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지 마트 (양장)

뭐든지 마트 (양장)

$14.27
Description
시율이네 동네에 ‘뭐든지 마트’가 새로 생겼어요. 이 신기한 이름의 마트에는 정말 없는 게 없었지요. 먹으면 잘생겨지는 ‘잘생김’, 팔목에 두르면 불끈불끈 힘이 솟는 ‘힘이 불끈’, 키가 자라는 신비한 ‘키가 쑥쑥’ 떡까지…….
그런데 다음 날, 시율이네 학교가 발칵 뒤집혔어요. 시율이네 반 친구가 잘생김을 먹고 정말 잘생겨져서 나타난 거예요.
사람들은 뭐든지 마트의 특별한 물건들을 사기 위해 몰려갔어요. 과연 이 특별한 물건들은 정말 효과가 있는 걸까요?

저자

상자

어린이책에푹빠져열심히읽다가직접어린이책을쓰고싶어어린이책작가교실,한겨레문화센터등에서공부했습니다.아이들에게오랫동안사랑받는작가가되는것이꿈입니다.쓴책으로는그림책『수박행성』,동화책『방귀몬스터』,『운명의짝』이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누구나한번쯤해본상상,
내가모든면에서완벽해진다면얼마나좋을까요?

스스로가완벽하다고생각하고,나의모든면을만족하는사람들은많지않아요.자신의삐죽튀어나온덧니가보기싫은사람도있고,작은키가아쉬운사람도있을거예요.또내성적인성격이불만일수도있지요.이런자신의단점을완벽하게바꿔줄물건이있다면얼마나좋을까요?

이야기속‘뭐든지마트’에는그런물건들을팔고있었어요.먹으면잘생겨지는‘잘생김’,팔목에두르면불끈불끈힘이솟는‘힘이불끈’,키가자라는신비한‘키가쑥쑥’떡까지…….

사람들은새로생긴신기한마트에몰려들었어요.주인아저씨는잘생겨지고,키가커지고,자신감이생기는물건들을자랑스럽게소개했어요.하지만사람들은너무비싼가격에고개를저으며돌아갔지요.아무리특별하대도20만원이나하는떡을누가사먹을수있겠어요.

그러나다음날,마트는다시사람들로붐비게되었어요.도대체무슨일이벌어진걸까요?

커다란눈과오뚝한코,큰키를갖게되면
모두가정말행복해질까요?

시율이네반친구인영해와영공이가마트에서파는잘생김을먹고정말잘생겨졌거든요.사람들은이소식을듣고뭐든지마트의물건을닥치는대로사들였어요.처음에는정말부족하다고생각하는부분만바꿀수있는물건을샀지만,아무도거기서만족하지못했지요.키가큰사람을보면나도키가크고싶었고,예쁘고잘생긴사람들처럼커다랗고동그란눈과오뚝한코가갖고싶었어요.

시율이네도마찬가지였어요.시율이네집에도뭐든지마트에서산물건들이하나둘쌓여갔고,가족모두멋지고,깔끔하고,세련되고,아름다워졌어요.부스스한털이귀엽고사랑스럽던시율이네반려견마저도요.

하지만큰문제가하나있었어요.사람들모두한결같이커다란눈과오뚝한코를갖게되자,누가누구인지서로를알아볼수없게된거예요.등굣길에선생님과인사를주고받으면서도,서로어떤선생님인지,어떤학생인지모른채어색하게웃었어요.학교가아닌다른곳에서만났다면못본채지나쳤겠지요.

이런불편함이커지자사람들은뭐든지마트에찾아가따지기시작했어요.그러자마트주인아저씨는사람들에게새로운물건을소개했어요.바로사람들을구별할수있는‘구별’브로치였어요.
과연구별브로치는사람들의문제를단번에해결해줄수있을까요?

중요한건진짜나를사랑할줄아는마음과
나를소중하게여기는마음이에요

글작가,상자는이신기하면서도이상한마트를통해,어린독자들이타인이만든기준이아닌자신만의기준으로스스로사랑하게되길바라는마음을담았어요.남들과비교하며자신을미워하지않길바라면서요.또여기에보기만해도웃음이나오는독특한상품명들과피식웃게만드는상황설정으로책의재미를놓치지않았지요.
그림작가,비비테는특별한아이디어를더해,뭐든지마트의더다양하고재미있는상품을만들어냈어요.또부드럽고포근한손그림으로표현한사랑스러운인물들로커다란눈과오뚝한코가아니어도충분히아름답고멋지다는것을증명해주었답니다.

나를사랑하는것은어린이나어른이나생각보다쉽지않은일이에요.자꾸만다른사람과비교하게되고,다른사람에게내가어떻게보일지걱정하게되거든요.

그러나누가누군가를사랑할때그사람이예뻐서,혹은잘생겨서사랑하는것은아니에요.내가사랑하는사람들과나를사랑하는사람들을떠올려본다면금방알수있지요.

그래도이말이이해되지않는다면그림책,『뭐든지마트』를펼쳐보세요.나자신을사랑할수밖에없는비밀이『뭐든지마트』에숨겨져있거든요.그리고책을모두읽었다면거울속내자신을가만히다시들여다보세요.나의귀여운덧니와통통한볼살,아담한키와매력적인목소리는그누구에게도없는특별한나만의것이에요.그리고이런나를스스로사랑하지않기란정말쉽지않을거랍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