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예 : 오상원 중단편선 - 문학과지성사 한국문학전집 37

유예 : 오상원 중단편선 - 문학과지성사 한국문학전집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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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오상원

저자:오상원(吳尙源)
한국의전후(戰後)세대문학을대표하는작가중한사람인오상원은1930년평안북도선천에서태어났다.서울용산고등학교를거쳐1953년서울대불문학과를졸업하였다.1953년희곡「녹스는파?편」으로문단에데뷔한뒤1955년한국일보신춘문예에단편소설「유예」가당선되어정식등단하였다.그후로단편소설「균열」(1955),「죽어살이」(1956),「모반」(1957),「부동기」(1958),「보수」「현실」(1959)등의작품을발표하였다.1958년「모반」으로제3회동인문학상을받았으며장편『백지의기록』(동학사)을출간하였다.1959년조선일보기자,1960년동아일보기자로재직하면서「황선지대」(1960),「분신」(1963),「훈장」(1964)등의작품을발표하였다.1970년대이후에는작품활동보다는언론계활동에주력하였다.1974년동아일보논설위원을역임하였으며「겹친과거」(1985)발표를마지막으로1985년12월숙환으로타계했다.

목차


일러두기
황선지대
유예
균열
죽어살이
모반
부동기
보수
현실
훈장
실기

작품해설
한전후세대작가의전쟁에관한기억-한수영
작가연보
작품목록
참고문헌
기획의말

출판사 서평

한국의전후세대문학을대표하는작가중한사람인오상원은한국전쟁을전후한시기의인간의존재의의에천착하여,사람이‘살아간다’는것,그리고삶속에서‘행위한다’는것의의미를집중적으로탐구했던작가다.이번문학과지성사한국문학전집에는,전쟁이강요하는상황논리아래에서인간이자신의실존과존재이유를둘러싸고어떤고뇌와좌절을경험하는가를잘증거하는오상원의대표작10편을수록했다.

오상원의작품세계는대체로‘실존’에초점을맞춘「유예」의계열작품들과,상대적으로‘행동’에중심을둔「모반」으로대표되는작품들로정리된다.그러나결국에는이두경향모두극한상황에처한인간존재의의미를묻고있다는점,그리고인간의의미를인간의존재보다앞에두지않는다는점에서는한목소리를낸다고하겠다.

오상원의등단작「유예」는적에게체포되어총살을당하기직전,죽음을눈앞에둔군인의시각으로그려진다.적에게잡혀총살을당하는한군인을구하기위해총을쏘았던주인공은붙잡혀그와마찬가지로총살을당하게된다.붙잡히는과정과총살에이르기까지의일들이회상을통해철저하게주인공의시각으로재현되는이소설과는달리「모반」은요인암살을맡았던한테러리스트의불안과삶의이유를그리고있다.「모반」에서는행동의목표,목표의당위성을문제삼지않는다.어쩔수없이행동할수밖에없는것이고,그러한행동이삶의의미를구성한다.

이렇게실존주의와행동주의를작품화한오상원의소설들은이러한주제를전달하기위해다양한소설적실험들을보이고있다.다양한영화적기법들이사용될뿐만아니라,의식의흐름이라는당시문단의풍토에서는낯선기법또한자주등장한다.이는‘전쟁’이라는혼란스러운세계또는부조리한세계에맞서는인간존재의내밀한불안을그려내기위한필연적모색이었던것으로평가받는다.

전쟁미체험세대가대부분인오늘날의독자들에게오상원의소설은20세기중반에우리의부모나조부모세대가경험한미증유의폭력적경험들을환기하고,그것에대한존재론적이고철학적인질문들을제기할수있도록만드는값진독서의기회를제공해주는훌륭한문학사적유산이다.
-한수영,작품해설「한전후세대작가의전쟁에관한기억」에서