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기행 2 : 길 위에서 읽는 삼국지 (개정증보판)

삼국지 기행 2 : 길 위에서 읽는 삼국지 (개정증보판)

$24.97
저자

허우범

작가.인하대융합고고학과초빙교수.독서와여행을통해오늘의시대와삶을반추하는작업에힘을쏟고있다.20여년에걸쳐중국전역의삼국지현장을답사하였다.또한실크로드에도천착하여서안에서로마까지의육로를답사하였고몇년전부터는바닷길을답사하고있다.저서로『삼국지기행』,『동서양문명의길,실크로드』,『황해로드』(공저)등이있다.

우리역사에서의국경과강토에관한부분은저자의주된연구분야이기도하다.이와관련된저서로는『여말선초의서북국경과위화도』,『고려시대서북계이해』(공저)가있으며,위화도의실체와역사적비밀을파헤치는『우리가알고있는위화도는가짜다』를준비중에있다.

목차


증보판을내며
초판여는글

제3부,용쟁호투의역사와전설
25.천하의동작대여!영원하라
_‘동한말의실록’,조조와건안문학
26.유비와손잡고조조를친다
_오나라참모중의참모,‘노숙’
27.손권,수성(守城)의군주로우뚝서다
_동오의4대권문세족
28.눈물속에숨긴발톱을드러내다
_양주의실질적인맹장,한수
29.난세에는신의보다천하가먼저다
_방통의죽음,촉한멸망의시작
30.술고래장비,지혜로엄안을포섭하다
_후주의황후가된장비의딸들
31.두영웅의형주사랑,배반의서곡
_한말청류의대표주자,난세에그뜻이지다
32.이미농(?)을얻었는데또촉(蜀)을바라느냐
_조조의야심이숨은글씨,곤설(袞雪)
33.유비,한중왕(漢中王)에오르다
_관우에필적할명장,황충
34.관우의교만함에형주를잃다
_선비로인정받고싶었던신의(神醫),화타
35.관우,신이라불리는사나이
_관우신앙의탄생과두가지믿음
36.천하도도원결의다음일뿐이다
_이릉대전,천하삼분을위한필연의전쟁

제4부,천하는누구의것인가
37.공명!나를대하듯내아들을보좌해주시게
_탁고(託孤),철저히계산된유비의유언
38.망국과건국의사이에서
_권력찬탈의평화적수단,선양(禪讓)
39.하늘이절대로너희들을돕지않을것이다
_헌목조황후조절(曹節)의뒤엉킨삶
40.난세에꽃으로피어낙신(洛神)으로죽다
_『감견부(感甄賦)』,조식의이루어질수없는사랑이야기
41.마음을얻는것이최선의상책이다
_촉한정권의성립과신구세력의조화
42.눈물을흘리지않는자,그누구인가
_눈물을흘리지않는자,충신이아니로다
43.눈물을뿌리며마속을베다
_제갈량이마속을처형할수밖에없었던까닭
44.뜻을이루지못하였건만몸이먼저눕도다
_제갈량북벌,‘공격이최선의수비다’
45.촉군의울음소리만검각을넘어가네
_강유의북벌이남긴것
46.촉한을버리는것만이살길입니다
_익주파의선택‘촉한의멸망’
47.어찌저런자가황제가되었는가
_제갈량,『삼국지연의』최고의주인공
48.앞날을헤아리지못하면걱정거리가생긴다
_손씨정권의탄생,발전그리고멸망(必亡)의과정

에필로그
*절절한이야기서린장강삼협을보다
_천하는공물(公物)이다

출판사 서평

“역사가된『삼국지』,중원에서직접만나자!”
“『삼국지』,아는만큼보인다!”

이책은최초의『삼국지』현장답사기였던초판이나온지10여년만에독자들과의약속을지키기위해초판에서다루지못한부분과현장에대한이야기들을추가로담아낸증보판이다.초판이후답사한내용들을추가로정리하고현장확인을위해다시찾은중국은10년안팎사이에많은변화가있었다.악인의대명사로미움받는조조가영웅으로부활하였고,폐허나다름없던유적지들도대대적으로복원돼있었다.장강의삼협댐이완성되어장비묘는옮겨지고백제성은섬이돼버렸으며,중국전역에산재한삼국지관련유적은관광객유치를위해동시다발적으로새롭게복원되었으나유적의복원수준은그에미치지못하고있었다.

이제증보판에서는무엇보다삼국지유적의변천사에중점을두었으며,독자들이변천과정을살펴볼수있도록현재의사진과과거초판사진을함께제시하여사진을보는것만으로도어느정도내용을이해할수있도록시각화하였다.

『삼국지』를한번이라도읽어본사람이라면영웅들의활약에빠져밤잠을설치게된다.그리고평생그책의팬이되어영웅가운데누군가를자신과동일시한다.『삼국지』는그만큼우리의꿈이고현실이며인생이다.하지만영웅들이뛰놀던현장에직접가서그들의숨결과발자취를더듬어보고싶어도정확한정보가없어서역사적상상력에만족했었다.

하지만『삼국지』의무대,바로그곳으로가는길이열렸다.이책을통해도원결의의무대가되었던장비의고향탁주,제갈량이유비의삼고초려로세상에모습을드러낸융중,조조가천하를호령했던허창,중원의고도낙양,그리고촉한과운명을함께한성도,제갈량과맹획의“칠종칠금(七縱七擒)”에피소드가숨쉬고있는대리와곤명등『삼국지』마니아들에게는꿈과같은장소들이역사적고증과다양한현장경험을통해파노라마처럼펼쳐진다.특히이책의여정이나관중의『삼국지연의』와동일한시간적흐름에따라전개되기때문에,누구나쉽고편안하게읽을수있다.

이책은바로이동양고전인『삼국지』의영웅들이일세를풍미한주요무대를발로뛰고누비며그들의역사적흔적을흥미롭게살핀지식기행이다.이제정사『삼국지』와팩션(Faction)『삼국지연의』가어우러져찬란한문화를꽃피운중원에서,우리들이그토록보고싶어했던영웅들의흔적을함께확인해볼수있다.

저자는『삼국지』가팩션이되는과정에개입한나관중과모종강,그리고그외여러판본과『배송지주』,『세설신어』등관련도서들을탐독하며열정에걸맞게『삼국지』의현장을제대로살피기위해철저한준비를했다.그리고현장에서는자신의공부를하나하나확인하면서고전과현장이즐겁게만나는공간을구현해냈다.

정사(正史)와연의를치열하게비교하며고증한이책을통해『삼국지』에대한우리의이해와감동은더욱더커질것이다.여러해동안수십번의답사를거치면서담아낸수천장의사진가운데추려낸사진자료와현장확인을거쳐밝혀낸역사적진실을통해독자들은시각적인즐거움을극대화할수있다.또한문학과역사가함께만나는40장의다채로운공간에다역사적이면에숨겨져있던지식을맛깔스럽게발굴해낸각장의박스를통해독자들은고전의감동을두고두고곱씹을수있다.저자가오랜시간공들여마련해놓은답사루트를따라『삼국지』현장을따라가다보면,우리가그토록알고싶어하고닮으려했던영웅들의발자취를확인하는행복한경험을하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