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번 날게 하소서 (이어령의 서원시 | 양장본 Hardcover)

다시 한번 날게 하소서 (이어령의 서원시 | 양장본 Hardcover)

$14.80
Description
이 시대의 대표 지성,
“다시 한번 날게 하소서” 마지막 서원으로 남기고
영원한 영면에 드시다

“기러기들처럼 날고 싶습니다.
온 국민이 그렇게 날았으면 싶습니다.
소리 내어 서로 격려하고 대열을 이끌어가는
저 신비하고 오묘한 기러기처럼 날고 싶습니다.”
3월 중순 출간 예정인『다시 한번 날게 하소서』는 이 시대의 대표 지성 고(故) 이어령 선생의 마지막 서원을 기록한 책이다.
2022년 새해를 맞아 온 국민이 눈부신 하늘로 다시 한번 날아올랐으면 좋겠다는 선생의 간절한 염원을 담은 본 책자는 14년 전 선생이 지은 〈날게 하소서〉란 제목의 시에 선생의 구술 해설을 입혀 서문을 완성했다.
거기에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출판사의 사정으로 묵혀두었던 열세 가지 ‘생각’에 대한 원고를 더해 한 권의 책으로 묶은 선생은 새해 소원 그대로『다시 한번 날게 하소서』란 제목의 새 옷을 입히고 김병종 서울대 명예교수에게 붉은 기운의 낙관을 직접 청해 책을 완성했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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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어령

1934년충남아산에서태어났다.대한민국예술원회원,문학박사,문학평론가,이화여대석좌교수,동아시아문화도시조직위원회명예위원장이며,유네스코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조직위원회위원장등을역임했다.〈조선일보〉〈중앙일보〉〈경향신문〉등여러신문의논설위원을지냈으며,월간〈문학사상〉의주간으로편집을이끌었다.서울올림픽개폐회식을주관했으며,초대문화부장관을지냈다.
대표저서로『지성에서영성으로』『디지로그』『흙속에저바람속에』『축소지향의일본인』『생명이자본이다』『젊음의탄생』등이있고,소설『장군의수염』『환각의다리』와시집『어느무신론자의기도』를펴냈으며,희곡과시나리오「기적을파는백화점」「세번은짧게세번은길게」「사자와의경주」등을집필했다.
2021년한국문학발전에기여한공로를인정받아문화예술발전유공자로선정되어금관문화훈장을수훈했다.

제자(題字)_김병종(화가,가천대석좌교수)

목차

서문날게하소서
읽기전에
think하나흙과디지털이하나되는세상
think둘종소리처럼생각이울려왔으면
think셋우물에빠진당나귀처럼
think넷뽀빠이와낙타의신화
think다섯벽을넘는두가지방법
think여섯세마리쥐의변신
think일곱미키마우스의신발
think여덟만리장성과로마가도
think아홉당신은정말거북선을아는가
think열국물문화의포스트모던적발상
think열하나전통물건에담긴한국인생각
think열둘김치,맛의교향곡
think열셋선비생각이상商과만나다

출판사 서평

이시대의대표지성,
“다시한번날게하소서”마지막서원으로남기고
영원한영면에드시다

“기러기들처럼날고싶습니다.
온국민이그렇게날았으면싶습니다.
소리내어서로격려하고대열을이끌어가는
저신비하고오묘한기러기처럼날고싶습니다.”

3월중순출간예정인『다시한번날게하소서』는이시대의대표지성고(故)이어령선생의마지막서원을기록한책이다.
2022년새해를맞아온국민이눈부신하늘로다시한번날아올랐으면좋겠다는선생의간절한염원을담은본책자는14년전선생이지은〈날게하소서〉란제목의시에선생의구술해설을입혀서문을완성했다.
거기에적지않은시간동안출판사의사정으로묵혀두었던열세가지‘생각’에대한원고를더해한권의책으로묶은선생은새해소원그대로『다시한번날게하소서』란제목의새옷을입히고김병종서울대명예교수에게붉은기운의낙관을직접청해책을완성했다.

“개인이나국가나도저히걷는것으로해결안될때그때마음속으로기도하는하나의소원이있을겁니다.나에게날개를달라는기도지요.그래서나는실제로해마다그렇게기도를드렸습니다.그게바로이시를낳게한동기요,기도였던겁니다.”

“해마다해가바뀌어도양진영으로갈라져싸움박질을하는정치인들에게는평화의상징비둘기의날개를주시고,살기에지쳐주눅든가난한자들에게는용맹한독수리의날개를주시고,풀이죽은기업인들에게는『갈매기의꿈』속조나단같이비행할수있는날개를주소서.진흙탕싸움에말려들어이념싸움을하는지식인에게는구름보다높이나는종달새의공허한날개를보여주소서.하나님께드리는날개의소원을담은기도는그칠줄을몰랐다.뒤처지는자에게는제비의날개를,설빔을마련하지못한아이들에게는공작의날개를,홀로사는노인에게는천년학의날개를주소서.핵가족으로흩어지고이혼하는불행한사람들에게는원앙새의사랑의깃털을주소서”라고기원했다.

시인이상의소설〈날개〉의마지막장면처럼,

날개야,다시돋아라.
날자.날자.한번더날자꾸나.
한번만더날아보자꾸나.

은빛날개를펴고눈부신하늘로날아오르는경쾌한비상의시작,이절망의벼랑끝에서모든사람이함께살아갈날개하나씩을달아주소서.”

『다시한번날게하소서』를통해고(故)이어령선생이시를쓴지14년만에새책의머리말로만나는시,〈날게하소서〉와그의간절한염원이담긴해설.
그리고한국문화의원형들(아키타이프)이실려있어특별히아끼셨던열세가지이야기를통한마지막메시지.이모두를한번에만나볼수있는소중한기회를마련해보시기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