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따뜻함'과 '단정함'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나희덕 시인의 시집. <재로 지어진 옷>의 '흰 재로 지어진' 날개를 단 이 나비의 상징은 이번 시집속에 하나의 핵심적 이미지를 구성한다. 이 시는 누에의 눈물겨운 노동으로서의 동시에, 아름다움을 향한 영혼의 비상이라는 양 측면을 동시에 상징한다. 나희덕 시인 시의 모성적 따뜻함은 복합적인 삶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껴안는데서 온다. 감각적 이미지의 언어적 현실성을 토대로 나희덕 시의 간결하고도 절제된 형식 구조적 측면이 두드러지는 이 시집은 내안의 어둠과 내 밖의 밝음 이라고 할 수 있는 대립된 두세계의 긴장 속에 자리잡고 있다.
사라진 손바닥 - 문학과지성 시인선 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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