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부럽구나 (국민이 나라를 걱정하는 시대)

능소화 부럽구나 (국민이 나라를 걱정하는 시대)

$19.47
Description
“백성들의 호흡과 눈으로 『시경』을 재해석하다!”
“『시경』 속 상징과 암시를 찾아내 이야기로 풀어내다!”
이 책은 『시경』 속 시 305편 가운데 민중의 눈으로 바라본 위정자들에 대한 풍자와 해학, 그리고 그들에게 허리가 휠 정도로 부과된 세금과 노역으로 인한 고통, 아울러 그런 고단한 삶의 무게를 견디는 와중에도 잊지 않은 풋풋한 사랑에 대한 찬가들을 선별하여 50수를 골라 각각의 시에서 읽어 낼 수 있는 백성들의 감정을 되짚어 보는 데 중점을 두고 정리, 재해석하였다.
그동안 수많은 전문가들이 『시경』을 해설해 왔지만, 어려운 한자로 이루어진 시를 직역하는 데 그치고 있어 그것만으로는 시경에 상당한 지식이 없으면 이해할 수도 감상하기도 어려웠다. 그와 달리 이 책은 시경을 시 내용에 담긴 역사적 배경과 당시의 상황을 풍경화처럼 이미지화하여 그림을 그려내듯 쉽게 묘사하여 시경이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끗이 날려버린다.
이 책은 시 속 상징과 암시를 찾아내 현대적 시각으로 『시경』을 이야기 형식으로 풀었다. 먼저 시의 언어로부터 그림을 그려 이미지화시키고 그 그림의 수수께끼를 풀어내고자 한다. 시 구절의 상징과 암시의 열쇠인 동물과 식물, 바람, 물, 하늘, 땅, 별 등의 도구를 사용하여 노래하는 이의 마음을 해석한다. 저자의 『시경』 해석은 활자라는 암호로의 여행이며, 암호로 그려진 그림을 깊이 들여다보는 일로 유익하고도 독특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러한 해석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3,000년도 더 지난 과거에 살았던 민중의 삶을 이해하는 지점에서 우리 삶의 현주소를 다시 생각해 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서체로 작품화한 노정 윤두식의 서예도 책 속에 함께 담겼다. 글과 서예의 콜라보이다. 글과 서예가 함께하는 책, 즐겁고 유쾌하고, 때론 아찔하고, 가끔은 통렬한 『시경』의 이야기들이 그림이 되어 수려한 필체로 허공으로 날아 움직이는 것이다.
저자

목영만

충남논산에서태어나대전고등학교와고려대학교법대를졸업하고서울대학교와미국위스콘신주립대에서석사를마친후서울시립대학교에서행정학박사학위를취득하였다.1981년에행정고시에합격하여서울시에서환경국장,제2정책보좌관을거쳐행정안전부지방행정국장,차관보를역임하였다.2013년까지국가정보원기조실장으로재직하였다.현재건국대학교초빙교수로재직중이다.저서로는‘신뢰의발견(2016.1)’이있다.

목차

들어가며
이강(尼剛)대아(大雅)의『시경(詩經)』해(解)를대하며

제1장국민이나라를걱정하는시대
1.위정자들에대한풍자
■새누각은불륜의현장〈새로지은누각(新臺,신대)〉
■욕심의종말〈두아들이탄배(二子乘舟,이자승주)〉
■숨길수없는진실〈담장의가시나무풀(牆有茨,장유자)〉
■세상에드러난근친상간〈남산은높고깊은데(南山,남산)〉
■바람기는누구도못말려〈해진통발에물고기는드나들고(??,폐구)〉
■드러내놓고하는불륜〈마차를달려(載驅,재구)〉
■부하의아내를함께취하다〈주림에서(株林,주림)〉
■일은안하고놀기만하는위정자〈염소가죽옷을입고(羔?,고구)〉
■인사실패,소인배등용〈시중들(候人,후인)〉
■정책실패,국론분열〈하늘이여!(小旻,소민)〉
■소인배에휘둘리는통치자〈쉬파리(靑蠅,청승)〉
■포악한통치자〈울창한버드나무(?柳,완류)〉
■백성들눈엔나라의운명이보이거늘〈까치둥지(鵲巢,작소)〉
2.고위관료에대한풍자
■명품으로치장한고위관료〈분수의일터에서(汾沮?,분저여)〉
■방탕하게노는귀족〈언덕에서(宛丘,완구)〉
■옷차림만신경쓰는귀족〈하루살이(??,부유)〉
■천지의현상도국운을먼저알아〈시월초에(十月之交,시월지교)〉

제2장전쟁과노역의고통
■가을밤깊어가고풀벌레슬피우네〈풀벌레소리(草蟲,초충)〉
■저멀리서은은히울리는천둥소리에〈천둥소리(殷其雷,은기뢰)〉
■여우는느긋하게물가에있는데〈물가에는여우가(有狐,유호)〉
■돌아올기약도없는남편을기다리는마음〈그대는노역나가(君子于役,군자우역)〉
■전장에서그대그리며〈콸콸흐르는물(揚之水,양지수)〉
■민둥산에올라고향을생각하니〈민둥산에올라(陟岵,척호)〉
■너새는날개치네,부모님은어이하나〈너새는날아들고(?羽,보우)〉
■상관의부당한노역명령에대한탄원서〈기보여!(祈父,기보)〉
■큰일에나서지마라〈큰수레몰지마라(無將大車,무장대거)〉
■뇌물이라도주고이노역면해볼까〈꾀꼴꾀꼴지저귀는꾀꼬리(綿蠻,면만)〉
■어느누군들괴롭지않으랴〈어느풀인들시들지않으랴(何草不黃,하초불황)〉

제3장관리를보는국민의눈
1.탐욕에대한풍자
■심지도거두지도않은자,먹지도말라〈박달나무를찍어내며(伐檀,벌단)〉
■세금을피해이민이라도가고싶구나〈큰쥐(碩鼠,석서)〉
2.관리에대한칭찬과하급관리의애환
■올곧은저관리여〈염소가죽옷(羔?,고구)〉
■새벽까지일을해야하니〈작은별은반짝이는데(小星,소성)〉
■공과사가다괴롭네〈북문을나서며(北門,북문)〉
■나랏일에앞뒤가없어〈동도트기전에(東方未明,동방미명)〉

제4장시대에대한한탄과고단한삶
■조정에는간신들만가득하고〈북풍이불어오더니(北風,북풍)〉
■어지러운세상,차라리잠에서깨지나말았으면〈토끼는느긋하게돌아다니고(兎爰,토원)〉
■이세상이나의진심을알아주지못해〈뒤뜰의복숭아나무(園有桃,원유도)〉
■고향으로돌아가리〈밭사이의뽕밭에는(十畝之間,십묘지간)〉
■나무야,차라리네가부럽구나〈진펄의고욤나무(?有長楚,습유장초)〉
■넘실대며흐르는물,바다로모여들고〈넘실대며흐르는물(沔水,면수)〉
■내나라로다시돌아가리〈꾀꼬리야,꾀꼬리야(黃鳥,황조)〉
■소인들의국정농단〈정월을맞아(正月,정월)〉
■어지러운세상,희망은오로지자식교육〈저작은비둘기(小宛,소완)〉
■화사한꽃뒤에가려진민중의눈물〈능소화,황금빛으로피었는데(苕之華,초지화)〉

제5장고난속에그래도피어나는사랑
■절제된사랑의미학〈꾸륵꾸륵물수리는(關雎,관저)〉
■마음은다른곳에〈나물을캐며(卷耳,권이)〉
■그댈보니내마음숨길수없어〈여수의강둑에서(汝墳,여분)〉
■씩씩한그대가그리워〈뒤뜰에망우초를심으며(伯兮,백혜)〉
■즐거워하는그대그리고나〈그대돌아오니즐거워라(君子陽陽,군자양양)〉
■그대오면다해줄게〈조개풀을뜯으며(采綠,채록)〉

글을마치며

출판사 서평

“노래하는이가바라보는풍경을이미지화하다.”

중국고대의사서삼경(四書三經)중하나인『시경(詩經)』에실린시들은눈에보이는현실세계를통해자기의속마음을노래하고있다.그러므로『시경』을이해하기위해서는풍경속에등장하는꽃과나무,동식물등온갖사물을이해해야한다.활자가아니라활자로그려낸그림,즉이미지를떠올려야한다.따라서이책은『시경』을노래하는이가바라보는풍경화로재현해내는데서부터출발하고있다.시는노래하는자의마음을전달하는창구이며,현실의눈에비친이미지속에서노래하는이의마음이드러난다.따라서시를이미지로바꾸지않으면노래하는자의마음을읽을수없다.그래서시의이미지화를시도하고,그이미지를노래하는자의마음으로묘사하였다.

이책은제1장은위정자를바라보는민중의풍자와해학을,제2장에서는전쟁과노역에관련된민중의고통을,제3장에서는관리의탐욕에대한풍자와하급관리들의애환을,제4장에서는그들이살아가고있던시대에대한한탄과삶의고단함을,마지막제5장에서는그럼에도삶의한켠을채워주는애틋한사랑을노래한것으로구분하여정리하였다.

저자는한문을전문적으로연구하는학자가아니나『시경』을즐겨읽는독자이자공직자의입장에서국민들의고단한삶을조금이라도이해하지못하였다는안타까운마음과,3,000여년전의삶도지금과크게다르지않다는공감을주체할수없었기에용기를내어『시경』의재해석을시도하였다고말한다.아울러시작품의마지막에한학자이자서예가인노정(魯亭)윤두식(尹斗植)선생의작품을함께실었다.전서,예서,해서,행서,초서등모든서체로집대성한,선생의혼이담긴작품들로,이작품들을감상하면서활자가이야기가되고그것이밖으로툭튀어나와우리들에게말을거는즐거운경험을함께하기를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