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 신곡 인문학 (무엇이 우리를 인간으로 살아가게 하는가)

단테 신곡 인문학 (무엇이 우리를 인간으로 살아가게 하는가)

$18.50
Description
진실된 인간됨을 상실한 시대,
지옥에서도 사라지지 않는 인간성을 찾아가는
위대한 고전 《신곡》 속 16가지 성찰
13세기 중세 시대부터 문학, 철학, 종교, 예술 전반에 깊은 영향을 끼친 단테 알리기에리의 《신곡》을, 국내 단테 연구의 최고 권위자 박상진 작가의 품격 있는 언어로 만난다. 많은 이들이 《신곡》을 그저 가톨릭을 기반으로 한 고전 문학, 꼭 읽어야 하지만 방대한 분량에 읽을 엄두가 나지 않는 과제와 같은 책으로 여긴다. 하지만 《신곡》은 ‘인간이 마땅히 살아야 할 진실된 삶’을 치열하게 고민한 단테의 인문학적 성찰이 높은 밀도로 담긴 작품이다. 《단테 신곡 인문학》은 단순한 《신곡》 해설서가 아닌, 《신곡》에 담긴 진실된 삶의 자세와 인간성의 회복 과정을 탐구한 기록이다. 저자는 단테가 지옥, 연옥, 천국에서 얻은 통찰과 깨달음을 제시해, 혼란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삶의 자세는 무엇인지 묻는다.

이 책은 현대의 독자가 방대한 분량의 《신곡》을 탐험하며 자신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도록, 각 장마다 용기, 연민, 사랑, 폭력, 분노 등 16가지 키워드를 제시하고 각 주제에 맞는 《신곡》 본문과 그 속에 숨은 인문학적, 철학적 의미를 이야기한다. 여기에 단테 전문가인 저자가 《신곡》 원문을 직접 번역하고 설명을 더해, 독자는 그 어느 책보다 생생하고 심도 있게 《신곡》의 가장 깊은 주제와 의미에 다다를 수 있다. 또한 함축적이고 관조적인 저자의 문장은 이 책을 단순한 《신곡》 강의서가 아닌 《신곡》을 주제로 인간의 삶을 돌아보는 깊이 있는 인문서로 만든다. 여기에 저자가 선별한 《신곡》 관련 회화 작품까지 수록해, 독자가 더욱 《신곡》의 세계에 생생하게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은 《신곡》의 방대한 분량과 높은 난도 때문에 원전을 읽지 못했던 독자도, 《신곡》을 읽은 경험을 되새기고 싶은 독자도 모두 《신곡》의 세계로 이끈다. 진정한 삶의 태도를 탐구한 단테의 여정은 시대, 장소, 종교를 초월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생생한 감동을 준다.
저자

박상진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이탈리아문학을공부했고,영국옥스퍼드대학교에서문학이론으로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미국하버드대학교와펜실베이니아대학교,캘리포니아대학교버클리캠퍼스에서방문교수로단테와비교문학을연구했다.부산외국어대학교에서이탈리아문학과세계문학,르네상스예술등을가르쳤으며,현재작가와번역가로활동한다.오랫동안인문학과비교문학의기반위에서단테에관해글을썼으며,그업적을인정받아2020년이탈리아에서제47회플라이아노학술상을수상했다.《이탈리아문학사》,《비동일화의지평:문학의보편성과한국문학》,《열림의이론과실제》,《지중해학》,《사랑의지성:단테의세계,언어,얼굴》,《단테가읽어주는‘신곡’》,《단테:궁극의구원을향한여행》,《단테‘신곡’연구》,《단테를사랑한예술가들》《AComparativeStudyofKoreanLiterature:LiteraryMigration》등을썼고,《신곡》,《데카메론》,《군주론》,《보이지않는도시들》,《아방가르드예술론》,《대중문학론》,《연기인간》,《꿈의꿈》,《레퀴엠》,《인도야상곡》등을옮겼다.단테의모든글을새로번역하고깊고너른주해를붙인‘단테전집’을준비하고있다.

목차

프롤로그

1만남|어두운우리시대를밝히는길
2용기|지옥에서도비웃음당할비겁한자들에게
3연민|차별과배제를넘어환대하고포용하는사랑
4대식|입이저지르고입이해결하는죄
5분노|분노의연기를가르고평화의빛으로
6폭력|지옥의폭력은가깝고천국의의지는멀기만한데
7성애|하느님은‘섭리’에어긋난존재를포용할까
8주술|지옥의주술을버리고천국의예언으로
9탐욕|탐욕의암늑대를도륙하는사냥개
10분열|갈라진상처를어떻게어루만져야할까
11위조|위조하는자여,그대영혼은이미지옥에
12정의|정의를사랑하라,이땅을다스리는자들이여
13고결|등불을등뒤로비추며밤길을걷는길잡이
14운명|날아오르기위해태어난존재,인간
15사랑|타자의감수성으로배우는삶
16구원|불순한천국,우리시대의공동체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김산춘서강대철학과명예교수추천
★김하나작가추천
★나희덕시인추천

단테최고전문가박상진작가의
가장문학적이고사색적인《신곡》

13세기중세유럽에서부터전세계문학,철학,종교,예술전반에깊은영향을끼친단테알리기에리의《신곡》을,국내단테연구의최고권위자박상진작가의품격있는언어로만난다.저자는오랫동안대학에서이탈리아문학과르네상스예술을가르치고,연구일생을단테에바치며누구보다깊고밀도있게단테의문학을탐구했다.또한문학작가로서인문학과비교문학의기반위에서단테에관해수많은글을썼으며,단테의고장인이탈리아에서그업적을인정받아2020년제47회플라이아노학술상을수상했다.

《단테신곡인문학》은저자는누구나단테가주는감동과위로를생생하게느낄수있도록,《신곡》에담긴단테의성찰을맑고사색적인문장으로풀어낸책이다.저자는13세기의《신곡》을21세기에비추어보며,진실된인간됨을상실한이시대에서우리가인간답게살아가기위해필요한삶의태도가무엇일지찾아나간다.저자의단테에대한고밀도의이해와시대에관한깊이있는성찰이맞물려,가장문학적이고사색적인《신곡》탐구에세이가탄생했다.이책은《신곡》의방대한분량과높은난도때문에원전을읽지못했던독자도,《신곡》을읽은경험을되새기고싶은독자도《신곡》의세계로이끌고그들에게삶의의미를성찰하는기회를준다.

이책은독자가방대한분량의《신곡》에부담감없이발을들일수있도록,《신곡》의주요한지점을뽑아낸키워드16가지를장마다제시한다.용기,연민,분노,정의,폭력,사랑등각장의주제는독자가단테를따라가는여정에서길을잃지않도록돕는다.저자는각주제에맞는《신곡》본문을인용하고그부분에서단테가보여준모습,그속에숨은문학적,인문학적,철학적의미를풀어낸다.단테전문가인저자가《신곡》원문을직접번역하고명료하고도깔끔한설명을더해,독자는그어느책보다생생하고심도있게《신곡》의가장깊은주제와의미에다다를수있다.함축적이고관조적인저자의문장은이책을단순한《신곡》강의서가아닌,《신곡》을주제로인간의삶을돌아보는깊이있는인문서로만든다.

또한저자가선별한《신곡》관련회화작품을다양하게수록해독자가더욱《신곡》의세계에생생하게몰입할수있도록했다.본문에수록한그림은이탈리아의화가알베르토마르티니(1876~1954)가《신곡》을주제로그린작품으로,고전의오랜생명력과현대의새롭고생생한감각이모두어우러지는독특한느낌을선사한다.이책은각장의도입부마다마르티니의그림을수록해독자가《신곡》의세계를눈앞에서보는듯한느낌을주었다.여기에마르티니의그림외에《신곡》을이해하는데도움이될고전그림도컬러부록삽지로여러점수록했다.독자들이마르티니의흑백그림과는다른느낌으로,《신곡》을여러시대의다양한각도로살펴볼있도록했다.




진실된인간됨을상실한시대,
지옥에서도사라지지않는인간성을찾아가는
위대한고전《신곡》속16가지성찰

많은이들이《신곡》을그저가톨릭을기반으로한고전문학,꼭읽어야하지만방대한분량에읽을엄두가나지않는과제와같은책으로여긴다.하지만《신곡》은단순히오래된서사시,13세기유럽에한정되는옛이야기로끝나는작품이아니다.《신곡》은단테가치열하게고민한인문학적성찰이높은밀도로담긴작품이자,‘인간이살아야할진실한삶’을찾아가는여정을담은기록이다.저자는“단테는인간의본질을믿을수없을만큼정확히꿰뚫어본사람”(9쪽)이었다고말한다.

단테는지옥,연옥,천국을두루돌아보고,그곳에서생전에한때의이득을위해죄를범한자들이죗값을치르는모습,생전의과업을후회하는모습,반성하기는커녕염치를모르고다른이를조롱하는모습을모두목격한다.이과정에서단테는인간이가진선과악의모든면을들여다보고,천국의절대적인진리를겸허히맞으면서,인간이선택하고나아가야할길과선택하지않아야할길이무엇인지점차깨닫는다.그렇게《신곡》초입부에서여행길을떠나기도두려워하던단테는,진리를깨달은용감하고고결한인간으로거듭나며여행을마친다.이처럼진정한삶의태도를탐구한단테의여정은시대,장소,종교를초월해현대를살아가는우리에게도생생한감동을준다.

각장에는비겁하게책무를외면한자,거짓을진실인양속여이득을취한자,충족을모르고탐욕을멈추지않은자,분열을일으켜단란한사회를갈라놓은자등온갖죄인이지옥과연옥을떠돈다.저자는단테의여정과함께그들의모습을바라보면서,존엄하고고결한인간이응당가져야할삶의자세가무엇인지이야기한다.연구일생을단테와함께한학자답게,저자는섬세하고도명징한문체로단테의말과행동에숨은뜻을세밀하게포착한다.저자는이렇게길어낸《신곡》의의미를밝히는데머무르지않고현대를살아가는우리의모습을되돌아보는성찰로확장한다.혼란속에서도참된삶으로나아가려는단테의여정과,단테를따라진실된인간의삶을찾아내려는저자의성찰이어우러져깊은울림을준다.

여기에저자는《신곡》뿐만아니라단테가생전에집필한여러저서와세네카,아리스토텔레스,보에티우스등다양한고전문학과철학도함께인용해《신곡》바깥까지확장되는인문학탐구를이어간다.저자가오랜기간쌓아왔던고전문학지식배경과《신곡》의장엄하고신비로운아우라가어우러져,인류가거쳐온장대한순례길을하나로엮는촘촘한기록이생겨났다.독자는이책을읽으며이시대의문법으로《신곡》을다시읽는듯한새로움,깊이있는에세이를읽으며받는진한여운을모두느낄수있다.인간만의가치를상실한시대에,단테가나아가고저자가밝히는길이불의에저항하고고결한정의를추구하는인간의길로우리를이끌것이다.

우리의발길은허둥지둥갈지자를그리더라도어딘가를향한다.발길은어디든향한다는바로그점에서의미가있다.판단이언제나옳을수는없지만,그결과로비판을받는것보다더무서운건아무선택도하지않은채멈춰서있는것이다.(…)우리시대는실천과행동을얼마나애타게부르는가.그어느때보다깊이생각하고담대히움직이기를바라고있다.그것이단테가《신곡》에쓴인간다운삶이었다.(18쪽)

700년을초월한단테의순례길에서
흔들리지않는고결한삶의태도를찾다

《신곡》이주는감동은단순한권선징악의메시지로끝나지않는다.물론《신곡》에는성숙한인간으로거듭나기위한교훈이담겨있지만,일방적으로교훈만쏟아내는책이라면이토록오랫동안전세계독자의사랑을받지못했을것이다.《신곡》은사후세계를여행하는기록,다시말해진실을찾아방황하는나그네의기록이다.실제로“단테는자신의내면에‘나그네정령’이살고있다고말한적이있다”(33쪽).단테는〈지옥〉1곡에서먼여행길을떠난후부터따뜻한곳에서한번도머물지못하고,세상의모든진리를접하느라사후세계를오랫동안떠돈탓에쇠약해진몸으로숨을거둔다.

《신곡》은단테가현세에서겪었던거친삶의굴곡을그대로남아낸작품이다.단테는13세기피렌체에서젊은나이에정치에입문하면서세속적인성공의정점에올랐으나,결국권력과재산을모두빼앗기고조국에서추방당했다.그렇게단테는인생의중후반을이탈리아곳곳을떠돌아다니며보냈다.《신곡》은단테가자신이몸담았던사회에서배척받은후써내려간,말그대로방랑길위에서쓴책이다.그래서인지,삶의궤도에서방향을잃은이들에게《신곡》은유독찬란한희망을주는따뜻한책으로다가온다.어떤험난한상황에서도의지를잃지않고마침내용감하고도고결한인간으로거듭나는단테의여정은,혼란한시대의여파에흔들리면서도인간으로서가장중요한가치를놓지않으려는이들에게700년의세월을넘어위로를주었다.19세기에《자본론》을집필해세상을뒤흔든카를마르크스역시《자본론》출간을앞두고두려움에흔들리는마음을견디고있었는지,〈연옥〉5행13~15행(“너의길을따르라.사람들은말하게두라./탑처럼굳건하여,바람이불어쳐도/끝자락조차일체흔들리지말라.”)을《자본론》초판서문에수록하기도했다.

저자는《신곡》이어둠속에서길을잃은자들에게빛을비춰주는등불과같은작품이라고하며,독자가“손에든등불을등뒤로돌려다른이들의길을밝혀주면서앞에놓인어둠을두려움없이바라보는단테”를바라보며세상을헤쳐나갈용기를얻기를바라는마음을담았다(8쪽).한치앞도보이지않는것만같을때,자신이흔들리고작아지는것만같을때이책을펼쳐보자.등불을들고지옥을건너는단테의발길을따라가며위안을받을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