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뿌리가 박탈된 채 적의에 찬 시대를 살아가며
세상을 경멸하고 냉소하는 ‘지하실 남자’의 독백!
최초의 실존주의 소설로 평가받는 수작
세상을 경멸하고 냉소하는 ‘지하실 남자’의 독백!
최초의 실존주의 소설로 평가받는 수작
《지하생활자의 수기》는 유례가 없는 긴 독백 형식으로 쓴 놀라운 작품으로 카프카, 사르트르, 카뮈 등 20세기 실존주의 작가들에게 결정적인 영향을 주며 실존주의의 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인공은 사회의 어디에도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음습한 지하방에 틀어박혀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간다. 그는 삶에 대한 은폐된 불안과 은밀한 증오에 시달리며 철저히 고립된 곳에 도피처를 마련한다. 뿌리가 박탈된 그는 이성 중심의 근대적 인간상에 거칠게 반발하며 시대를 적대한다. 초라하고 고독한 공간에서 바깥세상의 가치 있는 모든 것을 비웃으면서 자신의 존재를 입증하려고 한다. 도스토옙스키는 ‘합리적 인간’이라는 근대의 신화를 해체하며 인간의 본질은 비이성, 모순, 자기파괴의 욕망 속에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지하생활자의 수기
$1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