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나니까 (김소현 에세이)

그래도 나니까 (김소현 에세이)

$18.60
Description
“살아보니 알겠더라고요.
무대 위의 떨리는 마음도, 매일 찾아오는 부담도 결국 나를 있는 그대로 껴안을 때 비로소 견딜 수 있다는 걸요.”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여제, 김소현. 그녀는 2001년 《오페라의 유령》으로 시작해 2025년 《명성황후》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 깊이 있는 감정과 단단한 삶의 태도를 무대 위에 그대로 풀어내며, 묵묵히 자신만의 중심을 지켜왔다. 사람들은 그녀에게 묻는다. 이제는 무대가 익숙하지 않느냐고, 그쯤 되면 눈을 감고도 연기할 수 있지 않느냐고.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무대는 알수록 더욱 낯설고, 익숙해질수록 두려움은 더 깊어진다고. 익숙함이 비집고 들어올 틈조차 없는 긴장 속에서, 그녀는 매 순간 스스로를 다잡는다고 말한다. 어쩌면 그의 삶도 무대처럼, 담담한 얼굴 뒤로 불안하고 서툰 마음이 조용히 흔들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기까지,
배우 김소현이 진심으로 털어놓는 삶의 이야기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 탓에, 일이 들어오면 “네!”라는 대답을 선뜻 내뱉고, 그렇게 빼곡히 들어찬 하루하루를 쉼 없이 살아낸다. 그 와중에도 가족을 향한 애정만큼은 결코 뒷전이 되지 않는다. 뭐든 하나라도 더 챙기기 위해 정보를 찾아 헤매고, 문득 멀게 느껴지는 남편에게는 조심스럽게 다가서며, 애틋함과 인내로 마음의 거리를 좁힌다. 때로는 무심코 던진 한마디가 자신에게 돌아와 상처가 되기도 하고, 뒤늦게 밀려온 후회가 마음 한편을 먹먹하게 채우기도 하지만, 그 모든 감정의 파편들이 결국은 내일을 향한 의지로 다시 피어난다.
배우로서 쌓아온 모든 커리어가 결코 혼자 힘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님을 알기에, 그녀는 언제나 주변의 헌신과 수고에 대한 감사 또한 잊지 않는다. 그리고 그 마음은 그녀가 걸어온 모든 무대, 만난 모든 작품 속에 깊이 스며있다. 그녀의 진심 어린 글을 읽은 남편, 뮤지컬 배우 손준호는 깊은 마음을 담아 조심스레 써 내려간 따뜻한 편지로 화답했다. 오래된 앨범을 펼쳐 보듯 사진 한 장 한 장을 바라보며 아들 주안이와 엄마 김소현이 나눈 다정한 대화는, 읽는 이의 마음을 부드럽게 적신다. 그 안에는 배우 이전에 한 아이의 엄마로 아내로,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의 온화한 숨결이 배어있다.

불안함 속에 머물 때조차 묵묵히 자신을 성실하게 다듬어 배우 김소현의 삶. 이 책은 우리 모두가 살아가는 복잡하고 어설픈 일상 속에서, 잊고 있던 삶의 결을 조용히 짚어주는 문장으로 무뎌진 감각에 맑은 숨을 불어넣어 준다. 자신만의 길을 찾아 한 걸음씩 나아가는 모든 이들을 격려해 주면서, 그 여정이 멈추지 않기를. 우리 모두가 끝내 자신답게 살아내기를 조용히 응원하면서 말이다.
저자

김소현

저자:김소현
무대에서살아숨쉬는순간을사랑하는사람.
섬세한감정과단단한신념으로작품을빚어낸다.늘‘지금’에최선을다하며,사람과삶을깊이바라보려한다.배우이기전에한사람으로,진심을다해살아가는중.
뮤지컬《오페라의유령》《명성황후》《마리앙투아네트》《엘리자벳》등의작품속에서그녀만의진심을섬세하게채워왔다.

목차


01.시작이먼저,생각은나중에

소고기김치볶음밥_내일은더행복해지기로
하던대로,살던대로_‘프로페셔널함’과‘부부’사이
스페셜디제이_소소한일상이라는선물
콜로세움‘무한’바퀴_돌고돌아다시당신에게로
뉴스보셨어요?_아무리바빠도빼놓지않는일
아빠와소금_스스로낫게하는힘
엄마와음악_무엇이든해내게만드는마법
숨구멍이필요해_취미가필요해?
일상의기적을만드는법_새로운나를발견하는용기
고기=밥vs고기=반찬_가정의평화를위한궁합
사람을살리는레시피_김치찌개에대한단상

02.내꿈은다듬어지지않는모난돌

안나카레니나_사람공부
마리앙투아네트_내가부지런할수밖에없는이유
어쩌면나는무던한사람인지도모른다_‘알레르기0’의진실
명성황후_‘인간민자영’으로만난작품
위키드_반성노트
최악의컨디션에극과극반응_투덜대도결국은해야하는일
오페라의유령_‘크리스틴’이라는날개
마리퀴리1_애썼어마리,참충분한삶이었어
마리퀴리2_모든반짝이는별들의삶을함께해주셔서감사합니다

03.인생은가볍고둥글게

더도말고덜도말고아몬드초콜릿만같아라
_스트레스를받을때생기는일
거기서부터는오지랖이야_위로와오지랖사이
무대밖은위험하지않아_예능에출연하는이유
헤세의습관이필요한순간_비시즌스케줄
내가축구에열광하는이유_88서울올림픽에서K-콘텐츠까지
엄마도처음에는어린이였잖아요_껍데기와알맹이
바람이돼서날아와야해_엄마의마음
양배추인형_기다리는자에게선물이있나니
인생은가볍고둥글게_관계의기술
이제부터사진열심히찍어야겠어요!_영원히담아두고싶은순간
김소현전문가가써주는김소현각본_나를더잘알수만있다면
써도써도아깝지않은소비_자식이어른이된다는것

출판사 서평

이렇게사는게맞는걸까요?
삶에대한의심이고개를들때마다
자꾸만꺼내보고싶은,
뮤지컬배우김소현의조용한고백

잘해내고싶은마음,어떤선택에앞서후회없이결정하며스스로잘했다고칭찬하는삶.배우김소현은그런삶을살기를바란다.하지만현실은그렇지않다.매일불안해하고걱정이많다.어른이되고경험이쌓이면삶이좀수월해질줄알았지만,변한것이없다.삶에있어서는여전히배워야할것투성이이다.하지만그래도,그런내모습까지도끌어안고자조심스럽게하루를시작한다.나에게주어진삶을받아들이고살아내는것도내몫이니까.이런자신의모습까지도받아들여야만내일을향해한발내디딜수있으니말이다.

아쉬움만남는하루끝,
그래도,내일은괜찮겠죠?

저자가꺼내는이야기들은지극히일상적이다.아들에게좀더신경쓰지못한하루를후회하면서도,볶음밥한숟갈에다시힘을내어보는소소한순간이나,느닷없이친정엄마가끓여주는김치찌개가떠올라공연을마치고친정집으로직행했던이야기.또공연전남편과함께감기에걸려힘들다고푸념하는본인과는달리,담담하게해내면되는거라고위로아닌위로를건네는남편덕에,결국또해내는하루를경험한일,심지어공연을앞두고아무것도먹지못하는고질적인징크스가‘알레르기탓은아닐까.’의심했지만,되려알레르기하나없는,‘무던한자신’을발견하며피식웃어버린에피소드까지.그간어디에서도털어놓지않았던지극히인간적인이야기들을풀어놓는다.그이야기들속에는치열한하루끝에비치는작고단단한위로가깃들어있다.

서툰나를다정히안아주는말
“그래도나니까”

무대위에서살아가는그녀의글이때로는가볍고,때로는묵직하게마음을울리는건,그녀가겪은진심어린순간들이담겨있기때문이다.연습을거듭하고,끊임없이자신을의심하면서도다시한번무대에오르기로선택하는마음가짐.그안에는누구보다도인간적인고민과치열함이녹아있다.
에세이『그래도나니까』는비틀거리는지금의당신에게,그저한템포쉬어가도괜찮다는작은숨구멍이되어줄것이다.다잘하고있어야할것같은세상에서,잠시라도아무것도아닌나를인정하는연습이필요하니까.어쩌면지금당신도여전히답을찾는중일지도모른다.하지만그건틀렸다는뜻이아니다.서툰걸음이라도계속가고있다는증거니까.오늘이좀버거웠다면,내일은조금더너그럽게나를다독이며일어나자.완벽하지않아도,매일흔들려도괜찮다.나는여전히,‘나답게’살아가는중이니까.

추천사

무대위에서자신의온삶을다해노래하는김소현배우의모습을볼때마다그안에담긴수많은시간과인내,도전을느끼게됩니다.그리고이책을통해,무대뒤의그녀가얼마나진심으로자신의길을걸어왔는지를새삼느꼈습니다.다른세계에서살아왔지만그녀의이야기에마음깊이공감할수있었습니다.남들이보지않는순간에도스스로를다잡아야했던시간들,선택의기로앞에서흔들리는마음,그리고그모든과정을통해더단단해진자신을마주하는일.결국이여정은어느분야에있든치열하게살아온모든사람들의이야기이기도합니다.김소현이라는사람,그리고그녀의목소리와삶에따뜻하게물들게되는이책을많은분들께추천드립니다.우리모두가조금더자기자신을응원해주고싶은날.이책이소소한위안을가져다줄것으로믿습니다.
-박세리(전골프선수)

책을낸다는이야기를들었을때부터,누나가어떤이야기를꺼내놓을지궁금했습니다.읽다보니익숙한장면도있었고,처음접하는속내도많았습니다.아는이야기에서는늘곁에있던누나의모습이떠올라반가웠고,처음듣는이야기들에선알지못했던누나의깊은생각과감정이느껴져신선했습니다.마치여름밤,조용한골목을나란히걸으며나누는대화같았습니다.조심스럽게고민을털어놓다가도결국“다괜찮아질거야”라는말로마무리되는,김소현다운따뜻한위로.바쁜하루끝,생각을쉬게하고싶을때이책을권하고싶습니다.
_김준수(가수뮤지컬배우팜트리아일랜드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