학교에서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성균관대학교,이화여자대학교,한양대학교교수를역임했으며1986년프랑스최고문화훈장을받았다.지은책으로는《프랑스문학사》,《불교와서구사상》,《법화경과신약성서》등이있으며,옮긴책으로는플로베르《보바리부인》,《감정교육》,《순박한마음》,생텍쥐페리《야간비행》,《인간의대지》,마르탱뒤가르《티보가의사람들》외다수가있다.

목차

1막
2막
3막
4막
5막
작품해설

출판사 서평

봉건사회의지배계급을신랄하게비판하고
시민혁명을예견한19세기프랑스가낳은명작
《피가로의결혼》은19세기프랑스의희곡작가피에르오귀스탱보마르셰가집필한희곡으로,결혼에얽힌단순한해프닝을넘어봉건사회에서신분만으로특권을누리던귀족계급이숨긴탐욕과그들에게억압받던일반시민의고통과분노를드러낸다.주인공피가로는알마비바백작의하인으로,작가의전작〈세비야의이발사〉에서백작이백작부인과결혼하는데협력한일등공신이다.《피가로의결혼》에서그는백작의결혼이마무리된후자신은백작의시녀수잔느와결혼하기를원하는참이다.
그러나백작은그사이에백작부인을향한열정이식어버렸고,대신나이가더어린수잔느를탐해폐지된지오래인초야권을행사하려한다.백작은이런저런핑계를대며피가로와수잔느의결혼식을미루고,피가로를늙은하녀마르셀린느와결혼시키려하는등둘의결혼을방해하려한다.피가로와수잔느는이과정에서신분의차이만으로부부관계를맺을자유까지침범받아야하는자신들의처지에관해울분을토한다.
그러나이둘은백작의야욕에수동적으로휘둘리기만하지않는다.피가로와수잔느는둘의사이를지지해줄힘을얻기위해백작과사이가서먹해진백작부인을회유한다.셋은백작의속내를폭로하기위한음모를꾸미고,마침내백작을궁지에몰아넣어하녀를유혹하는백작의바람기를물리치고순조롭게부부가되는데성공한다.


“귀족,재산,지위,신분,그런것이당신을자만하게만들었지.
그것을얻으려고당신은무엇을했단말이오.”
저자보마르셰는시계상의아들로태어나하프솜씨를인정받아궁정에출입하였으며,은행가뒤베르네의조언을받아투기로재산을모은뒤작위를사자신을‘보마르셰’라고명명했다.즉,평민출신이었으나출세해귀족사회로진출한인물이다.출세한이후에도그는재산소송,구타사건등귀족들이일으킨각종사건에휘말린다.이과정에서그는평민으로서느끼는신분의한계,운좋게높은신분으로태어났다는이유만으로부귀영화를누리는귀족들,욕망을숨기지않고제멋대로날뛰는지배계급을보며구체제신분사회의모순을누구보다강렬하게경험했다.
그는자신이보고들은당시사회의모습을희곡에그대로담되,신랄하고대담한풍자를곁들였다.피가로와수잔느는권리와상대적인성실성과도덕을대표하며,보마르셰는피가로에게자신이품은모든반항본능을쏟아넣어,구체제를떠받치고있는모든신분,권위,특권,야욕등에조롱을퍼붓는다.여기에생명을유지하기위해기지를발휘하는하층민의강인한운명이결합하여구제도에억압받던많은대중에게감동을주었다.《피가로의결혼》이장자크루소와볼테르의저술과함께‘프랑스혁명을예고한작품’으로지금까지많은독자의주목을받는이유다.비록보마르셰자신은프랑스혁명의풍파를견디지못하고몇년뒤사망했지만,그의희곡은혁명의정신을담은작품으로서현대까지높은평가를받으며널리읽히고있다.


200년넘게사랑받는사회풍자희곡
보마르셰의평등을향한시대를초월한메시지
《피가로의결혼》은결혼으로얽힌피가로와백작의갈등을흥미진진하게풀어낸작품으로,처음작품이발표되었을때부터대중의주목을한몸에받았다.출간직후‘귀족의품위를저해할’염려가있다며왕령으로상연이금지되었는데도이작품을향한인기는식을줄몰랐다.하층민,일반시민,궁정출입자,심지어는귀족까지이작품을향해끊임없는갈채를보냈다.마침내3년후자그마한살롱에서열린초연이성황리에막을내렸다.조아키노로시니가〈세비야의이발사〉를,볼프강아마데우스모차르트가《피가로의결혼》을모티프로동명의오페라를작곡한것은우연이아니다.그만큼보마르셰는당시프랑스를넘어유럽에서날카로운사회의식과생생한표현력을지닌희곡작가로서주목받고있었으며,작품자체에도풍부한수사법과날것그대로의풍자가맛깔스럽게담겨있다.《피가로의결혼》은보마르셰의희곡으로서도,모차르트의오페라로서도250년넘게사랑받으며무대에오르고있다.
《피가로의결혼》이오늘날에도주목받는작품인이유는이작품이프랑스혁명을예견한,당시시대상이생생하게담긴작품이기때문만은아니다.바로이작품이비판하는사회불평등이오늘날까지굳건하기때문일것이다.이책은자신의의지와무관하게결정되는계급,그계급으로나뉘는삶의층위,그층위를더욱굳건하게만드는사회를되짚어보는좋은계기를선사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