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하늘 아래, 아들과 함께 3000일

파리의 하늘 아래, 아들과 함께 3000일

$18.00
Description
파리의 하늘 아래,
아들과 함께 3000일
《냉정과 열정 사이(Blu)》의 작가 츠지 히토나리, ‘코로나 이후’ 첫 에세이. 화려한 뮤지션이자 영화감독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작가지만, 현실에서는 낯선 파리에서 홀로 아들을 키우는 싱글 파파이기도 하다.

이 책은 싱글 파파가 된 작가가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아들의 청소년 시절을 함께하며 가족과 삶에 대해서 생각한 내용을 담은 ‘성장 일기’이다. 처음에 절망에 빠졌던 작가는, 때로는 일상 속의 요리와 가끔은 일상을 벗어난 여행을 통해 조금씩 아들과 함께 ‘새로운 가족’을 만들어 간다. 특히 두 ‘현실 부자’는 음악과 친구, 미래를 재료로 진지함과 유머라는 양념을 뿌려 맛깔나는 일상의 음식을 하루하루 차려 낸다.

팬데믹은 지나가고, 일상은 다시 돌아왔다. 그 시절이 우리에게 남긴 교훈은 무엇일까? 사랑하는 것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 가족의 모습 속에 자연스럽게 우리의 모습이 겹친다.

저자

츠지히토나리

일본의베스트셀러작가이자,영화감독,뮤지션.가수,영화감독의경우츠지진세이라는이름을쓴다.에쿠니가오리가여자주인공아오이의이야기를,그가남자주인공쥰세이의이야기를각각써서하나의애절한사랑이야기로완성한『냉정과열정사이』의저자로잘알려져있으며,공지영과한국양국관계를통한남녀연재소설『사랑후에오는것들』을통하여한국에서의인지도를더욱넓혔다.

1959년10월...

목차


프롤로그

2018|아들나이열네살
2019|아들나이열다섯살
2020|아들나이열여섯살
2021|아들나이열일곱살
2022|아들나이열여덟살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1월어느날,아직도싱글파파가된그날의절망감을잊을수가없다.”
---「첫문장」중에서

“하루하루는나름대로힘든삶의연속이지만때로하느님은이렇게깜짝선물을주시기도한다.인생의80퍼센트는힘들고18퍼센트정도는그저그런것같다.나머지2퍼센트를나는행복이라고부른다.깜짝놀라게행복한것보다그정도가좋다.”
---p.18

“사람은말이야,괴롭거나슬프거나힘든일이있을땐지글지글볶아서마구마구먹는게좋아.사람은배부르면졸리기마련인데말이야,자고일어나면안좋았던마음이싹다사라지거든.”
---p.40

“요리를해본적이없는사람이라면요리를해보는것도좋을듯하다.이책을읽고있는아빠들,꼭주방을‘여행’해보라.그러면거기에광활한세계가펼쳐져있다는걸알게될것이다.”
---p.155

“맞다,올해는한번밖에없다.이번여름도딱한번이다.나는오늘부터‘인생의여름휴가’에들어가야겠다.”
---p.177

“그때나는사람에게실망하지않으려면기대하지않는게가장좋은방법이라고생각했다.하지만아들은나와는근본적으로다른사고방식을갖고있었다.‘아빠,사람에게기대를해도괜찮은거같아.’라고아들은말했다.”
---p.186

“하지만문명의속도에맞춰사는데질려버렸다.그결과코로나와같은팬데믹이인류를기다리고있었던게아닐까.삶의방식을바꿀수있는기회는아직몸도마음도움직일수있는지금밖에없다고생각했다.”
---p.213

“아빠,괜찮지?시시한소리도하고,아무말이나할수있는사람들과마음으로연결되어있으면정말힘들때이친구들이내편을들어주고,손을쓱내밀어주기도하는거잖아.인간이란그렇게살아가는것이가장인간다운삶의방식이라고나는생각해.아니야?”
---p.292

“그런데이런일기나에세이는거의읽어보지않는다.마찬가지로쓰는일이긴해도소설과일기는그런점에차이가있었다.나와아들의시간은마치소설을쓰는것같았다고생각했다.”
---p.302

“친구를가장소중히하라고.친구들이꼭나를구해줄거라고.친구가재산이라고.그말이맞는것같아.”
---p.349

“2주후에아들은높고넓은하늘로,절반쯤은자기힘으로날아야한다.그래,그렇게시킬생각이다…….그게인생이기때문이다.”
---p.374

“우리는걸으면서이런저런추억담으로꽃을피웠다.이런내용을쓰면여러분은믿지않을수도있지만이제반항기사춘기아들은그곳에없었다.깜짝놀랄정도로성장한온화한한청년이서있었다.”
---p.3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