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나는 흐린 주점에 앉아 있을 거다 - 문학과지성 시인선 220

어느 날 나는 흐린 주점에 앉아 있을 거다 - 문학과지성 시인선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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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삶의 주름들을 섬세하게 낚다.
『어느 날 나는 흐린 주점에 앉아 있을 거다』는 지금-이곳을 살아가는 동시대인의 객관적인 삶의 이미지와 시인의 개별적인 삶의 이미지가 독특하게 겹쳐져 있는 특이한 시집이다. 슬픔과 연민, 정념들로 노출되는 시인의 사생활은 칙칙함이 아닌 투명성으로, 그리고 객관적인 삶의 풍경에는 개별 삶의 섬세한 주름들이 그대로 살아 어른댄다.

이는 시인의 '겹언어' 사용과 무대화 형식에서 오는 기법적인 긴장과 자신의 욕망의 뿌리까지 파고드는 철저한 시정신에서 오는 긴장이다. 어떻든 이번 시집은 황지우 시인의 시집들 중에서도 특별한 위치를 차지할 뿐만 아니라 우리 시사에서도 보기 드문 아름다운 시집 중의 하나임에 틀림없다.
저자

황지우

저자:황지우
1952년전남해남에서출생.서울대인문대미학과를졸업했다.1980년중앙일보신춘문예에당선하고'대답없는날들을위하여'등을'문학과지성'에발표하여시단에등장했다.한신대문예창작학과교수를지냈으?며,한국예술종합학교연극원교수와총장을역임했다.시집으로'새들도세상을뜨는구나','겨울-나무로부터봄-나무에로','나는너다','게눈속의연꽃','저물면서빛나는바다'등이있다.김수영문학상,현대문학상,소월시문학상,대산문학상등을수상했다.

목차

1.아직은바깥이있다
2.바깥에대한반가사유
3.여기서더머물다가고싶다
4.진짜빛은빛나지않는다
5.聖오월
6.유혹
7.흑염소가풀밭에서운다
8.가을마을
9.점점진흙에가까워지는존재
10.8월16일
11.망년
12.수은등아래벚꽃
13.太陽祭儀
14.이세상의밥상
15.안부1
16.발작
17.재앙스런사랑
18.당신은홍대앞을지나갔다
19.거룩한식사
20.춤한벌
21.저울위에놓인바나나
22.세상의고요
23.비닐봉지속의금붕어
24.낮에나온별자리
25.거대한거울
26.섬광
27.나의연못,나의요양원
28.聖찰리채플린
29.일포스티노
30.저물면서빛나는바다
31.뼈아픈후회
32.11월의나무
33.어느날나는흐린주점에앉아있을거다
34.노스탤지어
35.살찐소파에대한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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