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칼키냐르
지은이:파스칼키냐르(PascalQuignard)
1948년프랑스노르망디지방의베르뇌유쉬르아브르에서태어났다.오르간연주자집안의아버지와언어학자집안의어머니사이에서어린시절을보냈다.악기연주와독서,글쓰기로점철된고독한어린시절은훗날그의작품세계에지대한영향을끼쳤다.낭테르대학에서에마뉘엘레비나스의지도아래철학을공부했지만,68혁명의거칠고독단적인분위기를거부하며문학의길로들어섰다.1969년그의첫책『말더듬는존재L'etredubalbutiement』가출간됐고,같은해시몬갈리마르의제안으로갈리마르출판사와연이닿아기획및편집위원,사무국장등을역임했다.음악에대한열정또한놓지않았는데,1990년부터약4년동안스페인출신의비올연주자이자지휘자인조르디사발과함께오케스트라‘콩세르데나시옹’을이끌었고프랑수아미테랑전대통령과함께베르사유바로크음악페스티벌을기획하기도했다.그러나1994년,모든사회적직책을내려놓으며앞으로는글쓰는일에만몰두하겠다고선언했다.
키냐르는초기작부터평단의관심을끌었고,『뷔르템베르크의살롱LeSalonduWurtemberg』(1986),『샹보르의계단LesEscaliersdeChambord』(1989)등의소설로도연이어호평을얻었다.1991년출간된소설『세상의모든아침』은본인이직접각색한시나리오로동명의영화가제작되었으며흥행에도성공했다.1997년,끔찍한심장질환을이겨내고죽음에서돌아와“내안의모든장르가무너져버렸다”라고말하며전에없던글쓰기를시도했는데,그첫작품이『은밀한생』이다.2000년『로마의테라스』로아카데미프랑세즈문학상을,2002년『떠도는그림자들』로공쿠르상을수상했다.
옮긴이:송의경
서울대학교불어불문학과를졸업하고프랑스엑상프로방스대학박사과정을수료했으며,이화여자대학교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이화여대와덕성여대에출강했다.키냐르의작품『은밀한생』『로마의테라스』『떠도는그림자들』『혀끝에서맴도는이름』『섹스와공포』『옛날에대하여』『빌라아말리아』『신비한결속』과그외에『슬픈아이의딸』『당신도나도아닌』『낭만적거짓과소설적진실』(공역)등을우리말로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