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여기 있으니

사랑이 여기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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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고정희

고정희선교사는
1972년충남금산에서1남1녀중장녀로태어났다.
홀로아이둘을키우던가난한엄마는고선교사께“수녀가되라”고했으나6살때외갓집에맡겨져외할머니와살면서예수님을만났다.친구가된예수님은어둡고외로운그녀의삶에밝고풍성한빛을비춰함께해주셨다.
22살에교회오빠인남편과결혼하여1남1녀를두고지금은함께사역하고있다.2011년4월동일본대지진이후가족이일본으로선교를떠났으며2014년2월일본속에있는우리학교아이들을처음만났다.
그후그들을사랑하는하나님의마음을알고그들편에섰으며하나님나라를위해하나님이사랑하는것을사랑하기로기도하며살고있다.
일본땅에서의삶은많은부분에서어려웠지만그또한주님의은혜임에늘감사한다.일본성도들은그녀에대해“부드러우면서단단한사람”이라며“배우고싶고닮고싶다”라고한다.
고정희선교사는어린시절인격적으로만난예수님의극진하신사랑을알게되어어떠한환경,상황에서도흔들림없는주님의사랑안에서살고있다.2020년재일조선인선교간증도서『주님이사랑하는것을사랑하고싶었다』를출판했다.

“예루살렘딸들아내가비록검으나아름다우니
게달의장막같을지라도솔로몬의휘장과도같구나”(아가1:5)

목차


들어가는글

1.다레노엄마?
2.사랑은여기있으니
3.소나무세그루
4.더좋은소망
5.이불펼곳
6.당신한분이면나는행복합니다
7.작은겨자씨한알
8.광야에서외치는소리
9.방주를만들자
10.함께춤을추고싶다
11.손에못박히면서사랑하시고
12.형식이와기준이
13.조권사님
14.잃어버린가방
15.내게‘조선’이어야만하는이유
16.사막이백합화같이
17.와~이리좋노
18.단나상입니까?
19.가서너도그렇게해라
20.담장안의아이들
21.더많이견디어라
22.병상에계시는권사님께
23.함께해서정말다행입니다
24.은혜로살리셨다
25.서희와떡볶이먹는그날을기다린다
26.그리움이당신을닮아갑니다
27.다시주님과진한사랑을나누는나라
28.들의백합화가입은옷이가장아름답다
29.짧아진아버지의바지처럼
30.‘까악’까마귀소리도주님의것
31.카모메식당이생각난다
32.좋은땅에씨앗을심자
33.성령님의바람이전하여준말
34.나는너희를한번도잊은적이없다
35.그리고우리의믿음이되셨다
36.거룩한질투가자랑이되어가고있다
37.검게물들어가는삶이아름답다
38.그가슴에꽃다발마음껏담아주고싶어라
39.나를니느웨성에토하게하소서
40.그는나의발걸음을세어주시는분이다
41.나의아버지가내게주신유산
42.사모님과함께있는데
43.순종은다른이끄심의시작이라
44.시간이지나고있다
45.오늘도매미는더여름답게요란스럽다
46.이제야심장이운다
47.일본아이가준식탁보에조선아이를위해상을차린다
48.저녁이되고아침이되었다
49.추우니까더따뜻하다
50.크게사랑하라
51.특별하지않지만맛있게
52.하나님이야기로커피가식어간다
53.하나님께대하여부요한자
54.네손을내밀라
딸에게쓰는편지1
딸에게쓰는편지2

마치는글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사랑은여기있으니

아침밥을먹던중남편이갑자기내게물었다.
“천국에가면무엇이가장좋을것같아?”
내가잠시머뭇거리자남편이말을이었다.
“나는천국에가면가장좋은것이예수님얼굴보는것이야.”
지금내앞에있는남편을보듯이예수님을만난다는생각에심장이서서히조여드는느낌이들었다.그리고는‘쿵’하고사랑이찾아왔다.

‘예수님보고싶습니다.’
결혼하기전나는내성적인성격으로교회에가면눈에띄지않는곳에조용히있다가사라지는여자아이였다.그런내게무섭게직진하는교회오빠(남편)를만나처음사랑을하게되었다.
인삼장사를가셨다가한참만에집에오신엄마는빨래널려있는모양을보고‘무슨일이생겼구나’라고생각하셨다고한다.친구들마저도‘얌전한고양이부뚜막에먼저올라간다’라는속담을언급할정도로조금은요란한사랑을했다.결혼한후에는아침마다떨어지는것이싫어서남편닮은인형하나를만들어주머니에넣어두었다가보고싶을때마다꺼내보고싶을정도였다.

나는한번씩이때의사랑을꺼내어들여다보곤한다.
그진한사랑의향이퍼져서인지우리는사는동안향이좋은섬유유연제를뿌린옷을입은것처럼화려하진않지만은은한향기를풍기며살고있다.그래서좋다.

“사랑은여기있으니우리가하나님을사랑한것이아니요
하나님이우리를사랑하사우리죄를속하기위하여화목제물로
그아들을보내셨음이라”(요일4:10)

사랑이여기하나님께있다.
사랑이신하나님은아들의생명과바꿈으로이땅에사랑을보내셨다.아들은십자가에서거룩한피를다쏟아그진한사랑을흘렸다.이렇게이땅에사랑이왔다.이죽음같이강한사랑을값없이내가받았다.이렇게도나를사랑하심이크고요란할까?

우리의가장솔직한필요는사랑받는것,그리고우리의가장큰갈망은사랑하는것이다.
이사랑을주님이주셨고알게하셨다.주님은십자가죽음앞에서도요동치않는사랑을제자들과하신다.
“우리가처음만났던갈릴리기억하지?
내가살아난후거기로갈테니거기서
우리다시만나자”(마26:32).

주님은어떤상황에있든사람들과깊이공감하고,되돌려받지못할지라도나눠주고,사랑을대갚음하는사람이없을지라도계속사랑하며,용서받을자격이없는자를용서하고,고난받아야할사람대신고난을받으셨다.
이미십자가의사랑을받은자로산다는건내가얼마나상처를받았든지,얼마나실패를했든지에상관없이사랑하며사는것이다.예수님은많은기적을일으켜서삶이편해진적없고,그가전한가르침으로인한인기에반응한적도없다.사탄이모든부귀영화와영광을다준다고유혹하여도하나님을사랑하기에자신의최고의사랑은하나님임을보이셨다(마4장).
베다니에예수님을사랑하는두여인이있었다.
한여인마리아는예수님의발치에앉아그의말씀을사모하는여인이고,그의언니마르다는이곳저곳다니신배고픈예수님을위하여부엌에서음식을준비하는여인이었다.나는이두여인이모두좋다.자기가잘할수있는것을가지고예수님을사랑하고있기때문이다.
살다보면왜나만바쁘냐고,왜나만힘드냐고,마르다처럼불만을터트리기도하고짜증을내기도하고분노하기도한다.누군가가미워서괴롭기도하다.
이럴때‘사랑은여기있으니’사랑을기억하자.
미워하는마음을없애려고,죄를안지으려고,유혹에안빠지려고아등바등하지말고더사랑하려고힘을내보자.
제자들의어떠한배신에도사랑으로답하시는주님처럼말이다.
“갈릴리에서우리다시만나자”라고하신주님의말씀을기억하자.

「주님,
죽음같이크고요란한사랑을값없이받았습니다.
이진한사랑이내사는동안은은한향기되게하소서.아멘!」
---본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