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2 판)

마음 (2 판)

$11.56
Description
친밀함 속에 감춰진 진실과 오해,
시간이 흐른 뒤에야 밝혀지는 마음의 실체!
고독의 본질을 담은 나쓰메 소세키 문학의 백미
일본 근대 문학의 선구자이자 국민 작가 나쓰메 소세키 만년의 작품으로 고독한 지식인의 내면을 절제된 투명한 문체로 써 내려간 수작이다. 도쿄에서 학교에 다니는 주인공 ‘나’는 해변에서 우연히 만난 ‘선생님’에게 깊은 호감을 느끼고 그의 고독한 분위기에 끌려 자주 찾아간다. 어느 날, 가족 문제로 고향에서 방황하던 주인공 앞으로 선생님의 긴 편지가 도착한다.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흔들렸던 청춘의 감정들, 입 밖에 낼 수 없었던 죄책감, 그리고 한 번의 침묵이 만들어낸 비극. 편지 속에는 선생님의 젊은 시절 이야기가 들어 있었다. 친구를 배반하고 연인을 얻었지만 친구의 자살로 죄책감에 사로잡혀 평생 괴로워하던 선생님의 고백은 서로를 바라보면서도 끝내 닿지 못하는 마음의 거리와 인간 고독의 본질을 보여준다. 또한 인간 마음의 가장 어두운 부분을 드러내는 ‘진실의 기록’이다.
저자

나쓰메소세키

저자:나쓰메소세키
1867년2월9일,명문권력가의5남3녀중막내로태어났다.어린시절부터학문에흥미를보인소세키는한자전문학교인니쇼학사에서공부하다가장래에는영문학이유망하다는형의권유로세이리쓰학사로전학했다.1890년도쿄제국대학영문학과에장학생으로입학했고졸업후에는도쿄고등사범학교에서근무했다.2년후건강을이유로시코쿠에있는마쓰야마중학교로옮겼는데그의대표작중하나인《도련님》은이때의경험을바탕으로한소설이다.1900년일본문부성장학생으로선발되어영국런던에머물며영문학을연구했고,유학을마치고돌아와도쿄제국대학에서영문학을강의했다.1905년《나는고양이로소이다》를잡지《호토토기스》에연재하면서작가로서이름을알리기시작했고,1906년발표한《도련님》으로인기작가가되었다.1907년교수직을사임하고아사히신문사에입사해전업작가로활동하면서《개양귀비》,《산시로》,《문》,《그후》,《마음》,《행인》등의명작을발표했다.12년이라는짧은창작기간이었지만나쓰메소세키가일궈낸문학은오랫동안많은사람의사랑을받아왔고,여러작품에서다룬자아의문제는당시의사회갈등을잘드러내면서오늘날까지널리공감을얻고있다.

역자:오유리
성신여자대학교일문과를졸업하고롯데캐논,삼성경제연구소에재직하는동안번역업무에종사했다.현재는전문번역가로활동중이다.역서로소노아야코의《긍정적으로사는즐거움》,시게마쓰기요시의《오디세이왜건,인생을달리다》,《소년,세상을만나다》,《안녕기요시코》,요시다슈이치의《워터》,《일요일들》,《파크라이프》,다자이오사무의《인간실격》,《사양》,나쓰메소세키의《도련님》외다수가있다.

목차

선생님과나
부모님과나
선생님과유서

작품해설
나쓰메소세키연보

출판사 서평

★서울대학교권장도서
★피터박스올선정죽기전에꼭읽어야할1001권의책

일본의국민작가나쓰메소세키문학의백미
누구나품고있는,인간의마음속고백을들여다본다!

“과거에그사람앞에무릎꿇었다는기억이
이번엔그사람머리위에발을얹게만드는법이네.”

인간내면의고독과죄의식을탐구한
나쓰메소세키문학의백미이자일본근대문학의정점!

나쓰메소세키문학의백미라평가받는《마음》은1914년4월부터8월까지도쿄와오사카의〈아사히신문〉에연재된이후,이와나미문고에서단행본으로출간되었다.처음출간되었을때《마음》은신문에연재했던〈선생님의유서〉부분만을실었으나,이후에‘선생님과나’‘부모님과나’‘선생님과유서’,총3부로구성해《마음》이라는제목으로다시출간된것이우리가현재읽는《마음》이다.이작품은메이지시대말기의사회적전환기속에서개인이겪는고독,죄의식,인간관계의단절을섬세한문체와깊이있는사유로그려내며,발표이후오늘날까지도꾸준히읽히고있다.특히‘선생님’과‘나’의관계를중심으로전개되는이야기는인간내면의윤리적갈등을집요하게파고든다.나쓰메소세키는메이지유신부터1차세계대전까지,근대문명의발흥과더불어문명으로야기된거대한재해를경험하며살아왔고《마음》에서문명에대한비판과인간을향한신뢰를주장한다.자신의지난과거를생각하며순수하고젊은‘나’에게어렵게자신의마음을털어놓는선생님의고백은오늘날을살아가는우리에게도큰감동과깨달음을시사한다.

세계의한귀퉁이에서살아가는외로운이들과
위태롭게흔들리는연약한마음들

《마음》은가마쿠라의한해변에서주인공‘나’와선생님이만나며시작된다.혼잡했던바닷가에서유독선생님에게시선을빼앗긴나는,며칠간의일정속에서선생님과친해져도쿄로돌아온후에도교류를이어간다.선생님을동경하면서도선생님에게서알수없는거리감을느낀나는,그와가까워지려노력하며선생님의사상을알기위해과거를말해달라고요청한다.적당한시기에과거를말하겠다는선생님은주인공이아버지의병환으로고향에내려가있는동안,돌연‘유서’로보이는장문의편지를보낸다.그누구에게도자신의마음을내비치지않던선생님이자살을결심하고‘나’에게유서로보이는편지를남긴것이다.선생님은왜‘나’에게자신의마음속고백을전하려한걸까.유서에는선생님의젊은날이야기가담겨있다.선생님과친구K,두사람이사랑한여인,그리고친구K의자살.순수하지만한편으로는고독한‘나’를보며지난날의자신을떠올린선생님은‘나’에게과거의일을털어놓기로결심한다.새로운시대앞에서자신의과오를뉘우치고,고독한젊은세대가인간에대한신뢰와윤리를잃지않기를,그들이자신과같은실수를반복하지않기를바라면서선생님은‘나’에게편지를남긴다.

한시대의종언을고하며죽음을향해나아간사람들
그리고고독과죄의식을통해드러난인간의본질

‘죽음’은이이야기를관통하는하나의테마다.주인공과선생님이처음만난곳은결핵환자요양소가있는걸로알려진유이가하마해변이고,선생님과재회한곳은선생님의친구K의묘지였다.늘죽음을염두에두고있는선생님은사모님과의대화에서도‘죽음’에관한이야기를이어가고,주인공의아버지도병중으로죽음을앞두고있다.독자들은소설끝에서결국아버지와선생님이죽었음을짐작할수있는데이때주목할것은선생님과아버지의죽음이메이지천황과노기대장의죽음과연결된다는점이다.이들이죽은이유는모두다르지만이들은한시대의종말과동시에죽음을향해나아갔고,이제각개인은자신의고독과죽음을온전히감당해내야하는또다른시대를맞이한다.또한나쓰메소세키는선생님의내면을통해인간이타인과관계를맺는과정에서필연적으로겪게되는불신과이기심을냉정하게바라본다.특히친구를배신하고사랑을선택한선생님의선택은단순한개인적비극을넘어,근대사회에서개인이짊어지게된윤리적책임의무게를상징적으로보여준다.이러한심리묘사는일본문학에서내면탐구소설의정점을이룬다는평가를받는다.그런측면에서《마음》은일본문학이전통적공동체중심의서사에서개인의내면과심리로이동하는전환점에놓인작품이다.나쓰메소세키는서구근대사상의유입과함께변화하던메이지사회를배경으로,근대적자아의탄생과그로인한불안을문학적으로형상화했다.특히고백체서술방식과섬세한심리분석은이후일본근대소설의방향성에큰영향을미쳤으며,아쿠타가와류노스케등후대작가들에게도중요한문학적자산이되었다.

시대와세대가변해도여전히흔들리는우리의마음들
현대사회에서도여전히유효한《마음》

소설속‘나’는윤리와신뢰를저버리고견딜수없는삶을살아내야했던선생님의마음,친구의연약한마음을조용히품은채눈감았던K의마음,위독한아버지를뒤로한채선생님을향해서갈수밖에없던자신의마음을담아‘문명과시대의변화로더외로워졌을어떤마음들’에게글을쓴다.시대가변화하고세대가바뀌었지만인간의마음은여전히일렁인다.도리어더위태롭거나연약해졌다.어쩌면나쓰메소세키는더욱고독해질현대인의내면을미리꿰뚫어보고,시대가지나도여전히유효할메시지를남긴것아닐까.《마음》이오늘날까지도읽히는이유일것이다.고독과소외,죄의식이라는소설의주제는현대사회와도깊이맞닿아있으며,경쟁과개인주의가강화된현대사회에서인간관계의단절과내면적불안은여전히중요한문제로남아있다.선생님의고백은현대인에게도자기성찰의계기를제공하며,타인과의관계속에서인간이어떤책임을져야하는지를다시금묻는다.이런점에서《마음》은시대를초월한보편성을지닌작품으로,단순한이야기의전달을넘어서인간의내면을이해하기위한깊은문학적성찰을담고있다.개인의선택과선택에따른책임,그리고고독속에서흔들리는인간의마음을정면으로마주한이작품은일본근대문학의정수이자,오늘날독자에게도여전히의미있는질문을던지는고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