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가는 먼 집 (00 판)

혼자 가는 먼 집 (00 판)

$12.00
Description
'당신'이라는 말
짧은 글귀 안에 담긴 심오한 뜻. 이 책은 문학적 상상력에 목마른 현대인들을 위한 시집이다. 한 장씩 넘길 때마다 작가의 심오한 뜻을 파악하는 재미가 있다. 허수경의 두 번째 시집 『혼자 가는 먼 집』은 출간 이래 지속적인 애송시로 자리잡은 작품이다. 표제작 《혼자 가는 먼 집》은 '한 슬픔이 문을 닫으면 또 한 슬픔이 문을 여는' 참혹함에도, 내가 아니라서 끝내 버릴 수 없는, 무를 수도 없는 '당신'을 노래하고 있다. 사랑을 떠나보낸 참혹만이 아니라 생이 몽땅 상처인 것이어서 이 참혹함을 피해 볼 손바닥 만한 그늘도 찾을 수 없을 때, 나도 혼자 가고, 당신도 혼자 가고, 먼 집도 영영 혼자 가는 것임을 깨닫는다.
저자

허수경

1964년경남진주에서태어나'실천문학'복간호에시를발표하면서시인으로등단했다.시집으로'슬픔만한거름이어디있으랴','혼자가는먼집','내영혼은오래되었으나','청동의시간감자의시간'이있고산문집으로'길모퉁이의중국식당','모래도시를찾아서'가,소설로'아틀란티스야잘가'등이있다.1992년가을에독일로가서마르부르크대학에서독일어를배우고1994년뮌스터로와서고대동방고고학을전공했고2006년에박사과정을마쳤다.지금독일뮌스터에서약18킬로미터떨어진작은마을알텐베르게에서읽고쓰면서살고있다.

목차

목차
1.공터의사랑/불우한악기/불취불귀不醉不歸/울고있는가수/정든병/흰꿈한꿈/마치꿈꾸는것처럼/연등아래/상처의실개천에저녁해가빠지고/저무는봄밤/명동카바이드불/혼자가는먼집/저잣숲2.저나비/무심한구름/사랑의불선/바다탄광/산수화/쉬고있는사람/아버지의유작노트중에서/골목길/서늘한점심상/먹고싶다…/씁쓸한여관방/산수화/아직도나는졸면서/하지만애처러움이여/갈꽃여름/늙은가수/정처없는건들거림이여/왜지나간일을생각하면/저산수가3.저누각/청년과함께이저녁/도시의등불/표정1/가을벌초/표정2/꽃핀나무아래/봄날은간다/기차는간다/한그루와자전거/원당가는길4.저마을에익는눈/등불너머/저문은어디로갔을까요/나를당신것이라/거름비/불귀/시/남해섬엣여러날밤/유리걸식/세월아네월아/저이는이제/산성아래/내속으로/백수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