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끈동, 바늘이 두 동강 (양장)

자끈동, 바늘이 두 동강 (양장)

$13.58
Description
조선 시대 여성들은 한 땀 한 땀 바느질을 해서 아름다운 옷을 만들어 내는 예술가였어요. 바느질할 때 쓰는 바늘, 실, 골무, 자, 가위는 예술가의 소중한 도구였지요.
그런데 어느 날, 유씨 부인이 아끼던 바늘이 자끈동! 부러지고 말아요. 예술가의 가장 소중한 친구를 잃어버린 거예요. 유씨 부인은 소중한 친구를 잃은 슬픔을 글로 썼어요.
바늘에 애절한 마음을 담아 뛰어난 글 솜씨로 풀어낸 고전, 《조침문》을 함께 읽어요!

저자

장세현

충북영동출생.어려서만화와공룡을무지하게좋아했다.막연히공룡을그리는만화가를꿈꾸었다.하지만커서엉뚱하게도시로등단하여글쟁이가되었다.글만쓰는게무료하고못다이룬꿈이아쉬워오랫동안꾸준히그림을그렸다.근래이중섭의담배은박지그림에착안하여‘호일은지화’라는독창적그림기법을개발하고,현재은지화미술동호회『어울림그림마당』대표로활동하고있다.문학을전공했으나그림에관심이많아『한눈에반한미술관』시리즈를비롯하여『우리화가우리그림』,『세상모든화가들의그림이야기』외다수의명화관련책을썼다.아울러쓰고그린책으로『엄마도처음』,『엉터리집배원』,『호랑이를죽이는방법』등이있다.

출판사 서평

1.그림책으로재밌게읽는우리고전,《조침문》
《조침문》은조선순조때유씨부인이지은고전수필입니다.유씨부인이누구인지는정확치않지만,글내용으로보아어려서부터상당한학식과교양을쌓은양반가의딸인듯합니다.《조침문》은일찍이남편을잃고삯바느질로어려운살림을이어가던중,오랫동안아끼던바늘이하루아침에부러지자제문을지어그애통한심정을토로한글입니다.원래제문은사람이죽었을때짓는글이지만,여기서는바늘을마치사람이죽은것처럼표현했습니다.그래서‘바늘을조문하는글’이란뜻에서《조침문》이라제목을붙였지요.하찮은바늘에이토록애절한마음을담아뛰어난글솜씨로풀어냈기때문에지금까지도사람들의심금을울리는명작으로남아있답니다.
장세현작가는고전수필의내용을현대어로바꾸었습니다.유씨부인의절절한마음은고스란히담으면서어려운말들을쉽게바꾸었지요.수필에는그림이없었지만,《자끈동,바늘이두동강》에는바늘과유씨부인의우정을표현한이경국작가의그림이들어있어요.그림책으로더욱풍성하게조침문을읽어보세요.

2.사물하나하나정을쏟는다정함,그마음을담은그림책
요즘엔무엇이든쉽게버려집니다.매일멀쩡한물건들이쓰레기로버려지지요.사람들은자꾸새것을찾고,헌물건을쉽게버립니다.반면유씨부인은아주작은바늘하나가부러졌을뿐인데,슬픔에빠집니다.작은물건과깊은정이들었기때문입니다.
유씨부인에게바늘은특별한존재입니다.부인은바늘에게어여쁘고,애틋하고,신비롭다고말합니다.비단에봉황과공작새를수놓을때그날렵한움직임은감히귀신도따를수없을만큼경이롭다며바늘을칭찬하지요.그렇게27년을사귀어온바늘을잃은유씨부인은‘애통하고,가련하고,슬픈’감정을표현합니다.
한참을슬퍼한유씨부인은바늘에게고마움을전합니다.‘내손끝의움직임에따라옷감사이를이리저리누비며신묘한재주로바느질을도왔으니너야말로자식보다낫고,하인보다낫지아니한가!’라며27년간애쓴바늘의애씀을인정해주지요.
바늘의의미와안타까움,고마움까지전한부인은‘바늘아,안녕.’이라인사하며이제야바늘과의안녕을고합니다.
물건뿐아니라사람과의‘정’도옅어지는시대를살고있습니다.작은물건과도깊은우정을표현한《자끈동,바늘이두동강》을읽으며,깊은우정에대해생각해보세요.이책은사람들과의관계까지깊이이해할수있는힘을길러줄거예요.

3.아름다운그림으로다시읽는그림책
《자끈동,바늘이두동강》에는바늘과유씨부인의우정을담은아름다운그림이들어있습니다.봉황과공작새를수놓은비단부터조각난천을곱게모아바느질한조각보까지.우리전통문화가고스란히들어간그림을통해우리고전을더깊이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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