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록수 - 문학과지성사 한국문학전집 18

상록수 - 문학과지성사 한국문학전집 18

$13.98
저자

심훈

1901년9월12일,노량진현수도국자리에서조상숭배관념이철저한아버지심상정과어머니파평윤씨사이에서3남1년중막내로태어났다.그의어머니는조선조말중류가정출신으로온후한성품과뛰어난재질을지닌여인이었다고전해진다.심훈의본명은대섭이고소년시절에는금강생,중국유학때는백랑,1920년이후에는훈이라고썼다.

1915년심훈은경성제일고보에입학하였으며,1917년3월왕족인전주이씨와혼인하였다.제일고보4학년재학중(19세)에3·1만세운동에가담했다가3월5일피검되어7월에집행유예로풀려나왔다.이어중국망명길에올라남경과상해를거쳐향주에이르러지강대학국문학과에입학했다.여기에서안석주와교유하여후일'극문회'를만들기도했다고한다.

1942년이후[동아일보]기자로활동하였으며,아내이해영과이별하였다.1930년,심훈은19세의무희인안정옥과결혼하여,『독백』『그날이오면』등의시를발표했다.그후장남재건과같이충남당진에내려가창작에전념하였다.

1933년심훈은장편『영원의미소』를탈고하여[중앙일보]에연재하고,이해영에대한회고적작품『직녀성』을발표하여그고료로부곡리에자택을짓고'필경사'라고불렀다.이필경사에서심훈은『상록수』를쓰고또그것이[동아일보]현상모집에당선되어일약명성을떨치게되었다.『상록수』는1935년[동아일보]창간15주년현상모집에당선되어상금500원을탄작품으로,농촌계몽운동을일으킨큰조카심재영과최용신을모델로쓰여졌다.가난한농촌의현실을배경으로한그의작품들은대개애향심과민족의식을고취시키는계몽주의문학의전형을이루고있다.

목차

일러두기

쌍두취행진곡
일적천금
기상나팔
가슴속의비밀
해당화필때
제삼의고향
불개미와같이
그리운명절
반가운손님
새로운출발
이별
이역의하늘
천사의임종
최후의일인


작품해설
'늘푸르름'을기리기위한몇가지성찰/박헌호

작가연보
작품목록
참고문헌
기획의말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장로는서양사람의서투른조선말을그나마어색하게입내내는듯한예수교식의독특한어조로개회사를하고,일부러떨리는목소리로기도를인도한다.겉장이떨어진성경책을들고예배나보듯이성경까지읽는다.그동안동혁은끔벅끔벅하며교단맞은편벽에붉은잉크로영신이가써붙인몇조각의슬로건을쳐다보고있었다.
'갱생의광명은농촌으로부터'
'아는것이힘,배워야산다'
'우리의가장큰적은무지다'
'일하기싫은사람은먹지도말라'
'우리를살릴사람을결국우리뿐이다'
이러한강령비슷한것이조금도신기한것은아니건만그장로와비교해볼때,동혁은'이것도조선의현실을그려놓은그림의한폭인가'하고속으로쓸쓸히웃었다.그러나이러한모임에양복쟁이들이와서,앞줄에가버티고쭉늘어앉지않은것만은유쾌하다면유쾌하였다.
---pp.262~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