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거꾸로

$16.00
Description
자, 무너져라, 사회여! 제발 죽어라, 낡은 세계여!
질풍과 고요의 두 얼굴을 가진 컬트 소설의 대부, 위스망스의 대표작. 독자층이 제한된, 무궁무진한 의미망을 가진 난해하고도 특별한 소설로, 발간 당시부터 프랑스 문단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꾸준한 관심과 논의의 대상이 되고 있다.

소설은 한 귀족 가문의 마지막 후손이 세상에 염증을 느껴 약 일 년간 자신이 꾸민 인공낙원에서 칩거를 시도하나 결국 실패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하지만,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줄거리는 없으며, 주인공의 몽상과 과거에 대한 회상, 다양한 주제들에 대한 철학적이고 미학적인 성찰로 채워져 있다.

은둔생활의 종결에 대한 내용인 마지막 16장을 제외한 열다섯 개의 장들은 크게 시각, 후각, 청각 등의 감각을 다룬 부문과 문학, 미술, 음악 등 예술 작품에 할애된 부분, 그리고 주인공의 과거의 기억과 포개지는 내면세계를 묘사한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주인공은 문학 작품들에 대한 기존의 모든 평가들을 부정하고, 그동안 열등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작품들에 관심을 집중한다. 그는 모든 것을 뒤집어보는 태도를 택하며 실제로 어느 정도의 성취는 이루지만 결국 이런 모험은 실패로 돌아가고 마는데….
저자

조리스카를위스망스

본명은Charles-Marie-GeorgesHuysmans.합리주의세계관이무너지고상징적이며초월적인세계로의지향이두드러지던19세기말의경향을단적으로드러내주는작품세계를선보였다.프랑스인어머니와네덜란드인아버지사이에서외아들로태어났다.20세에내무부에들어가32년간일했고,주로근무시간중메모지에소설을썼다.초기에는에밀졸라등동시대자연주의소설가들로부터영향을받아〈마르트,어느창녀의이야기〉,〈바타르자매〉와프랑스-프러시아전쟁에서겪은실제경험에기초한〈배낭을메고〉등의작품을발표했다.

1884년〈거꾸로〉를출간하면서일약유명작가로발돋움했다.이후〈피항지에서〉,〈어떤이들〉등과자연주의를비판하고초자연주의이론을주장한〈저아래로〉를발표했다.1899년리귀제에정착하며아카데미공쿠르의첫회합을주재하고초대회장이되었다.죽기1년전에밀졸라의소설〈루드르〉(1906)에맞서기적과치유의신비를옹호하려는의도아래르포르타주형식으로쓴〈루드르의군중들〉을발표했다.생에두번의레지옹도뇌르훈장을수훈하였다.

목차

출간20년후에붙인서문

일러두기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제7장
제8장
제9장
제10장
제11장
제12장
제13장
제14장
제15장
제16장

옮긴이해설:세기말문학의정수,위스망수의『거꾸로』
작가연보
기획의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