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가우디 (흔들리는 나를 위로해 주는 건축 수업)

내 인생의 가우디 (흔들리는 나를 위로해 주는 건축 수업)

$33.71
Description
★가우디 서거 100주년,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완공의 해에 그의 흔적을 따라 걷는 인생 여행
★가우디의 도시를 걸으며 묻고 깨닫는 인생 건축 수업
★가우디의 건축을 빌려 건네는 조용하고 깊은 위로
삶의 한가운데에서 문득 멈추게 되는 순간이 있다. 혼란스럽고 불안한 시대에 더 빠르게, 더 높이, 더 많이 향해 달려온 발걸음이 어느 날 스스로에게 묻는다. 나는 지금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
이 책은 안토니 가우디가 평생을 바쳐 남긴 건축의 흔적들을 따라간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카사 바트요, 카사 밀라, 구엘 공원, 몬세라트. 그 공간들이 품은 시간과 신앙, 자연과 고독, 열정과 기다림 속에서 가우디가 갈구했던 예술과 영성을 읽고, 독자 자신의 삶을 그 위에 포개어 보게 한다.
가우디는 자연을 모방하되 자연을 초월했고, 신앙을 품되 미학을 잃지 않았으며, 시대의 몰이해 속에서도 끝내 완성을 향해 걸어갔다. 그의 건축은 단순한 예술 작품이 아니라,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가장 입체적인 대답이었다.
작가는 가우디의 건축물을 눈으로 읽고, 마음으로 새기고, 손으로 기록했다. 실제 동선과 공간감이 글 안에 살아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건축물에 대한 정보와 감상에 그치지 않고, 왜 그 공간이 오늘 우리에게 위로와 울림을 주는지 차분하고 섬세하게 풀어낸다. 글과 함께 수록된 사진들은 자연과 가우디 건축물의 빛과 그림자, 돌과 곡선의 결을 섬세하게 포착해 글이 미처 닿지 못한 공간의 숨결까지 전한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바르셀로나의 골목을 걷고, 성당의 빛을 올려다보고, 몬세라트의 거친 바위를 마주하는 듯한 생생함이 전해진다. 덕분에 독자는 낯선 건축 이야기를 공부하듯 읽기보다, 한 편의 진솔한 인생 이야기처럼 편안하게 따라가게 된다.
가우디를 사랑하는 독자에게는 더 깊은 이해와 울림을, 처음 만나는 독자에게는 부담 없는 입문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자신의 삶을 다시 바라보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은 건축이라는 언어로 건네는 가장 조용한 위로가 되어 줄 것이다.
가우디가 보여준 것처럼, 삶은 완성되지 않아도 위대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지금, 어떤 방향으로 삶을 쌓아가고 있는가이다.
저자

유승준

1964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 철학과와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에서 공부했다. 정신세계사, 둥지출판사, 디자인하우스, 청림출판 편집주간 등을 거쳐 가나북스 대표로 일하며 오랫동안 책을 만들어왔다. 한국 식문화와 전통문화에 관한 관심이 남다른 그는 각 고장의 특색 있는 문화를 새롭게 조명한 책을 다수 기획했다. 직접 쓴 책으로는 『사랑을 먹고 싶다』, 『허기진 인생, 맛있는 문학』, 『어쩌다 내가 아빠가 돼서』, 『안동교회 이야기』, 『천국의 섬, 증도』, 『태양을 삼킨 섬』, 『나의 아버지 주기철』, 『배워야 산다』, 『신의 밥상 인간의 밥상』,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마스터』, 『내 이름은 그리스도인입니다』, 『오십에 듣는 클래식』 등이 있다. 이 중 『천국의 섬, 증도』는 2009년 12월 CBS TV에서 「시루섬」이라는 제목의 드라마로 제작, 방영되어 뜨거운 반응을 얻었으며, 『나의 아버지 주기철』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권혁만 감독에 의해 2015년 12월 25일 KBS 1TV를 통해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져 방영된 뒤, 2016년 3월 「일사각오」라는 제목의 영화로 개봉되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지금은 강릉 송정해변 인근으로 거처를 옮겨 매일 바다를 바라보고 소나무 숲을 산책하며 글 쓰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이 책은 그간 한국경제신문사 ‘아르떼’에 연재해 온 글과 사진을 새롭게 다듬어 펴낸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_ 가우디를 만나러 가는 길

1. 몬세라트에서부터 시작하는 여행
-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지 막막할 때

2. 레이알 광장 가로등
- 왜 그래야만 하는가?

3. 카사 비센스
- 집은 가족이 사는 작은 나라다

4. 구엘 저택
- 지중해의 태양을 담아낸 집

5. 마타로 노동자 단지와 산타 테레사 학교
- 부자의 건축, 빈자의 건축

6. 카사 칼베트
- 시간은 공간 속에서 어떻게 머무는가?

7. 벨예스구아르드
- 누구에게나, 한여름 밤의 꿈은 있다

8. 구엘 공원
- 이상적인 전원도시를 향한 두 사람의 갈망

9. 카사 바트요
- 뼈들이 일어나 부르는 미완성 교향곡

10. 카사 밀라
- 도심 속으로 옮겨 놓은 몬세라트와 지중해

11. 콜로니아 구엘 성당
- 신 앞에 저절로 무릎을 꿇게 되는 곳

12. 아,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 신을 사랑하듯 건축을 사랑하다

에필로그 가우디를 만나고 오는 길

출판사 서평

가우디의 건축으로 읽는 삶의 철학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가우디의 건축을 미학적 대상으로만 바라보지 않는다는 점이다. 저자는 곡선과 직선이 교차하는 기둥에서 유연함과 원칙의 공존을 보고, 자연에서 빌려온 형태에서 겸손과 경외를 읽어 낸다. 가우디를 단순히 ‘위대한 건축가’로만 그리지 않는다. 그가 왜 그렇게 살았는지, 무엇을 위해 평생을 바쳤는지, 그리고 그의 예술이 어떻게 우리의 삶과 연결되는지를 섬세하게 보여 준다. 이를 통해 가우디의 삶이 한 인간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순수한 삶의 방식 가운데 하나였음을 드러낸다.

2026년, 사그라다파밀리아 대성당의 역사적 완공의 해에 만나는 가우디
1926년 가우디가 세상을 떠난 지 꼭 100년이 되는 2026년,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마침내 완공을 선언한다. 한 인간의 꿈이 144년 만에 완성되는 이 역사적 순간이다. 이 책은 가우디를 가장 깊이 이해하기 위한 안내서다. 단순한 여행서나 건축 해설서가 아닌, 가우디라는 인간과 그의 건축, 삶과 철학을 통해 결국 나 자신의 삶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책이다.

신앙과 예술, 자연과 기술이 하나로 만나는 곳
가우디에게 건축은 기도였다. 작가는 신앙인으로서, 또한 예술을 사랑하는 인문학적 탐구자로서 가우디의 공간 안에서 시간을 보낸다. 신의 창조물을 모방하면서도 인간의 상상력으로 그것을 넘어서려 했던 가우디의 정신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질문을 던진다.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헌신이란 무엇인가. 완성되지 않은 것을 완성이라 부를 수 있는가.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
✦ 가우디의 열두 건축 공간을 직접 순례하며 눈으로 읽고 마음으로 새긴 깊고 섬세한 기록
✦ 가우디 건축의 외관이 아닌 내면, 자연과 신앙과 기술이 빚어낸 공간 속에 새겨진 철학과 삶의 의미를 읽어내는 깊이 있는 해석
✦ 성찰이라는 보편적 인간 경험 위에서 가우디의 삶과 작품이 건네는 위로와 통찰
✦ 신앙의 맥락에서 바라보는 가우디의 영성, 순례자의 시선으로 포착한 공간의 거룩함
✦ 2026년 사그라다 파밀리아 완공이라는 역사적 순간에 더욱 빛나는, 이 시대 가장 의미 있는 가우디 에세이


〈이런 독자에게 권합니다〉
✦ 가우디의 건축에 매료되어 바르셀로나 여행을 꿈꾸거나 다녀온 분
✦ 가우디의 건축이 시대를 넘어 위대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제대로 알고 싶은 분
✦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완공이라는 역사적 순간을 책으로 기념하고 싶은 분
✦ 단순한 여행기가 아닌, 깊이 있는 인문 에세이를 원하는 분
✦ 삶의 방향과 의미를 다시 묻고 싶은 순간에 놓인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